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불속지객
작품명 : 고진감래
출판사 : 발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엽기발랄한 귀신들
-우리가 바로 너다!
기괴한 과거가 현실을 덮친다.
사부의 원수를 갚고, 사문의 명을 지키며,
그 자신의 생을 이어가기 위한
진청운의 눈물겨운(?) 고군분투기!
“너희들은 내가 아냐!”
진청운의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로 그치는가!
겉표지 디자인도 그렇고 뒷표지에 써진 위에 쓴 책소개글도 그렇고 왠지 양판소삘이 나서 처음에는 빌릴 생각이 없었지만 왠만한 책은 다 빌려봤기에 한 번 1권만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대박이라는.
진가장의 외동아들인 청운은 개망나니 소리를 들으며 살아온 인물이지만 15살을 기점으로 개과천선하게 됩니다. 15살 생일에 맞춰 수십명의 귀신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귀신들은 전부 다 자기자신이 죽은 귀신이라는...... 대충 이해가 가게 이야기 한다면 주인공이 사는 현생과 같은 평행세계의 자신들이 인생의 실패로 죽음을 경험한 뒤 죽기전의 자신에게 찾아가서 실패한 인생을 살지 않도록 귀신이 되서 도와준다는 것인데 그것이 수십번 실패하여 현재 이 책의 주인공에게는 수십명의 귀신들이 와서 도와준다는 것이지요. 어떻게 보면 과거회귀물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다른 점이라면 과거회귀물은 자기에게 벌어질 일을 다 알고 있다면 여기서는 귀신들이 과거의 실패를 바탕으로 주인공에게 그때그때 적당한 정보제공을 통해 위기를 넘도록 도와주는 조력자로서의 모습을 보인다는 거지요. 이런 류의 내용이 그렇듯 과거와는 다른 방향으로의 전개를 통해 점점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게 되는 군요.
이 책을 쓰신 작가분 이름은 처음 들어보는 데 필력이 참 좋으셔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문체가 가볍지도 않지만 너무 무겁지도 않는 한 번 읽어볼 만한 좋은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지금 2권 바로 빌려 왔는데 빨리 읽어봐야 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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