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열왕대전기
출판사 :
7권에서 당장 영지로 돌아갈거라고 생각했는데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우선 8권내 가장 1등 공신을 뽑으라면 활약상은 적지만, 정신적으로 참 고생했었을 일스를 들수 있습니다.
진짜 카르마가 저지른 황당한 일들....뭐 이유는 정당하지만 일스로서는 무척 곤란한 일들만 져질러 대는 막장의 카르마였습니다.
안습의 일스.... ㅠㅠ
갈곳없는 주군을 자기집인 공작가로 대피시켜놓으니 막장 주군은 조카랑 투닥거리하고, 조카사건 무마를 위해 자신의 스승님 생일날 같이 댈꼬 갔더니 스승에게 축가는커녕 생일빵을 가득 안겨주는 카르마때문에 맘고생이 심했을 일스가 안스럽더군요.
그러면서도 카르마를 이해하는 일스.
그런 일스를 위해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스스로를 사지로 몰아붙이는 카르마의 모습은 정말 근래에 드문 주군과 충성스런 신하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신성력 문제인데....열왕대전기 내에서의 신성력은 신이 '빌려주는' 힘이 아닌 마치 내공이나, 마나 같은 개념으로 되어있는것 같더군요.
뭐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권 말의 그 사건으로 또, 성기사를 소드 마스터로 만드는 기술등을 볼때 어디선가 오는 기운이 아닌 자신도 모르게 쌓이는 기운으로 신성력을 파악하는게 더 타당할것 같습니다.
사족이지만 이러한 마법, 내공, 신성력, 주술력등등을 묶어서 헌터헌터의 넨처럼 체계화 한다면 정말 재밌는 소재가 될것 같더군요.
'넨'이란것으로 내공도 설명하능하고 마법도, 그외 기타 이능력도 설명 가능한것처럼 단순히 마나를 검에 불어 넣거나, 마법을 쓰거나 하는 등의 간단한 설정들을 작가나름으로 다양하게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스스로의 설정이 담긴 소설들이 나왔으면 합니다...(물론 이것도 단순한 힘의 역학관계를 설명한 것이니 소설에서는 단순한 소재거리에 불과하지요. 하지만 소재가 다양해지면 내용도 더 풍부해 지지 않을까요?)
전체적으로 8권 자체는 참 수월하게 읽혔습니다.
하지만 강승환의 팬으로서는 작가의 전작에서 보였던 그 강렬한 분위기가 좀 대중적으로 변한게 아쉽더군요.
뭐 산왕기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려면.....어쩔수 없죠 ㅠㅠ
암튼 더 길게 쓰면 지루할것 같으니 이정도로 감상을 마침니다...
한줄요약-참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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