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5 anijoa
작성
06.01.17 03:27
조회
287

아래쪽에 보면 퓨젼이 퓨젼다울수 있는, 이계로 넘어가야만 하는 이유를 납득이 가게끔 해달라는 글이 올라왔었는데, 동감되는 부분도 있고 평소에 생각하던바가 있어서 한자 적습니다.

이유있는 이계진입도 그렇지만, 심각한건 상황설정 문제도 큽니다.

떡하니 중세시대, 봉건주의, 몬스터의 난립으로 인한 위험성 산재의 설정이라면, 어떻게 생각해도 남성위주의 가부장적 분위기가 팽배할수밖에 없습니다.

여자에게 전투력을 기대할순 없다는건 기본상식이고, 과거사를 살펴봤을떄 남성위주의 생산체제와 위험한 동식물이 판치는 세상에서 남성에게 무력이 집중되있는 상황에서 여성의 대우란건 조금만 생각해보면 누구나 생각할수 있는건데도, 절대다수의.....정말로 한손으로 꼽을정도의 글외엔 현대의 남성과 여성의 관계를 그대로 사용하더군요.

할렘구도같은 주인공에 관련된 여성에 관한부분만이 과거의 1부다처제의 모습을 따올뿐, 기타 다른 부분에선 보고 있자면 웃기지도 않는 설정으로 이루어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 설정은 그렇게 해놓고,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제 멋대로인 경우도 꽤나 있더군요.

아예 현대와 같은 실질적 위험요소가 없는 가운데, 육체적인 부분들보다는 지식으로서 승부하는 세상이기에 여성의 권위가 남성과 동등해질수밖에 없는 요인과 같은 소위 말하는 마나에 대한 감응력이 남성들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에 상위 기사 혹은 마법사들의 경우 여성이 많다 고로 분위기가 이렇다는 식으로 나오는것도 아니고....퓨젼이란 소설이나 판타지라는 소설을 보면 갑갑해서 한숨이 푹푹 쉬어지는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니면 차라리 수많은 몬스터들과의 대립과 수없이 벌어지는 전쟁들속에서 남성과 여성의 성비가 여성이 높다보니 모계사회인지라 여성의 권위가 높다는 설정이라던지, 순간적으로 떠오른 생각들이라 두어가지 밖에 않되지만, 깊이 생각을 해본다면, 충분히 보는 이로 하여금 납득시킬수 있는 설정이 만들어 질거라고 생각됩니다

어찌보면 사소하다고 할수도 있는 문제입니다만, 이런건 반드시 등장할수 밖에 없는 사회설정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초기에 반페이지나 한페이지 정도 슬쩍 언급하고 넘어가면 글의 분위기가 더욱 자유로워 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굳이 중세사회라는 설정때문에 등장시켜야할 여성 캐릭터들의 모습이 개성없는, 똑같은 모습의 캐릭터들만이 넘쳐나는 것보다는, 보기에 따라 극단적인 성격의 캐릭터가 등장을 하더라도 납득할수가 있는겁니다.

더불어 용병에 관한부분도 말씀드리자면, 봉건사회에서 영지민이란 영주의 재산과 동의어나 다름없다는건 상식입니다.

영지민에게서 나오는 각종 세금과 노동력은 왕실에 상납하는 일정부분의 세금외에는 거의 온전하게 귀족들의 재산이 되는거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영지민들중 용병이 되는 사람이 있다면, 영지를 이탈해서 움직이게 될텐데, 이 이탈자에 대한 세금이나 노동력, 유사시 동원할수 있는 무력적인 측면에서 어찌 그리고 쉽게 용병이 될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용병이나 상인등 영지를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자에대한 기본적인 요건도 없이 10대나 20대의 한참 활발한 활동을 벌일만한 대다수의 남성 및 소수의 여성인력이 자신의 영지를 이탈하는게 그리 쉬운지.....일정 자격요건을 필요로 한다는 설정이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저는 글속에서는 귀족의 노예와 다름없는 취급을 받는 평민들이란 설정속에서 용병이 되기는 겁나게 쉬운대다, 착취당하고 각종 노역에 시달리는 와중에 귀족들의 놀이개가 되곤했던 평민의 가정에서 자란 여성이란 설정의 캐릭터가 톡톡튀다못해 버릇없고 눈치도 없는데다 말만 따따부다 떠드는 모습이 보이는걸 도저히 이해를 못하는 사람인지라, 평소에 쌓인 불만을 토로하게됬습니다.

평소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신분이 계실진 모르겠습니다만, 이런부분들도 생각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11 김지율
    작성일
    06.01.17 03:37
    No. 1

    크게 동감하는 글이었고 크게 배우고 갑니다__)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朴지휴
    작성일
    06.01.17 03:51
    No. 2

    제 생각인데요...
    영지민은 자의에 의해서 충분히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봉건주의에서 한 영지의 로드가 영지민들을 탄압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영지민의 이주와 같은 자유는 충분히 보장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것을 악덕 영주가 억압하고, 또 타 영지로 이주하더라도 별반 다르지 않으니 배움이 부족한 영지민들은 모든 것을 인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타 지역으로 이주나 직업을 가질 수 없는 영지 내 존재들도 있지요. 그들이 바로 농노입니다. 바로 노예지요.
    영지민은 농노와 다른 평민입니다.
    하지만 중세 시대의 평민도 농노와 비교하여 지식이라든가, 경제적인 삶이 그다지 윤택하다고 할 수 없어 영지의 로드들에게 당하고 살았던 것 뿐입니다.

    분명한 것은 영지민에게 직업을 가질 선택권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구의 중세에서 용병이란 직업 자체가 그리 성행하지 못했지만...
    판타지에서는 용병이란 직업이 천대 받기는 하지만 돈벌이는 되기에...
    아마도 판타지에서 용병이란 직업이 성행할 수 밖에 없는지도 모릅니다.
    환경의 차이라고 해야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그자식
    작성일
    06.01.17 04:25
    No. 3

    용병에 관해서는 꼭 판타지가 지구 중세의 상황과 똑같이 설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다지 공감되진 않지만
    그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100% 공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드라카
    작성일
    06.01.17 04:28
    No. 4

    사실 노예가 영주로부터 도망친다는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죠......
    가뜩히나 빈약한 몸으로 경무장이나 중무장한 다수의 병력을
    피해서 도망간다는건 한100명이 도망가면 정말 진짜 운좋다면
    1명이나 겨우 살까말까.......근데 요즘은 혼자서도 잘도망가는....
    영주는 살찐돼지라서 느리고 노예는 오히려 날렵하고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근로청년9
    작성일
    06.01.17 07:54
    No. 5

    여러분들은 '이갈리아의 딸들'을 볼 이유가 충분합니다. 소설을 쓰기 전에 한 번쯤 봐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초심(初心)
    작성일
    06.01.17 09:17
    No. 6

    그래서 제 소설에는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무엇보다 인기가 없습니다 ㅡㅡ+
    그게 이유인겝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극성무진
    작성일
    06.01.17 11:17
    No. 7

    그렇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니힐니힐
    작성일
    06.01.17 11:28
    No. 8

    술 취한 용병이 영지민 죽이고 경비병한테 돈 주고 넘어가는 장면 나올 때마다 한숨이 푹푹 ~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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