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송현우님
작품명 : 종횡무진
출판사 : 파피루스
감상은 처음이라서 어색할 수도 있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게 되어 써보게 되었습니다. 다 읽은 후 한번은 꼭 써봐야겠다고 마음도 먹었지요.
일단 저는 여자입니다. 대부분의 여성분들이 그러하듯, 아닐 수도 있겠지만 드러난 것으로 보자면 대다수의 여성분들은 무협이나 판타지보다는 로맨스쪽을 선호합니다. 저역시 로맨스를 쓰고 출판을 한 경험도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무협지같은 경우는 아주 드문드문, 표류공주나 비뢰도와 같은 유명한 글만 조금씩 보았을 뿐입니다. 아주 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요. 판타지같은 경우는 곧잘 보게되지만 아무래도 무협쪽으로는 쉽게 손이 가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글을 쓰는 입장이다보니 다운로드보다는 책을 사는 편에 속해서 쉽게 책을 고르기도 어렵습니다. 대여점은 익숙치가 않아서 말이지요^^;
여하튼 이번 종횡무진은 우연히 저희 오빠가 친구에게 빌려오면서 처음 읽게되었습니다. 시작은 차원이동, 이라기도 묘하지만 여하튼 여타의 전개상황이 무협으로 흐르는 글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실상 저는 애초에 그리 타입이 아닌 글을 읽게되면서(로맨스나 코믹류를 주로 읽습니다) 다소 집중하지 못한 경향도 있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읽는 것이 즐거웠다고 느낀 것은 아주 오랜만이었습니다.
남성분들을 위함인지 아니면 재미요소인지 연예인의 얼굴을 빗대어 여러 여성분들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것조차도 즐거웠을 정도로 말이죠:)
무공이나 무협에 관한 기본 지식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제가 읽기에도 편했다는 것은 그만큼 공을 들인 작품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라면 뭐, 할 말이 없지만요 ^^;;
아무런 지식도 없는 상황에서 읽는데 어려움이 없고 머릿속으로 무공의 모습이 그려진다는 것, 어렵지 않은 초식의 이름이나 악과 선을 철두철미하게 나누지 않은 글이었습니다.
주인공의 행동은 보는이로 하여금 공감을 일게 만들고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상황도 있었지만 그것도 무난히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유아독존, 자아도취, 자만, 오만함, 색욕, 여러 여성을 거느리는 군림자, 이유없는 학살.
죄송하게도 저는 대다수의 무협을 저 안의 틀에 하나씩 들어갈 것이라는 혼자만의 생각에 무협지는 전혀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만 이번 종횡무진으로 생각이 아주 많이 바뀌었습니다.
얼마나 제 견문이 좁고 오히려 제가 더 오만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할까요? 이제는 무협지도 하나둘씩 펼쳐보아야겠다는 결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유독 제 마음에 들었던 책인만큼 다른 분들의 감상은 어떠실지 모르지만 말이지요^^;
여하튼 참 재미있는 글을 써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리면서 감상을 마치겠습니다. 문피아에 있는 많은 무협도 한번씩 조금씩 보아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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