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 경험했던 사례를 끄적여 봅니다.
1.추천글을 통해 새로운 글을 찾아 나선다.
2.클릭하고 추천글을 본다.
3.처음 글의 분위기가 진지하고, 무게가 있음을 느끼고 흡족해 한다.(개인적으로 코믹한 글을 멀리함.)
4.추천인에게 내심 고마움을 표한 후, 선호작에 등록한다.
5.열심히 글 속에 빠져든다.
6.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진지했던 글의 분위기는 어디가고, 갑자기 주인공의 언행이 가벼워지는 등 글의 무게감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6.내심 불안함을 느낀다.
7.이윽고 글의 분위기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8.일관성 없는 글에 실망한다. 그리고 안본다.
9.새로운 글을 찾아 먼 여행을 떠난다.
10.1~9번을 꾸준히 반복한다.
저만 그런 건가요?
훈영님의 무무진경이나 초우님의 호위무사 같은 글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나...
요새 그런 수작들이 아니면 눈에 들어오지도 않네요. 에거거...
글을 고르는 기준이 너무 까다롭게 변해버렸어요.
책방에서 책을 빌려봐도, 한 20장 정도 보다가 이거 아니다 싶으면 미련 없이 덮습니다.
고무판에서도 마찬가지로 서장을 보고 아니다 싶으면 가차 없이 안보게 되구요.
글마다 분위기가 가지각색입니다.
가볍고 코믹한 글, 무게있고 진지한 글, 무게 있었다가 돌연 가벼워지는 글, 딱히 가볍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는 글 등..
또, 글을 쓰는 스타일에 따라 글의 분위기가 달리 느껴지기도 합니다.
문장을 한 두줄 정도씩 짧게 끊어서 쓰는 글, 그 짧은 문장을 하나로 매끄럽게 이어서 쓰는 글, 지형이나 주변 상황을 상세하게 묘사한 글과 대충대충 넘어가는 글, 주인공의 무공 설정을 많이 고민한 티가 역력함이 묻어나는 글과 기존 소설과 별반 다르지 않는 글 등등...
하여간... 요새 너무 고민입니다. 글을 고르는게 너무 까탈스러워서 영...ㅠㅠ
저만 그런 겁니까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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