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한시대를 충분히 풍미했다고 말할수 있는 이 태극검제란 소설이 다시 출간되었
더군요. 2부....... 1부의 아쉬움이 있었다는 것만큼 나올거라는 확신들이 있었죠.
무림에서 가장 강한 두인물...... 청수와 백원........ 이들의 이야기가 2부의 중요모티브가 되더군요. 청수는 백원을 제어하는 유일한 금제장치가 됩니다. 분지에서 살아오던
그들은 커다란 충돌을 맞이하게 됩니다. 바로 그들의 사부들의 죽음이죠.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그들역시 세상을 뜹니다.
청수에겐 제자가 하나 있었죠. 송이라는 어린아이........ 그가 바로 2부의 주인공인듯
합니다. 청수는 세상에 자신의 가장 중요한 존재인 사부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습니다. 당연한 수순이죠. 그로 인해 스스로의 마음을 닫고 사부의 유해 앞에서 오로지 검무에 열중하여 모든것을 잊으려 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여기서 부터 일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송이는 청수와는 과연 다른 존재 였습니다. 단순히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까지 사람을 바꿔놓을 지는 몰랐던 것이죠. 송이는 사부 청수에게 미움을 증오를 분노를 느낍니다. 자신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그. 청수는 사부에게 따뜻함을 느꼈지만 송이는 전혀 달랐던 것이죠.
그런 송이에게 접근하는 백원. 청수와는 전혀 다른방법으로 송이를 가르칩니다.
청수와 백원은 같은 방법으로 배우고 익혔습니다. 단 청수는 자신스스로가 익히고 배우며 질문 과 물음을 해결함으로 발전하는 과정이었다면, 백원은 강해지기 위해 빠른방법을 익히는 과정을 택한것......... 그것을 송이는 모르고 있습니다. 단지 청수에게 복수하고 싶은 감정으로 백원의 방법을 택하려 합니다.
과연 무엇일까요. 청수는 다만 송이에게 자신과 같은 방법으로 나아가길 바랬지만 이미 부모의 사랑과 사모의 사랑을 받아본 송이로서는 청수를 도저히 납득할수 없던것입니다. 그게 원래 인간의 모습이죠. 청수가 이상적인 단지 무공을 위해 완벽한 인간상이었다면 송이를 통해 작가가 보여주고 싶었던것은 아마 보통인간의 사랑을 통해 나타나는 현실적인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음..... 걱정이 되는 점이 있습니다.
태극검제란 소설은 1부에서 상당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단지 사부에게 키워지며 고통과 힘겨움을 느꼈습니다. 사부란 존재 하나만을 통해서 그것들을 이겨내고 마침내 평안이란 시간을 가지게 되는 부분을 보여주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청수를 통해서 고통받는 이가 등장하므로 자칫 사부와 제자의 상잔이 나오지 않는가 하는점입니다. 쉽다면 쉽겠지만 이미 거대한 수레바퀴는
돌고 있습니다. 그것이 잘못돌게되서 부러지거나 튀게되는 일이 없었음 좋겠습니다.
그만큼이나 좋아했던 소설이 다시 하나 등장하게 됨을 걱정하는 마음입니다.
1권부터 심히 가슴이 무겁습니다. 이 무거운 마음을 2권에서 부터 차근히 풀어가 주실거라 믿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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