안녕하십니까, 정연란에 천운단참을 쓰고 있는 그리즌이라고 합니다.
약 한 달 전부터 선호작이 700대에 머무르다가 어제 한 분의 추천으로 선호작이 800을 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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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괜찮을 거예요.”
“정말입니까?”
“네, 정말이예요. 흑묘궁의 소궁주인 저 소묘의 이름을 걸고 말할 수 있어요.”
“……아!”
육대세가 일행은 그제야 눈앞의 여인이 누구인지 알았다.
흑묘궁에서는 궁주를 흑묘(黑猫)라고 칭하고, 그 다음 궁주가 될 여인인 소궁주를 소묘(小猫)라고 칭한다.
모두의 놀라움이 가득 찬 시선에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연비성을 가르켰다.
“이 사람 바보 같죠?”
“……네?”
“그, 그게 무슨……?”
“후후, 이 사람은 언제나 그런 걸요. 바보같이 자기 혼자밖에 생각하지 못해요. 하지만 보이는 것보다 마음이 여려서 무엇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지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그 웃음에 사람들은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저 분이 깨어나면 말을 전해주세요. 왜 첫 번째 약속을 지켜주지 않았냐고.”
그녀는 볼을 부풀렸다.
그 웃음 속에 삼켜진 슬픔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녀가 사라진 후. 다른 사람들도 연비성의 방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잠시 후 연비성은 목이 메인채로 말했다.
“……그대를 보고 싶었으니까.”
[천운단참天運斷斬 제9장 외면의 재회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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