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받은 사내 메일 중에서요^^
좋은 글이 있어서 올립니다^0^
참~ 그 앞글도 워낙 개성(?)이 강하신지라 그대로 붙여놨습니다...
누군지는 알만한 분들은 아실지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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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는 잘들 보내셨지요 ?
나는 마지막 날 영화를 3개씩이나 보았답니다.
영화관에서(1개-왕의 남자), TV에서(2개-간큰가족, 주먹이 운다)...
막판에는 허리가 아팠답니다. 머리통 받쳤던 팔목도...
결자해지라.
약속 날짜를 묶어버린 사람이 이를 풀지니...
__ 언니
언제 쯤이 좋을 런지요.
2/3, 2/9 만 빼고...
2 월
- 오 세영 -
'벌써'라는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 외투를 벗는 2월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보여 주는 달.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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