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외도
작성
05.03.30 22:36
조회
541

아래에있는 글들을 살펴보니까 작가분들이 너무 불성실하다, 혹은 약속좀 지켜라,

작가도 사람인데 사정이있겠지 너무 쪼이지마라, 뭐 여러 기타 등등 말들이 있더군요, 저희가 여기서 아무리 토론을 벌이고 니가 잘났네 내가 잘났네  싸워 받자 그분들은 당장 써야하는 글들외에는 그다지 관심을 갖고계시지 않습니다

"니가 그걸 어떻게 아냐?" 라고 물으신다면

"예 다는 몰라도 약간은 앞니다" 라고 대답해드릴수 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저희 아버님도 작가 시거든요 책도 2편은 내셨습니다

문제는 인기가 없는 작가라는 것이지만

제가 저희 아버님을 옆에서 지켜보니까 참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 눈에 확들어 오더군요 하루 12시간 이상을 원고와 싸우시던데 중간중간 화장실가실때 몰래 훔쳐보곤 합니다 막상 보면 한장도 아니 한줄도 제대로 못쓴 것을 종종 봐오곤 했습니다

그러다 속이너무 상하셔서 술한잔 하러나가시면 한 1시간? 아니면 두시간 만에 들어오셔서 만취한 상태로 또 원고에 매달리십니다 보다 못한 어머니와 제가 이제 그만 주무시라고 말씀드려도 글에대한 애착이 너무 강하신건지 아니면 고집 부리시는건지 밤을 하얗게 지세우십니다

이렇게 자기자신을 망쳐가면서 독자 혹은 출판사와의 약속을 위해서 이렇게 고생하시는데 연재 속도가 늦다는둥 왜이리 내용이 불성실하냐는둥 하는것은 너무 심한 말이 아닐까요? 나중에 여러분들이 프로 작가가 되신다면 꼬박꼬박 연재일 지켜가고 대충쓴것이아닌 꼼꼼하며 누가봐도 인정한 대단한 작품을 쓸수있을 것이라 장담하십니까?

여러분 <침묵은 금이요 웅변은 은이라> 했습니다 기다리기 짜증나셔서 화내시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대놓고 비평하는 것은 작가분들 뿐만이아니라 자신의 인격도 같이 떨어 뜨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으며 지켜보도록 합시다


Comment ' 6

  • 작성자
    구묘
    작성일
    05.03.30 22:43
    No. 1

    저밑의 비오는 언덕님의 경우에는...
    그저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글을 쓰는만큼...
    약간의 책임감을 가져달라는 뭐 그런글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서로간의 조금만이라도 융통성을 발휘해 주었으면합니다.

    일단 고무림이든 유조아든 인터넷에 연재를 하는건
    단순히 여려사람에게 자랑하려는건 아닐테지요..
    글쓰시는 분들중에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절대로 출판하지 않겠다!(아무리 거액을 제시해도)
    하는 분들은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그야말로 아무 도움도 안주더라도...
    독자는 절대로 작가에게 무언가를 요구해서는 안됀다
    라던가....
    어떠한 상황에서건 작가의 사정을 이해를 해줘야
    한다던가 하는것은 문제가 있다고봅니다.

    아무것도 안하면서 불만만 내뱉는것 같더라도...
    혹은 항상 비판,비난만 퍼붓더라도...
    아니면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게 공짜로 연재글을
    보고있더라도....
    연재하고있는 글이 1%의 출판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그 글을 읽고있는 모든 사람은 잠정적인 고객입니다.
    (뭐 물론 매너가 x인 고객이라면 쫓아낼수도 있겠지요 ~_~;)

    요컨데 누가 옳다 그르다를 따질 필요까지는 없다고봅니다.
    그저 서로서로 이해해주고 넘어갔으면하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武林狂
    작성일
    05.03.30 22:43
    No. 2

    그렇군요......
    외도님의 글을 읽으니 무척 공감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6 화산풍운
    작성일
    05.03.30 22:51
    No. 3

    부족한 제가 위에글이나 그리고 여기에달리는 댓글등을
    보면서 갑자기 이런글이 떠오르네요
    역지사지(易地思之)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직역하면 " 처지를 바꾸어서 그것을 생각하라 "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헤아려보라는 말로 알고 잇습니다
    글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나도 글을 한번
    적어보고 싶다는 욕구를 가지고 한번쭘은 적어보려 노력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초반부 조차 안되더군요
    (다른분들은 어떠신지 모르지만^^;;)
    그만큼 글을 적는게 쉬운일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비축분이 많더라도 매일연제하다보면 거의 비축분으로 따라잡기 힘들듯 합니다
    여기서 글에 목말라하는 독자(저두 포함)는
    작가님에게글을 빨리 올려달라구 하죠^^;;
    인터넷의 발달로 빠르게 글이 올라오는것이 당연시 되어지죠
    하지만 독자의 제촉에 수정을 거치지두 못하고 올라오는 글에서는
    오타는 기본일 정도로 여겨지더군요. 그글에달린 댓글을 보면
    오타에 대한지적보다는 연참에 고맙다는 댓글이 더 많은듯 합니다
    이야기만 길어지네요 각설하고빨리 빨리만 외치다보면
    도로 작가님들의 필력이 떨어질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글을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손실로 남을꺼 같습니다
    작가님들두 여러가지로 힘드시겟지만 글이 많이 늦어질거같으면
    공지 한번 날려주세요 (궁금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kred84
    작성일
    05.03.30 23:12
    No. 4

    그냥 뭐
    젭알 글을 완결까지만 써주시면 감사하죠...
    독자로서는 그것만큼 바랄게 없는듯합니다
    독자가 작가의 연재속도까지 이러쿵저러쿵한다는건..
    좀 말이 안되는거죠 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月光無影
    작성일
    05.03.31 00:55
    No. 5

    글을 쓰려고 한 사람들만 알죠
    저역시 초반부만 되풀이하다가
    펜을 놓고 맙니다
    너무 답답하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3 무협....
    작성일
    05.03.31 00:58
    No. 6

    외도님의 글을보니..
    역시나 느껴지는게 있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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