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이입니다.
제가 누구인지 대부분, 아니 거의 모르실 겁니다.
단편공모전에 로긴 실수로 아실 분들도 아시겠지만요..
전 현재 신간마스터를 보고 있습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오늘로 벌써 세달이 됐군요.
각설하고...
누구라고 딱히 집어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이런 일이 터질 때마다 타들어가는 운영진의 속마음보다는
사건의 겉모습에 치중하여 독재정권 운운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래서...
일이 터질때 운영진들의 모습을 간략하게나마 소개하고자 합니다.
부디 이 글을 통해서 인간적인 운영진의 모습을 일면이나마
이해해주시길 바랄뿐입니다.
일이 한번 터질 때마다 운영진들의 속은 타들어갑니다.
여러분이 한 주제를 가지고 논쟁에 가까운 토론을 벌일 때면,
각 게시판의 담당 운영진들은 주기적으로 댓글을 체크하며
문제가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만약 자신이 담당하지 않은 게시판에서 문제가 일어나면
곧바로 운영자 게시판에 해당 운영자를 찾는 게시물이 올라옵니다.
혹은 쪽지가 옵니다.
그 때부터 접속하고있는 거의 모든 운영자들이
문제가 일어나기 직전, 혹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게시물을 열어봅니다.
누군가 말씀하시더군요.
애초에 논란이 되는 글은 옮기면 되지 않느냐고.
전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짜 문제가 되서 게시물을 옮겨도 이런저런 불만이 터지는데
공지사항에 충족되지 않은 상태로 판단되는 게시물을 함부로
옮겼다가는 무슨 일이 생길까요.
그 때 생길 문제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저 사족을 붙히자면, 독재정권 운운은 더 불거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넘어가서, 일단 게시물이 보관 게시판으로 이동되고 나면
그 때부터 본격적인 뒷처리에 들어갑니다.
사건의 원인이 된 분의 아이디를 찾아 쪽지를 보내고
한담란의 회원들께 필요하다면 해명을 합니다.
여러분께서 우리 운영진의 행동을 믿어주신다면
여기에서 좋게 끝날 겁니다.
그러나 무판은 아직 밝고 믿음있는 사회가 되기에 부족한가 봅니다.
항의글이 쇄도하고 쪽지가 난무합니다.
우리 운영진들은 무보수에 오로지
무판을 사랑하는 근성으로 뭉쳐있습니다.
이런 항의글과 쪽지가 쇄도할 때마다
한마디 한마디 신중하게 답해드립니다.
운영진.
철혈의 독재정권이 아닌
따스한 피가 흐르는 인간입니다.
욕먹고 채이고 수모를 다당하면서도
웃으면서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고,
댓가가 있다면 평화로운 무판을 바라며
문제를 잘 처리하려 애를 씁니다.
하지만 여러분 일부의 눈에는 그런 모습이
그저 문제를 구렁이 담넘기듯 스르륵
넘어가려는 듯이 보이시나 봅니다.
해명하라
독재다
말도 안되는 처사다
너무하다
우리는...
이런 말을 들을 것을 압니다.
그러면서도 규칙과 무판의 평화를 위해
일을 묵묵히 처리해갑니다.
운영진은 무판 회원들을 사랑합니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게 무판에서
대화하고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꿈은... 너무 큰 걸까요.
슬픕니다.
회원과 운영진의 마찰은
결코 좋은 결과가 남을 수가 없습니다.
운영진을 숭배하란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저 우리가 하는 일을 냉정히
처음부터 끝까지 잘 알아보고
평가해주시길 바라는 겁니다.
운영진...
힘내서 일할 수 있도록
오늘 쪽지라도 하나씩 보내주세요.
더운 여름
회원님들의 고생도 심하시겠지만
우리들도 많이 힘들답니다.
부디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무더운 여름, 매미 소리를 들으며
북한산 아래, 우울한 눈빛의 세이가 회원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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