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마관의 원흉이란 누명을 쓰고도 동방존자가 흔쾌히 칼을 받았으니
냉면 천하를 이루기 위함이었음을 뉘 알랴!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아서.....
갑오년 경오월 경술일 임오시에
방배객잔으로 구름처럼 군웅들은 모여들었다.
아마도 동방존자는 이국 어느 먼곳으로 다시 환생하였다는 설이..... 쿨럭!
동방에 암운이 도래하면 육지비행술을 이용하여 다시금 강호 재출도를 ..... 쿨럭, 쿨럭!
날짜에 의한 안배 역시,
19성상 동안 천기를 살핀 동방존자의 심혈이었으니
갑오午년 경오午월, 임오午시의 뜨거운 오화午火가 술토戌土를 딛으며
다시한번
마후, 문향의 부활을 꿈꾸었던 바
다행히도
냉면 천하의 북방 수운水運에 의하여
차가운 물이 뜨거운 불을 오행 상극의 수극화水剋火로 소멸시키듯
강호의 암운은 최종적으로 걷혔던 것이었으니.....
사실 말띠 해에 대통령이 되리라며
오바馬 이름을 작명해 준 기인도 동방존자라는 설이 무성하였다.
그동안 금강신존으로 둔갑했던 역용술의 귀재, 백변앙마百變仰魔도
앙~ 돼요... 를 외치다가 사라진 자리에
드디어
진정한 금강신존께서 나타나며 강호의 평화와 발전을 선언하다,
냉면보다 더 시원한 콩국수 그릇을 높이 치켜들며!
이날 참석하신 군웅들을 일일이 열거하기에는 지면이 모자라기에
대표적인 고수들을 소개해 본다.
태풍에도 흔들리지 않을 듯한 믿음직한 모습의 000,
연예인 이상의 세련된 멋을 보여주신 000,
북방 유목민족과의 전쟁에서 살아 돌아온 열혈의 귀한병사 000,
학식과 경륜으로 좌중의 군사軍師가 되어주신 000,
얼굴은 용맹한 장수이지만 마음씀씀이는 여리고 섬세한 지사志士 000,
그리고, 마지막으로 별로 신경쓸 것 없는 000.....
특히... 마지막 사람은 전혀 신경쓸게 없는 존재라서 띄엄띄엄 봐야 되는 사람이었지만 냉면 대신에 강호의 독극물을 해독하느라 조금은 애를 쓴 것 같음.
독극물 중에서 마시면 무형지독처럼 중독될 수 있는 카스... 라고 상당히 위험한 액체를 처리하였음.
이상以上,
귀한 시간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문피아의 수신호위님과
작가님들의 반가운 얼굴에 더욱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어제 후기가 올라오지 않아서
다시금 뜻 깊음과 반가움을 되새기며 부족한 필력을 꺼내 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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