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2 함영(含英)
작성
06.03.04 09:43
조회
269

안녕하세요. 일경입니다.

블리자드때 여러번 자축할 기회가 있었지만

왠지 뻘쭘해서 연재한담에 자축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얼굴에 철판 깔고, 콘크리트로 덮은 뒤

다시 오리하르콘으로 도배하고 미스릴로 땜질한 것도 모자라서

아다만티움으로 만든 나사로 눌러 박고 이자리에 나왔습니다.

음....몇몇 분들은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이 자축글은 제가 유명했었다면

올릴 필요 조차 없었던 것이겠지만;

워낙 이름도 없는 사람이며,

모르시고 계시는 분들을 위한 홍보글이기에;

제가 [선작수 800. 돌파 기념]으로

현재 '염황천마존(炎皇天魔尊)' 이라는 글을 연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장르는 고무판에 쟁쟁한 작가님들이 많이 계시는 무협입니다.

그래서 그분들에게 비교가 많이 될지도 몰라...재미는....보장 못합니다.

아니, 굳이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제가 '블리자드' 때 무척이나 자신 있게 썼지만 많은 분들이

취향에 맞지 않아 실망하시고 떠나가셨기에.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글을 쓰는 것도 많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글을 계속 쓰는 것은.

이렇게 한번 두번, 실패하는 경험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는 제게 실질적인 무엇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로는 여러분들이 일경이라는 작자를 조금이라도 안다는 것.

둘째로는 '일경' 이라는 이름을 믿고 연재란을 찾아주시는 것.

셋째로는 글 쓴 노력이 아깝지 않도록 격려의 리플을 달아주시는 것.

넷째로는 제게 힘내시라면서 추천글을 올려주시는 것.

등의 일입니다.

아무래도 최종 목표는 출간이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기에

지금은 그저 담담한 마음으로 한글자 한글자 적어나가고 있습니다.

편수는 현재 19편이고, 연재 진행은 반권이 넘었습니다(털썩)

물론 수 많은 작가분들의 글들이 존재하는 고무판에서라면

쌓아두어 묵혀야 할만큼 적은 양이라고 하시겠지만 저는......

지금 심마에 걸려서 꼭지 돌아갈 지경입니다.

이렇게 자축글이라도 올리지 않는다면 글자를 적을 수가 없을 정도로 심각한(타앙)....

부족한 글이나마, 여러분의 성원을 감히 바라고자 올리는 자축 글이었사오니,

너무 기분 나빠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본문 중, 일부를 올리고 이만 사라지고자 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 후에도 매번 좋은 하루가 되시길 기원하며.

-------------------------------------------------------

“이 것은 무엇인가?”

[인간들이 그리도 얻고 싶어하는 물건이지. 인간들은 이 것을 교룡삭(蛟龍索)이라고 한다]

“교룡삭?? 어디에 쓰는 물건인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것이라고, 강현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 모습에 교룡은 처음으로 놀란 목소리를 내었다.

[천신지보(天神至寶). 들어본 적 없는가? 내력을 넣으면 끝도 없이 축소와 팽창을 자유로이 하는 무기다. 천잠사의 수십 배에 달하는 능력을 지닌 것이지]

“언제 이런 걸 만들었나?”

[우리 일족의 몸에는 굵은 신경이 여러개가 있는데, 아버지의 몸을 네가 태울 때 내가 영력으로 빼내어 꼬아 엮은 것이다]

“아버지의 시신으로 그런 짓을 잘도 했군.”

강현은 대놓고 그를 질타했지만 교룡은 쉽게 화내거나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차분하게 말할 뿐.

[우리 일족이 부모를 모시는 법이다. 편히 승천하셨을 경우 그 나머지가 남게 하지 않는 법. 그 것이 불가능할 경우엔 하늘에서 받은 일족의 능력 중 작은 것들을 악하지 않은 존재에게 넘겨주는 것이 그 상례이다]

“좋다. 그렇다 치지. 하지만 내가 겉으로만 착한 척 하고 속으로는 더 없이 더러운 악인이라면 어찌하겠는가?”

[나는 너의 얼굴에 어린 부동명왕의 상을 믿는다]

또 부동명왕의 상이란 말인가.

강현은 웃고 싶어졌다.

“그 부동명왕의 상이란 것, 한번 보고 싶군.”

강현의 비틀린 심사를 읽었는가.

하지만 교룡은 따로 뭐라하지 않고 자신의 할말 만을 다했다.

[평범한 인간은 볼 수조차 없다. 너도 아직은 무리겠지]

후후 웃으며 교룡은 찬란하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있다.

강현 역시 입을 다물고 손에 들린 2장 길이의 줄을 보았다.

언제 쓸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받아두려한다.

“좋은 물건을 주는 것이니 거절하진 않겠다. 잘쓰도록 하지.”

강현의 몸이 돌아서자 그 뒤로 교룡의 음성이 울려왔다.

[네가 그 것을 가지고 있는 이상 나는 네가 어디에 있는 지 항상 알 수 있다. 만약 악한 일을 할 경우, 나는 너를 응징하러 갈 것이니 조심하라]

일종의 선전포고인가.

그러나 강현은 통쾌히 웃을 뿐.

“하하, 얼마든지. 그럼 난 이만 가보겠다.”

강현의 자신감 있는 말에 교룡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언제든지 놀러오라. 나는 외로운 이 곳, 하늘의 연못에서. 영물의 수호자인 나와 대등한 벗을 언제든지 기다리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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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놀러오라. 나는 외로운 이 곳, 일경의 연재란에서. 염황천마존의 글쟁이인 나와 대등한 독자들을 언제든지 기다리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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