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촌부
작품명 : 화공도담
출판사 : 청어람
읽은지 한참 되었는데 이제야 글 올려봅니다.
부모를 잃고 의지할 할아버지를 잃고
홀로 채화당에서 울고 있던 어리던 소년이
어느덧 자라나
이제는 한 몫을 하는 화공으로써 제자를 거두었다는 것 자체에서
소년의 성장을 느꼈답니다.
그리고, 그 곁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던 그녀...
알이 스스로 그 껍질을 깨고 새로이 탄생을 하듯...
자명이 서서히 그 껍질을 벗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직은 알을 미처 다 깨진 못했지만, 이제 그 껍질 하나하나 떨어져 나가며 자명의 진면목이 드러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뭐 그래봤자 암천주에겐 아직 병아리겠지만,
아이는 금방 자라나는 법이니...
다음편에서 자명의 성장을 기다려 봅니다.
그나저나,
이번 9권은 나름
조금은 심란한 한 권이었습니다.
비할 바 없는 경지(?)에 턱걸이 하듯 다가든 자명이지만,
화공으로써의 길도 무인으로써의 길도 아닌
모호한 상태의 혼돈의 느낌을 지을 수가 없네요.
그래서 읽으면서도 약간 답답한 감이 있었습니다만...
성장을 위한 성장통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ps - 화란아씨와 고연의 회복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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