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간 비천전기를 육권에서 1부로 완결짓는 문제때문에, 아껴주시던 분들 모두에게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출판과는 상관없이 계속 비천 이부를 연재해보란 성원을 많은 분들이 보내주시더군요. 고맙습니다. 당장은 어렵지만 지금 보다 더 필력이 확고해진다면 시도하겠습니다. 비천전기는 오권 분량을 곧 삭제하겠습니다. 또한 동시에 육권 분량도 삭제하고자 하오니 선작을 정리해 주세요.
대신 새로운 글을 연재하고자 합니다.
괴걸장삼입니다. 괴이한 거지 장삼이란 말인데 중간에 한자가 있는 경우 찾기가 어려워, 부득이 쉽게 알기 어려운 제목이 되었습니다.
황하의 홍수에서 살아난 아이, 장삼이 개방에 입방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때 잃어버린 동생을 찾는 것이 일생의 중요한 목적인 주인공이 무림 공적을 뒤쫓으면서 사건은 시작됩니다.
저는 괴걸 장삼을 쓰면서
우선, 부와 권력 그리고 외모와 능력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거지들을 통해 자유와 의협을 분명히 드러내고자 합니다.
또한, 저의 전작들인 무풍과 비천이 주로 성장 수련기에 집중한 탓에 강호행이 모자랐단 판단에서 과감히 어느 정도 성장한 후의 활동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웃음과 즐거움을 글의 중심 분위기로 하되 날카로운 비판정신을 잃지 않기위해서 해학의 정신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덧붙여, 두번 세번 볼수 있는 두고 두고 생각나는 글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함께 감동이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모자라지만 최선을 다해 감동을 그려보겠습니다.
여러 고무판 운영자님들의 배려로 작가연재란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아직 비천은 정규연재란에 있지만 제 이름으로 검색하시면 두 글 모두 나타납니다.
산은 올라갈수록 더 추워집니다. 그 추운 곳에서 우린 순백한 눈과 거울처럼 맑은 얼음을 볼수 있습니다. 그런 영혼하나 닦아 세울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찬바람 부는 남한산성에서
전영훈 배상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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