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라는 게... 때로는 의도하지 않은 경우에도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역사물이나 게임 소설을 보지 않는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지요.
- 특히 역사물 같은 경우엔 심각합니다. 제가 역사에 관심이 좀 많다 보니, 역사 관련 서적 및 논문을 꽤 많이 읽었습니다.(대충 지금까지 읽은 텍스트가 2~3만(단편, 논문 포함) 정도인데, 그 중 1/4 정도가 역사관련이니...)
그러다 보니 조금만 이상한 점이 나와도 의문을 제기하고, 정도가 심할 경우엔 무의식적으로 입에서 별로 좋지 않은 소리가 터져 나올 때가 있습니다.(물론 다른 사람이 있을 땐 꺼내지 않습니다만...)
그래서 역사물의 경우 연재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틀린 부분을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될 때가 가끔 있습니다.
[ 때로 토론이 일어나면 참여하는데, 그럴 경우 상대방의 논리를 아예 원천적으로 봉쇄해 버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결론은 대부분 욕을 얻어 먹는 걸로 끝나더군요.(...) ]
그런 일을 겪다보니, 아예 그런 쪽엔 관심을 끊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김진명님, 안병도님, 윤민혁님의 글은 읽습니다. 물론 어긋난 부분이 있다고는 하나 그분들이 소설에서의 활용을 위해 사용한 경우가 대다수이며, 그것 역시 밝히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몰랐던 부분 역시 그분들의 책을 읽음으로써 알게 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그래도 어쩌다 역사 관련 글이 나오면 무의식적으로 클릭을 하게 되는데, 역시 틀린 부분이 나오면 거의 반사적, 혹은 본능적으로 리플을...OTL
에... 어쨌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악플러처럼 보인다고 해도, 그 중에선 그런 의도를 가지지 않은, 정말 이 글이 좀 더 좋은 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리플을 단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니, 악플 여부를 판단할 때는 한번 더 읽어 보고 판단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물론 '이런 걸 글이라고 썼냐.' 같은 리플은 생각해 볼 가치도 없겠습니다만...)
이상, 과거에 지적을 했다 악플러로 몰려 욕을 얻어먹었던 사람의 항변이었습니다.(물론 고무판에서의 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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