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 로맨스가 꼭 필요할까요?

 판타지라는 장르가 로맨스 우정 가족애 등등 복합적으로 들어있는데

 꼭 로맨스라는 이름으로 예쁜여자가 튀어나와서 주인공이 어머 여신이다 엄청 예쁘네 하면서 멍때리고 쳐다보거나 예쁜여자가 지구인을 초월한 공주병과 호기심으로 어머 이 생퀴는 뭐야 나한테 안 반하네?, 비밀스런 남자네 하고 쫒아다니는걸 보며 아 꼭 판타지에 로맨스가 필요한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ㅋ

 

추신. 

[소설에 등장하는 여신급 외모라는게 궁금합니다. 얼마나 예뻐야 그렇게 되죠?]

[폭렬천사]

한줄요약 : 로맨스라고 표현한 시점에서, '여신급 외모'라는 단어가 왜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

음...적절한 예시는 아니지만,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표현이 있잖아요.
그 말대로 자신의 연애, 혹은 사랑을 로맨스라고 가정한다면요......
그 로맨스의 조건이 결국 [예쁘냐?]로 귀결된다는 소린데,
지금 자신의 옆에 있는 여친, 아내를 보고 생각해봐요.
그 조건이 충족이 되는가.
자기 생각에야 예쁠수도, 아니면 그저 그럴 지도 모르지만
로맨스의 조건이 그것만은 아니잖아요.
개인의 취향, 국적, 인종, 종족을 초월한 [객관적인 미]는 존재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설명할 마법의 단어가 있어요.
[여신급 외모]
우왕ㅋ굳ㅋ
이 단어는 말이죠, 어린왕자에게 준 구멍뚫린 상자를 그린 그림하고 같아요.
어린왕자가 원하는 양을 그리는 게 불가능 하다는 걸 알자, 비행사 아저씨가 부린 꼼수처럼요.
- 난 [여신급 외모]란 표현을 사용했다. 어떻게 생겼냐고? 독자님들이 생각하는 이상형하고 같음.
이런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이렇게 초간단으로 떨어먹을 거면, 그냥 넣지 말것이지 무슨 로맨스람.
남녀간의 밀당도 엉성하고, 성격도 이상하고. 로맨스 전개용 사건도 뭔가 이상해!!!

카밋님의 말이 맞아요.
그럴 바엔 로맨스 없는 게 나아요.
마탑인답게 그냥 꿈도 희망도 없는 솔로진천하 만만세! 이런 글을 쓰는 게 낫죠.

[카밋]

음 로맨스란 표현이 잘못됬군요...
판타지라는 장르에 복합적인 요소가 많아서 그중 하나정도면 없어도 되는 걸 생각하다가
쓴건뎅 ;; 저도 좀더 생각좀 하고 글 써야겠네요

[폭렬천사]

킁...저야말로 뻘쭘해지네요.
댓글이 하나도 안 달린 신선한 글이길래 간단하게 하나 달아볼까 하다가,
여신급 외모란 단어에 기냥 폭주해서...;;;

[아라나린]

ㅋㅋㅋ 저는 와~ 맞는 말이다! 이러면서 댓글을 읽었네요. ㅎㅎ

[카밋]

아 그러시지 마세요 ㅋ
오해하실만한 말투였네요 제가 ;;
문자로도 오해 자주사는데 여기서 도 그러내요 ㅜ

[4ever]

예전에 어떤 작가 분이 그런 글을 적었는데, 독자 분들 반응이 여주 언제 나오냐고 성화였죠.
쿄쿄쿄!

[카밋]

여주인공은 나오는 건 저도 좋아요. ㅎㅎ
음 그저 소설속에서 외모만 너무 부각되는게 좀 그래서 써봤어요 ㅜ

[아라나린]

조, 조금 찔리네요. 하지만 종족 특성상... (퍽!) 아니, 그래서 주인공은 평범이하... (변명하지마!) ....네...

[아라나린]

다른 요소보다 로맨스는 글쓴이의 이상향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결국 여자든 남자든 일단 외모가 뛰어나야 반한다는 전제가 붙네요. 그리고 그렇게 써야만 첫눈에 반한다는 공식이 성립되고 굳이 천천히 감정의 변화같은 거 없어도 이성으로써 느낀다...가 되는 거죠.
그래서 전 급사빠나 어머 날 구해줬어? 우왕 굿! 이라는 무협식 로맨스 (이걸 로맨스라고 하는게 오히려 로맨스 장르에게 죄짓는 기분...)를 싫어해요. 외모가 중요하지만 (독자들에게 호감을 얻는 요소로써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감정은 별개의 문제인데 그걸 고민 안 한 게 보이는 글은 감정이입이 되질 않아 멀리서 그냥 사건 하나 흘러가듯이 보든가 아예 읽는 걸 멈추죠.
...여담이지만 정말 남자 작가분들 여자 한명으로 만족 못 할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아라나린]

만족 '못 할'이 아니라 '못 하는' 입니다. 오타가 이상하게 나서 꼭 작가분들의 현실생활에 대해 짐작하는 것처럼 되어버렸네요. 어디까지나 글 속 주인공의 하렘에 대한 말입니다. (하렘이 아니라도 보통 부인 둘은 깔고 들어가는 불편한 세계...)

[Barebug]

무필요

[르웨느]

???? 카밋님이 드신 예시는 인소급 전개고요.
사랑이란 인간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소재입니다.
살면서 죽을 때까지 한 번도 사랑을 느껴보지 못했다면
그건 인간이 아니거나 사이코패스겠죠. ㅇㅅㅇ)
소설은 사람 사는 얘기를 다루는 건데 사랑이 안 나오면
그건 탈인간한 비정한 사회를 다루는 이야기겠죠.

[카밋]

태어나서 죽을때 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면 사랑은 빠질수 없지만 대부분 전쟁이나 인물간의 갈등을 이야기하는 소설에서 사랑이란 소재를 꼭 넣을 필요는 없다고 느껴집니다.
10년 전후의 이야기를 다루는 소설에서 너무 가볍게 취급되는 사랑이란 소재에대해 이야기해 봤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는 글도 있지만 대부분 외적인 요소와 이해할 수 없는 사랑스토리라면 없어도 되지않나 생각해봅니다.

[적안왕]

남녀불문하고 공통된 관심사라는 것에서 큰 이점이...

[카밋]

맞는 말씀 ;;
저도 이렇게 썼지만 없으면 왠지 쓸쓸할듯 하네요 ㅎ

[클로로필]

없어도 상관없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없는게 더 좋아요

[덕귀]

여신급이라 하지말고 전지현 한지민 김태희급이네 라고 해야 이해가능

[위너스파이]

저는 사실 로맨스 자체가 나오는게 싫어요. 하지만 하렘이나 이성 여러명이 주인공 한명에 맹목적으로 매달려서 헬렐레하는 비현실적인 상황은 더 싫어요...

[가네스]

저는 로맨스는 좋아요. 근데 소설에서는 사실 판타지에 가깝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