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5 사평
작성
15.03.14 23:34
조회
1,396

  드디어 꿈에 그리던 순간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사고가 터지지 않는 한 다음 주 목요일부터 H 웹 사이트에서 주간연재를 시작합니다. 안정적인 수입은 물론이고 회사에 속해 있기 때문에 편집부가 작품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어 생각만 했었던 모든 것들을 실현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도달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 하나인 문피아의 작가, 독자 분들에게 꼭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소설을 쓰는 건 어렵고, 이야기는 완결하는 건 더 어렵습니다. 특히 이야기를 완결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각오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각오가 부족했습니다. 실패의 연속이었던 날들이 길었고 작품을 쓰면서도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작품 연재를 시작하고 일 년 동안 작품을 방치했습니다. 업데이트 했었던 분량은 고작 에피소드 세 개 분량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시간이 흘렀고 목표가 정해졌습니다. 목표는 어느 출판사의 공모전이었습니다. 주어진 시간 동안 어떻게든 1권 분량을 완성해야 했습니다.

 

  작품을 쓰다가 막혀서 끙끙 거리는 동안 문피아가 생각났습니다. 써 놨던 분량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일 년 전에 제 작품을 읽으셨던 독자분이 그 동안 기다리고 있었다며 댓글을 남겨주셨고 왜 내가 소설가가 되려고 했는지를 떠올리게 해 주셨습니다. 좋은 글을 쓰자. 그리고 보여드리자.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주간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제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들을 만나고 저와 같은 길을 걸어가는 동료 작가들을 만났습니다.

 

  공모전에 대해 말하면 그 공모전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참 우습게도 말이죠. 저는 실망감 보다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 작품을 이렇게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소설이 입상하지 못한 건 작품이 못나서가 아니다. 작품을 제대로 보지 못한 출판사가 잘못된 거다.

  작품에 확신을 가지니까 사람이 공격적으로 바뀌더군요.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일이 잘 됐습니다.

 

  글을 쓰는 즐거움을 알게 해 주신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통스러운 이 길을 함께 걸어주시는 동료 작가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반드시 좋은 소설가가 되어 여러분들에게 받은 친절을 갚을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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