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에 살고 있습니다만, 예전에 판타지 소설을 읽었던 기억에 한국에 들어가면 대여점에 들려보곤 합니다.
책값 비싸더군요. 아니 쓸데없이 비싸더군요. 일본같은 경우엔 일반 소형서점의 절반가량을 문고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제 생각으로는 어짜피 장르소설을 킬링타임이라는 오락적 성격이 강한만큼 문고판으로 내어서 판매를 하는게 장기적으로 봐서 옳은게 아니냐고 생각합니다만, 한국의 현실이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책은 왜그렇게 크고 두꺼운지.. 그러면서도 한 페이지의 반정도는 여백이더군요.
거품을 다 빼버린다면 문고판의 활성화도 불가능한 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현재의 상황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고판으로 대여를 하던, 독자가 사보던 그건 부차적인 문제이지만, 출판사도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돈 벌려고 하지말고, 책에서 거품빼고 좀 제대로 머리써가면서 일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두서가 없었지만 제 말을 요약하자면 "책의 거품과 구태의연한 출판사"정도로 압축될 것 같군요.
PS-혹시 문고판에 대해서 서로 다른 정의를 가지고 있을 지 몰라서 명확하게 합니다. 제가 여기서 사용한 문고판이란 장지갑정도의 크기에 글짜크기는 9포인트 정도에 종이질은 무지 낮고 표지디자인도 별 볼일 없는 소장가치는 없지만 그래도 글자는 다 인쇄되어있는 저렴한 종류의 서적을 가리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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