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이라는 긴 시간을 병원침대에서 하루종일 누워서 보냈습니다.
처음 대소변까지 누워서 봐야 했을 땐 정말 미치는 줄 알았네요.
그렇게 감금된 생활을 몇달, 화장실과 샤워를 혼자서 하게 된 것이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부의 후유증과, 아직 아물지 않은 뼛조각을 제외하면 불편하긴 해도 일상생활 정도는 가능해 졌네요.
그간의 한량 생활은 많은 자숙과, 그간 떠올렸던 많은 소재들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고, 수년간 발길을 끊었던 이곳에서 다시 연재를 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근 두달간 글쓰기에 집중하고, 하루종일 문피아 페이지를 펼쳐 놓을 수 있는 한량으로 보내다가, 다음달 부터는 다시 회사업무에 복귀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지금처럼 맘 편하게 글쓰기를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니...한편으론 아쉬운 마음도 많이 듭니다.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니, 즐겁게 일에 집중해야 겠지요.
두달간 글을쓰면서 많이 설레고 또 재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 글을 쓰는 것이 즐거우러면, 제 생활의 안정이 필요하겠지요.
저는 전업이나 프로작가를 할만한 역량이 부족하니까요 ㅠ.ㅠ
(과거 게임을 미친듯이 하다가, 돈받고 게임을 하려니 그렇게 지겹고 재미 없을 수 없더군요 ^^;)
얼마 안있으면, 지금과 같이 죽돌이로 있지 못하게 되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지금쓰고 있는 글(...이라기엔 습작에 가까운)이 완결될 때 까지는, 이곳에 계속해서 글을 쓰고 함께 어울리도록 노력 해야겠네요.
모두들 건강 챙기시고, 연참대전 마무리 하시길 바랄게요.
저도 이번달까지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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