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선....처음엔 임준욱님의 이름만 보고 읽으려다
열개의 영혼 이야기에 망설였습니다.
그러다가 읽어나갔는데요...
휴우...
1권에서
초반부 얼음 덮인 곤륜성지 통천계.
여름 휴가 가실 필요 없습니다.
얼음 가루가 눈 앞에서 휘날립니다.얼어붙을 정도로요...
그리고 이어서 표물에 대한 수적들의 공격.
장면 장면 그려지는 포효속의 장강삼협. 그리고 그 성난 물결과 뱃꾼들의 사투.
어마어마한 감동이었습니다.
정말 장강삼협의 그 물보라 속에 가랑잎처럼 날리는 일엽편주와 무사들.
그 속에 저도 같이 출렁이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나 하나의 묘사와 서술이 얼마나 치밀한 자료와 구상으로 접근하셨던지
아직도 휘몰아치는 물줄기가 눈 앞에서 어른 거립니다.
운가들과 오행(죄송.금방 읽었는데도 갑자기 이름이...)마인들의 충돌.
집단과 집단과의 전투씬이 현장에 있는 듯한 긴장과 공포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피냄새 자욱한 전장과 지휘자의 결단. 그리고 죽음의 공포를
온 몸으로 부딪혀 가는 진짜 무인들!
그리고 이복형제들의 심리적 갈등과 해소...
그리고...
가슴을 저미게 만들었던 분노와 슬픔속의 운가장 가족들의 현장조사.
그 속에 휘말리는 비운의 토가족....
마지막에 기어코 눈물을 떨구게 만들었던 이청수...
그리고 그녀의 슬픈 출산과 엇갈린 애정.....
그 서러운 이청수의 절규...절절한 애정으로 청산에게 드리운 먹구름을
아우르는 처절하고 고귀한 모정.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그래서 벌써 투정을 부립니다.
장편을 고대합니다.
말미에 주인공의 출산이 이루어졌기에 어마어마한 장편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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