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배준영
작품명 : 충룡왕기
출판사 : 로크미디어
배준영님의 충룡왕기를 4권째 읽고 있습니다.
저는 책방 구석에 놓여진 구리구리하게 생긴 이 소설을 우연히 보고
집어 들면서도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늘 이용하던 책방이라서 단순히 볼만한게 더 이상 눈에 들어 오지 않아서 어디 이웃 동네로 단골을 옮겨야 되나 심각하게 고려하던 중이라서 정말로 우연히 집어 든 참이었죠.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좋은 작품을 처음 알게 되었는지 마치 잡동사니 속에서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었습니다.
충룡왕기의 배경은 아마도 삼국지 또는 이와 비슷한 전국시대를 소재로 한 퓨전무협풍의 판타지 소설입니다. 작가분은 서문에 십이국기를 운운 하셨는데요.저는 일본 애니메이션에 좀 더 가까운 배경이 아닌가 상상 되더군요.
또한 다른 무협이나 환타지와는 다르게 룡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나옵니다.룡이란 곤충이나 갑각류를 테이밍한 몹처럼 활용하는 것인데요. 타기도 하고 조련한 맹수처럼 전투에 활용하기도 하죠.온갓 종류의 룡-개미나 사마귀,거미,벌,사슴 벌레 등-이 전혀 다른 능력을 가지고 온갓 군상의 주인들과 경합을 벌이죠. 단순한 몹부터 신수 같은 종류까지 다양합니다.
주인공은 바퀴벌레(?)와 같은 능력의 잡탕 진륭헌입니다. 단순한 청부검사에서 삼국지의 유비와 같은 영웅으로 다시 태어나며 벌이는 영웅들의 이야기. 피페한 백성들을 위해 위선일지라도 인간을 위한 선의를 지켜나가겠다는 주인공 진륭헌과 그를 돕기 위해 모여드는 소진, 만중, 마양추, 충각과 같은 열혈장부들의 뜨거운 호기!
제 글솜씨가 짧아서 많은 것을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이 소설은 충분히 감동 받을 요소를 가지고 있는거 같습니다.양판소 같은 작품이 난무하는 현 세태에 나름 양질의 도서라 생각되어 감히 여러분께 소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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