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추천을 보고서 처음 이 글을 접했을 때 일단 sf 라는 것에 끌려서 글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고무판에는 그다지 sf물이 대세가 아닌것이 현실인지라(개인적으로 sf를 매우 좋아하기에..은영전 50번은 넘게 읽었을 꺼에요--;) 그래서 아싸 하는 마음을 가지고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sf물이 아닌듯 한 느낌이 들어서 에이 이게 뭐야 하는 맘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은 정말 한편을 다 읽기도 전에 사라졌습니다. 우리의 주인공 훈이의 동물과 대화를 나눌수 있는 능력과 어릴때 동물들의 흔적들을 추적하는 등 자연의 작은 하나하나를 탐구하는 자세를 가진 아이의 이야기는 정말 훈훈하고 절로 미소를 띠게 하는 재미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또한 훈이의 주변의 인물들... 훈 아빠(이름은 절대 없음..그냥 아빠로 통칭됨..)의 어리버리한 모습 혹은 엄마에게 절대적 충성(?)을 보이는 모습과 엄마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들이 정말 글을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소설입니다. 또한 수많은 동물들이 각각 개성적인 특징을 드러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는 것과 동시에 재미를 던져줍니다. 특히 세계정복을 꿈꾸는 참새와 책 읽는 고양이 등 어찌보면 좀 일반적인 환타지물과는 다른 면을 보일지는 모르지만 작가님의 탄탄한 과학에 대한 지식과 자기만의 독특한 색채로 새로운 글을 써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후반에 훈이 아닌 훈이 아빠와 엄마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에서 약간의 글의 색채가 바뀌고 있지만(사실 지금 여기 읽고 있어서)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은 분들이 읽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추천을 함 날려봅니다.^^
잔잔한 미소를 느끼길 원하시는 분들은 캔커피님의 위대한 추적자를 한번 읽어보시길 권하는 바입니다..
PS..지금 연중이신듯 하지만 상당한 글이 있으니 일독을....^^
Commen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