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담이 뜨거운 것 같아 소소한 이야기 하나 올려봅니다 :3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아는 작가 형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새로 쓰려는 글에 필요해서 책을 좀 사려고 하는데 사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고민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전화 끊고 나서 저도 근래 자료용 책이 좀 필요했던 터라 버스 타고 홍대 총판에 갔습니다. AK출판사에서 나온 도해들 중에 사고 싶은 책이 몇 권 있었거든요.
- 다만 좀 기초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AK시리즈에 너무 전문적인 걸 기대하시면 실망하세요 :3
AK책은 오랜만에 사서 몰랐는데 가격이 꽤 올랐더군요.
막상 사려고 하니 사고 싶은 건 또 왜 이렇게 많은 지...
고민고민하다가 ‘식문화의 역사’와 ‘고대 병기’를 사왔습니다.
아직 식문화의 역사 밖에 읽지 않았는데 재밌는 내용이 참 많더군요. 참고할 내용도 많았고요.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부디 고대 병기도 만족할 수 있기를...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도 있지만,
글이란게 정말 아는 만큼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게시물 제목과는 좀 핀트가 어긋나는 이야기지만 예전에 모 독자분이
‘나는 다른 것 보다 작가 나이부터 본다. 최소 20대 후반, 30대 초반은 되어야 글을 읽는다.’
라는 글을 문피아에 올리신 걸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이십대 초반이었던 저는 흥하고 코웃음을 쳤었는데...
어느덧 이십대 후반이 되고나니 그 독자분께서 왜 그런 생각을 하셨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아직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확실히 이십대 초반 때에 비해서는 사고방식부터 시작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을 보는 눈 자체가 좀 달라졌달까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많이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에 저 식문화의 역사란 책을 보기 전의 저와 보고 난 후의 저는 쓸 수 있는 글의 내용에서 꽤 차이가 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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