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어법] '안'과 '않' 구별하기

작성자
Lv.19 요신
작성
05.11.28 02:25
조회
938

요즘 들어 '않하다'라는 표현을 자주 봅니다. 심지어는 몇몇 출간된 글에서도 발견하곤 하지요. 이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간단히 말해, '안'은 '아니'의 준말이고, '않'은 '아니 하'의 준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각각의 문장에 '아니'와 '아니 하'를 대입해서 어색한지 아닌지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지요.

예를 들지요. '밥은 아직 안 먹었지?'라는 문장을 봅시다. '밥은 아직 아니 먹었지?'라고 고쳐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니'를 '아니 하(=않)'로 바꾸면 말이 되지 않지요.

그리고 띄어쓰기를 할 때, 거의 모든 용례에서 '안'은 띄어쓰고 '않'은 붙여씁니다. '안'과 '않'의 품사가 다르기 때문이죠. 그냥, '안 하다'는 '하지 않다'와 같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즉, '아직도 숙제를 안 했니?'는 '아직도 숙제를 하지 않았니?"라는 것이지요.

--

어법 하나 올렸다가, 요청(?)이 들어와서 하나 더합니다. 사실은, 이것도 10월 14일에 올렸던 글 복사입니다만, 너그럽게 봐주시길.

- ㅅ-~


Comment ' 19

  • 작성자
    Lv.1 롸휜
    작성일
    05.11.28 02:27
    No. 1

    간단한데..... 쓰다 보면 자주 틀리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요신
    작성일
    05.11.28 02:27
    No. 2

    첨언 : '안'을 붙여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는 부정의 의미가 아니라 '불쌍하다'는 뜻이지요. 그러니까 '그 사람 참 안됐더라' 혹은 '그 사람 참 안돼 보이더라' 정도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그럼 모두, 좋은 나날 보내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白露
    작성일
    05.11.28 02:29
    No. 3

    뭐, 연담란에는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정보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요신
    작성일
    05.11.28 02:29
    No. 4

    Line/그렇습니다. 하지만, 한 번 신경 써서 고쳐본 후엔, 잘 틀리지 않겠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다크세이버
    작성일
    05.11.28 02:33
    No. 5

    간혹 보다보니 않하니만 못하다. 이렇게 써버리는 경우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요신
    작성일
    05.11.28 02:36
    No. 6

    白露/고맙습니다. 근데 만약 여기에 어울리지 않는 게시물이라면, 뻘줌해집니다.^^;
    짐빙/그런 경우가 가끔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현성(玹成)
    작성일
    05.11.28 02:45
    No. 7

    아니다와 아니하다로 풀어보면 된다고하던..'ㅂ'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몽a
    작성일
    05.11.28 03:08
    No. 8

    음.. 솔직히 우리나라사람들도 많이 햇갈리는 것중 하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긴수
    작성일
    05.11.28 04:09
    No. 9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꾸벅.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가납사니
    작성일
    05.11.28 08:11
    No. 10

    저는 전혀 안헷갈리던데여 ㅎㅎ
    요즘 초중고등학생들이 잘 틀리는것 같더라구여,, 대학생이상 나이가 되시는 분들은 거의 안틀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가납사니
    작성일
    05.11.28 08:12
    No. 11

    또하나 요즘 어린학생들이 잘틀리는게 있다면
    '개패듯이 맞았다' 가 있겠네요
    맞으면 개맞듯이 맞아야지 개패듯이 맞는건 무슨말인지 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5.11.28 08:26
    No. 12

    그럼 개패듯이 때렸다는 맞는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28 08:26
    No. 13

    감사합니다. _(__)_
    이거 정말 헷갈렸어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가납사니
    작성일
    05.11.28 09:01
    No. 14

    때릴때는 '개패듯이 때렸다'가 맞죠.
    맞을때는 '개맞듯미 맞았다'가 맞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청풍야옹
    작성일
    05.11.28 09:40
    No. 15

    이런 정도 많이 올려주시만 땡큐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제갈미미
    작성일
    05.11.28 10:42
    No. 16

    '바치다'와 '받치다'의 상호오류도 엄청 눈에 띄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UHboy
    작성일
    05.11.28 11:02
    No. 17

    개패듯이 맞았다라는 뜻은
    개패듯이 (내가 개를 패거나 다른 사람이 패거나 그모양을)
    맞았다(내가 개를 패듯이 내가 그렇게 맞았다.)
    개는 때리기 나름이죠 -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냥이공주
    작성일
    05.11.28 11:47
    No. 18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인제는 안 헷갈리겠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1.29 10:36
    No. 19

    ^^* 웃흥 .. 한국어는 너무 어려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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