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느끼는 점이 있어 여러분께 의견을 여쭤볼까 합니다.
전 장기유학 중인 유학생입니다.
대부분의 유학생이나 교민 중 장르문학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이들 고무협판타지를 사랑하고 있죠. 저도 항상 여기서 좋은 글들을 많이 접하곤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느끼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저도 작가님들의 정상적인 수입구조를 위해 적당량만을 연재하고 나머지를 책으로 읽는 것이 옳다고 언제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아쉬운 것은 책으로 나온 것을 사보거나 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내고 읽을 방법이 외국에 있는 사람들에겐 없습니다.
수많은 호작품들을 여기서 발견하고 즐겁게 읽다가도 "출판되었습니다"라는 공지가 뜰 때면 축하의 맘과 아쉽고 씁쓸한 맘이 교차합니다. 또 좋은 글 하나 포기해야 하는구나 하고 말이죠.
가끔 e-book을 들어가선 찾아보기도 하고 때론 e-book으로 몇 권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e-book에는 제가 선작으로 했던 작품이 잘 안올라오더군요. 특히 한백림 작가님의 씨리즈나 제가 지금 즐겁게 읽고 있는 '등각'같은 경우 읽을 방법이 요원합니다.
결국 대다수의 사람들이 어디선가 떠도는 해적판을 어렵게 수소문하여 다운 받아 읽고 있죠.
음악의 경우도 슬슬 음원의 수입구조가 디지털 매체나 인터넷 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그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해서 음악시장이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만, 장르 문학 쪽에서도 좀 더 발빠르게 움직여 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지불하고 독자가 읽을 수 있으며, 이런 방법에 출판사내지는 대행사가 돈을 벌 수 있는 수익구조를 만들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외국에 있는 입장에서 어떤 문제가 있어 e-book의 출판이 지연되거나 고무판에서 읽은 글을 e-book에서 읽을 수 없는 지에 대해서도 궁금하기도 합니다.
예전엔 그저 자그마한 넉두리가 될 것 같아 이런 글 올리는 것에 대해 꺼리는 마음이 있었습니다만, 단지 그렇게 생각할 문제만은 아닌듯 하여 써 봅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이 도출되어 윈윈할 수 있는 결론이 나오길 멀리서나마 기대해 봅니다.
Commen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