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강무
작품명 : 칸 솔론
출판사 : 영상노트
규칙적으로 한달에 한권씩 나오던 전권까지에 비해 인터벌을 두고 칸 솔론 6권이 나왔습니다. 지금 까지의 약간의 루즈한 진행과 달리 이번권은 전권에서 스스로를 드러낸 칸 솔론의 행동의 결과에 따라서 드디어 강무표 먼치킨 물의 특징이 잘 드러난 한권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경직되어 있는 기존 사회.. 즉 봉건사회의 틀 위에 오러를 뿜어내는 기사가 있고 마법을 휘두르는 마법사도 있는 그 사회에서 우리 먼치킨 주인공이 던지는 변화구가 이리 저리 튀며 도미노효과를 발휘해 변해 가는 모습이 잘 나와있습니다.
커다란 변수의 등장에 따라 이리 저리 변해가는 왕국의 권력 구조, 제국의 동향, 지방 봉건 토지 소유 방식의 변화의 단초 그에 따른 지주형 귀족 층의 몰락의 가능성, 주인공의 게으름의 반동으로 권력의 중심 점으로 이동해 가는 듯한 주인공 마누라, 그에 따른 프랑스 궁정 시대 같은 살롱 정치의 등장 등등이 등장하지만.. 그래 봐야 그리 큰 욕심도 야망도 없는 우리 주인공은 첩자질의 탈을 쓴 식신로드를 찍는군요. 그 삼천궁녀 가디언 중 대장금급 세심한 맛의 달인 가디언 하나를 대동한 가운데 미슐랭 가이드를 출판할 기세입니다. ^^;
(‘흠 향신료를 잘못 썼군. 하지만 그것 때문에 어류 특유의 비린 맛을 잡았어, 전체적으로 별 세 개다.’ <-- 실제 본문 내용입니다. 하하.. ‘이 소스의 성분은 꿀과 레몬이지만 비법이라서 레시피 없으면 구현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마스터.’ 분위기 랄까요?)
식신 로드 찍는 중 제법 쓸만한 제독감 하나를 건진 칸 솔론, 아무래도 7권에서 바다로의 진출이 등장할 건가 봅니다.
뭐 많은 분들이 비판하시는 것처럼 너무 극강 먼치킨 물이라 긴장감은 없지만 독자 각자 개개인이 느끼는 소설의 매력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이 있는게 아닐까요?
강무표 먼치킨 물에 특징 중 하나인 사회 집단이 이러 저러한 액션에 대해서 저러 저러한 리액션이 나오고 이렇게 저렇게 변해가는 모습을 좋아하셨던 독자들이라면 새로 나온 6권은 충분히 즐길 만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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