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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임준욱님의 괴선을 읽고.

작성자
Lv.14 박현(朴晛)
작성
03.07.29 05:14
조회
1,573

괴선....처음엔 임준욱님의 이름만 보고 읽으려다

열개의 영혼 이야기에 망설였습니다.

그러다가 읽어나갔는데요...

휴우...

1권에서

초반부 얼음 덮인 곤륜성지 통천계.

여름 휴가 가실 필요 없습니다.

얼음 가루가 눈 앞에서 휘날립니다.얼어붙을 정도로요...

그리고 이어서 표물에 대한 수적들의 공격.

장면 장면 그려지는 포효속의 장강삼협. 그리고 그 성난 물결과 뱃꾼들의 사투.

어마어마한 감동이었습니다.

정말 장강삼협의 그 물보라 속에 가랑잎처럼 날리는 일엽편주와 무사들.

그 속에 저도 같이 출렁이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나 하나의 묘사와 서술이 얼마나 치밀한 자료와 구상으로 접근하셨던지

아직도 휘몰아치는 물줄기가 눈 앞에서 어른 거립니다.

운가들과 오행(죄송.금방 읽었는데도 갑자기 이름이...)마인들의 충돌.

집단과 집단과의 전투씬이 현장에 있는 듯한 긴장과 공포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피냄새 자욱한 전장과 지휘자의 결단. 그리고 죽음의 공포를

온 몸으로 부딪혀 가는 진짜 무인들!

그리고 이복형제들의 심리적 갈등과 해소...

그리고...

가슴을 저미게 만들었던 분노와 슬픔속의 운가장 가족들의 현장조사.

그 속에 휘말리는 비운의 토가족....

마지막에 기어코 눈물을 떨구게 만들었던 이청수...

그리고 그녀의 슬픈 출산과 엇갈린 애정.....

그 서러운 이청수의 절규...절절한 애정으로 청산에게 드리운 먹구름을

아우르는 처절하고 고귀한 모정.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그래서 벌써 투정을 부립니다.

장편을 고대합니다.

말미에 주인공의 출산이 이루어졌기에 어마어마한 장편을

소망합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72 패랑
    작성일
    03.07.29 11:34
    No. 1

    저도 며칠전에 읽어보았는데 확실히
    다른분들의 무협소설과는 차별화가
    되는군요.
    제느낌으로는 초반 곤륜산 정상에서
    일어난 이야기가 너무 강한 임팩트를
    주어 그 뒤의 이야기를 읽어나가는데
    조금 인내심을 가지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부분을 조금 인내하면....
    근래에 보기드문 정말 대단한 무협소설이라는
    느낌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조수인
    작성일
    03.07.29 13:24
    No. 2

    임준욱님의 무협은 빠짐없이 보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 괴선도 그 분의 작품임을 알 수 있는 사람사는 정이 물씬 느껴집니다. 임준욱님 작품은 대여하지 않고 사서 보고 있는데 보고 싶을 때 마음 편하게 다시 보고 싶어서 입니다. 다른 분들의 소망처럼 장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의 작품이었던 촌검무인이 두권으로 끝나서 매우 아쉬웠거든요. 다음 권이 빨리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처음으로 짧은 소감을 써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뇌뢰腦雷
    작성일
    03.07.30 02:57
    No. 3

    음.. 역시 임준욱님이다 라고 할만큼 정이 물씬 풍기는 괴선입니다.. 아버지의 부정, 어머니의 모정 정, 정,情 하지만 이상하게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작가님이 너무 정에 얽매이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 물론 작가가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지만.. 임준욱님이 情의 정서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생각을 하기는 하지만.. 왠지.. 왠지 모르게 정체감이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너무 재미있게 읽었지만.. 괜히 태클 한번 걸어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검모수
    작성일
    03.07.30 14:44
    No. 4

    임준욱 님의 작품이 오랬만에 나와 엄청 기대속에 본 작품입니다.
    아직 초반이라 전개가 어떻게 될지 자뭇 궁금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몇안되는 작가중의 한분이기도 한 임준욱
    님의 왕성한 작품 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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