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매일 회사 다녀와서 글을 쓰다보니 시간에 쫓겨 겨우 연재를 업로드하곤 합니다.
올리고 나면 피곤에 절어 집안일하고, 씻고 자곤 하죠. 할 일이 있을 때는 그걸 하느라 늦게 자고요.
그래서 제가 쓴 글을 다시 읽어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퇴고도 거의 불가능하죠.
그나마 요새는 맞춤법 검사기를 구입해서 오타가 적어지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 표현이나 문단의 나눔 등 퇴고를 못하죠.
그러다가 얼마전에 이전에 썼던 제 글을 읽었습니다.
낯설더군요.
머릿속으로만 생각해서 급히 썼던 내용들을 읽어나가니 내가 썼는가 싶기도 하고요.
다행히 군데군데 마음에 들지 않는 표현이 있을지언정 재미가 없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인제 보니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소설을 썼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즐겁게 제 글을 읽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글을 읽어 보시나요? 한 번쯤은 자신의 글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지, 자신이 원하는 흐름으로 글이 흘러가는지, 특히 저처럼 인물이나 지리 설정이 적지 않을 경우에는 다시 이야기를 되새김질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자신의 글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비록 지금 선작이나 조회수가 적더라도 계속 글을 써나가는 힘이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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