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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생사검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
14.12.30 17:17
조회
2,209

귀환생사검

무협 귀환생사검 박재우

사랑하는 여인과 강호를 위해 과거로 이동하게 된 적야월.
한 번 목표를 정하면 오직 일직선으로 달리는 호쾌함으로 반드시 죽음에 이르러야지만 익힐 수 있는 ‘생사검(生死劍)’의 비밀을 찾는다.
단순하지만 명쾌하고, 무식하지만 더없이 든든한 적야월의 행보가 시작된다!

1. 한 줄 요약

   유쾌! 상쾌! 통쾌!


2. 간략 줄거리
   생사검문 십칠대 문주 필사검 적야월은 사랑하는 여인 초수린을 위해 검을 들었다. 창검맹의 맹주인 그녀를 노리는 어둠의 무리, 암황단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누구보다 천하제일인에 가깝다고 생각했던 적야월도 결국 궁지에 몰린다. 그리고 한계에 이르자 창검맹의 군사 한우백의 도움으로 진정한 천하제일인이 되어 적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과거로 회귀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적야월은 그 옛날 그가 생사관에서 수련을 하고 있던 도중 홀연히 사라진던 자신의 스승을 찾는다. 그렇게 만난 사부 공손정로부터 얻은 정보를 토대로 아직 팔성에 머무르고 있는 자신의 무공실력을 향상시켜 더욱 강해지기 위해 생사진관에 들어선다. 그리고 그곳에서 생사검문의 진정한 비밀을 알게 된다.
   생사진관에서 혹독한 시련을 통해 필사검을 구성의 경지까지 성취한 적야월은 다시 세상으로 나와 천년기재 한우백이 미리 짜둔 계획들을 하나씩 실천하며 그가 바라는 대로 미래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해 나간다.


3. 캐릭터
   ● 적야월 : 생사검문 십칠대 문주. 사랑하는 여인 초수린을 위해 검을 들었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회귀한다. 한없이 가볍지만 그러면서도 든든한 매력이 있다.
   ● 초수린 : 창검맹의 칠대 맹주. 무림제일미. 자신을 향해 끝없이 구애를 하는 적야월에게 한없이 차가운 태도를 보인다.
   ● 한우백 : 적야월의 친우이자 창검맹의 군사. 천년기재라 불리며 적야월을 과거로 회귀시킨다.
   ● 서소백 : 기성서가장의 서자. 출신에 비해 너무도 뛰어난 재능의 문제로 정체를 숨기고 가문을 나온다. 과거로 돌아간 적야월이 서소백을 주군으로 삼기 위해 찾아가는 인물이다.
   ● 연비연 : 빙화궁의 소궁주. 예언의 힘을 가지고 있다. 어둠에 맞서려는 적야월을 도우려 한다.


4. 뷰 포인트


 가볍지만 든든한 주인공, 사랑에 목숨도 걸 줄 아는 남자

   주인공은 가볍다. 우선은 입이 그렇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거침이 없이 말한다. 좋아하는 여인에게 마음껏 사랑을 속삭이는 것도 거리끼지 않는다. 부끄러움이나 쑥스러움 같은 것은 일절 찾아볼 수 없다. 발랄하고 뻔뻔한 캐릭터. 그것이 적야월이라는 인물에 대한 첫인상이다.
   이야기를 좀 더 읽다보면 그의 행동도 또한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볍기 그지없다. 그러나 이것은 쓸데없이 엉덩이가 굼뜨지 않다는 의미이다. 그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정하고 나면 망설임 없이 바로 실천하고야 만다. 그리고 반드시 그것을 이룰 때 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때문에 그의 의지와 신념은 그의 입 그리고 행동과는 반대로 무엇보다도 무겁다고 할 수 있겠다.
   차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삭막한 우리의 삶에서 적야월이라는 무협 속 인물은 환상을 품게 한다. 지고지순한 사랑.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팔을 잃어도 괘념치 않고, 모든 것을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과거로 뛰어들면서 맑게 웃는 남자.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련하게 만드는 신기한 남자다. 물론 그 상대가 무림제일미이기에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이가 적야월이기에 나올 수 있는 효과일지도 모르지만, 이야기를 읽고자 하는 이들에게 충분한 매력을 준다.


 막강한 무력, 호쾌한 행보

   주인공은 강하다. 적야월과 초수린을 노린 암황단이란 무리의 힘이 만만치 않았을 뿐, 그의 힘이 약한 것은 아니다. 그런 현재보다도 더욱더 강한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기에 과거로 떠났다. 그리고 정말 거슬러 올라간 시간을 통해 생사검문의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되고 다시금 강자로 발돋움 한다.
   돌아간 과거, 그땐 아직 암황단이 전면으로 그들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시기로, 주인공은 차츰 힘과 세력을 키우며 과거를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하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한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의 행보는 정말 거침이 없다. 단언컨대 글을 읽는 독자들이 만성변비에 걸린 것 마냥 답답함을 느끼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목 넘김이 좋은 술을 마시는 것처럼 시원한 전개를 만날 수 있다.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기대되는 부분은 서소백과 적야월의 조합으로 이루어질 또 다른 행보다. 천년기재 한우백이 인정한 사도제일뇌 서소백. 옹졸하고 얍삽하지만 어쩐지 미워할 수 없는 인물로 두 사람이 서로 엉키면서 만들어내는 유쾌한 상황들이 이 이야기의 또 다른 묘미라 할 수 있다.


5.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 잔치국수처럼 호로록 잘 넘어가는 글을 읽고자 하시는 분
   ● 쓸데없이 무게 잡는 주인공은 싫다! 한없이 가벼워보여도 뭔가 한수가 있어 보이는 주인공에 흥미를 느끼시는 분
   ● 무협에 개그가 섞인 코드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비추




글: Wasabi.L.C (웹진R)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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