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3 해모수아들
작성
06.08.31 22:39
조회
494

{ 행복한 독자 } 열두 번째 이야기

"계란 껍질.......... 이야기"

계란 껍질은 태어날 병아리를 보호해줍니다. 하지만, 그 껍질이 너무 단단하면 병아리는 태어나지 못합니다. 병아리가 껍질을 깰 수있는 힘이 될 때까지만 보호해 줍니다. 대단한 자연의 섭리라 할 수 있습니다.  ( 너무 단단해도... / 너무 약해도.../ )

사람은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부모나 사회의 껍질에서 벗어나려, 아니 껍질을 깨뜨리며 합니다. 진정한 자신의 자아를 찾는 시기, 많은 고민을 하는 시기, 그 시기를 사춘기라 말합니다.  그시기의 청소년을 다른 말로 경계인이라 합니다. 아이는 아닌, 그렇다고 완전한 어른도 아닌, 그러나 이미 몸과 마음은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구미나, 일본에서도 이미 오래전에 청소년 보호법 문제로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1997년 시작한 청소년 보호법 차원에서 추가로 채택한 (간행물 윤리 위원회) 에의한  대중매체. 만화, 잡지, 장르소설 등에 대한 심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니, 계속 되고있습니다.

( 법의 가 부나, 찬성 반대 입장이 아닌, 진정한 청소년 보호가 어떤 것인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우리는 청소년 보호법을, 우리를 보호하는 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를 규제하는 법으로 생각하고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법을 "청소년 규제법이라 말하고 싶다.

                          - 일본 청소년 단체 회원의 말 중에서 -

만화, 잡지, 소설,등 악서 추방을 위한 부모, 교사, 사회단체들의 법제화에 반대하며 이 글을 씁니다. 일본 전체를 , 아니 이 세계 전체를 깨끗한 청정구역 처럼 만들지 못 하는한, 이 법은 오히려 나약한 정신 소유자로 만드는 것이다. 에로시티즘 이라는 세균을 근절해 버리는 일은 인류가 멸망한다고 해도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여겨진다. 오히려 "악서" 를 보아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길 수 있는 강한 정신을 기르기 위해 어릴 때부터 면역 주사를 맞아두는 것이 효과가 있다. 술도, 연애도, 책도 그들에게는 인생을 풍부하게 만드는 재료가 된다. 그런 것들로 문제를 일으키는 청소년들은 본디, 정신이 나약한 사람들이다. 그것을 유혹이나 영향 탓으로 돌리는 것은 치졸한 자기변명 일 뿐이다. 책은 자주 읽는 편이 좋다. 악서도 양서도 없다. 문제는 책을 읽는 사람에게 있다. 여러 가지 정신적 유혹을 받음으로써, 그 사람의 내면세계는 풍부해지고 내면세계의 지평선이 확대되어 가는 것이다.

                     -시부사와 타쓰히코- 일본의 철학자, 문학가-

나는 검열이라는 교묘한 계획이, 어떻게 해서 수많은 헛되고 불가능한 시도들 중의 하나로, 여겨지지 않는지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검열을 시행하고자 하는 사람은, 공원 문을 닫음으로써 까마귀를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는 무모한 사람과 다를 것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 존 밀턴 - 영국 시인, 문학가

   ( 검열 없는 출판의 자유를 위해 작성한 의회 연설문 중에서)

당연히, 청소년은 보호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보호만 한다고, 그들을 온실 속의 화초로 만드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그들을 교양인과 상식 인을 강조하며, "말 잘 듣는 사람" "복종"을 미덕으로 칭송하는 착한 사람을 만드는 비현실 교육에 치중했지, 현실적인 "능동성"과 "개혁성" 교육에는 부족 했던 게 사실입니다.

알에서 깨어나는 시기를 보통 사람들은 만 14세 부터 라고 합니다. 그 나이 에는 자신의 진로나, 이성문제, 학업성적 등으로, 또 자신의 자아에 대한 고민이 많은 나이입니다. 우리나라도 현실적인 교육을 빨리 시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창작의 자유와 청소년보호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예로, 미국에서는 창작의 자유를 침해하는 심의를 없애고, 모든 매체의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그래도 부족한 점이 조금 있지만, 청소년 보호와 창작의 자유를 모두 보완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논란과,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두가 만족하는 그런 결과가 빨리 나왔으면 합니다.( 그런데, 국회는 맨날싸우고.. 교사들과 시민단체는 제밥그릇 싸움만 하니...)

이곳은 문피아( 인터넷 소설 사이트) 입니다. 많은 작가의 실험작

들과 빼어난 작품들이 어우러지는 그야말로 보물창고와 같은 곳입니다. 작가들은 정말 쓰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쓰고, 독자들은 읽고 싶은 작품, 마음대로 볼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만 해도, 나는 벌써 행복해집니다.

* 창작의 자유, 청소년 보호 함께 할 수 있는 대안을 빨리 만들어야 합니다. ( 모두 함께 대안을 만들어 가야합니다.)

* 문학에는 높고 낮음이 없습니다. 다만 문학일 뿐입니다.

[ 가격이 부끄럽지 않은 책을 내려는 출판인들의 노력과 양식, 그리고 가격이 아깝지 않은 책을 알아볼 줄 아는 독자들의 판단력이 중요할 때입니다.]

  

    진실이 담긴 말은 그의 가슴에

    깊이 스며들며 영원히 기억된다.

    그러면, 그는 결코 그것을 잊는 법이 없다.

          -오글라라 수우족 추장, 네 자루의 총의 말 중에서-

   ( 재미있는 작품들 많이 보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Comment ' 7

  • 작성자
    당근이지
    작성일
    06.08.31 23:12
    No. 1

    책을...책을 출판해주세요오!!사다가 집에서 간직하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風靈刃
    작성일
    06.08.31 23:21
    No. 2

    출판사는 이런거 제의 안 들어올까요.... -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바이씨클
    작성일
    06.08.31 23:37
    No. 3

    항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북경대인
    작성일
    06.09.01 00:46
    No. 4

    어김없이 오늘도 좋은 글을 올리셨네요.

    글을 읽으면서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 글 자체가,
    '알에서 깨어나는 문피아'를 보는 듯 합니다.

    혹시 문광위 국회의원으로 출마하실 의향이 있다면 추천하고 한표 꼭 찍겠습니다. 부재자 투표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해불양파
    작성일
    06.09.01 02:06
    No. 5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계란이라? - 대단하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해모수아들
    작성일
    06.09.01 02:21
    No. 6

    좋은 대안과 논의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작가의 창작자유와 청소년보호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말싸움이 아닌 진지한 의견이 이제는 다뤄져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설유애
    작성일
    06.09.01 10:22
    No. 7

    잘 보고 갑니다. 리플을 달고 싶은데.. 너무 튀어서..^^ 망설이게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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