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어느 분이 격투씬 묘사의 애로를 토로 한 적이 었었죠.
사실, 그 땐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모션에 대한 적당한 설명에 인물들의 심리묘사와 약간의 대사를 버무리면 되겠거니 안일하게 생각했었죠.
역시, 무지한 자의 대책없는 자만이었습니다.
도저히 글이 쓰지지 않습니다. 이틀간 겨우 열개의 문장을 만들었을 뿐이군요. 그마저도 크게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챙, 챙, 쾅, 쾅. 이얍! 으악! 따위로 도배해버릴까? 유혹이 슬금슬금 찾아 듭니다만 그랬다간 얼마없는 독자들마저 다 떠나버리겠지요.
모니터는 하얀 공백으로 채워졌고 담배연기만 자욱하게 날리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전투씬을 쭉쭉 뽑아내는 고수님들,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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