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카암
작품명 : 크라이 랜서
출판사 : 로크미디어
사실 크라이 랜서는 부족한 점이 많은 글이다.
구성 자체에서도 미흡한 부분이 조금 보이는 바다.
그렇지만 나는 이 글을 추천한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정보전’을 다뤘기 때문이다.
무협이나 판타지나, 정보 정보라며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정작 정보기관들의 물밑 암투를 멋지게 그려낸 글은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비추어 볼 때, 크라이 랜서는 각국 특수 정보국들의 물밑 암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진행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인공이 특수정보요원으로 훈련받는 전반부와, 훌륭히 임무를 수행하는 중반부, 그리고 그가 앓는 크라이 랜서라는 광증의 정체가 밝혀지는 후반부, 마지막으로 모든 사결의 종결이 되는 종반부로 이뤄진 이 글은 총 5권 완결로 알맞은 분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마법사들은 그 어마어마한 힘을 스스로 두려워해, 그들만의 성을 짓고 그곳에서 오로지 평생을 마법 연구만 하며 살아간다는 설정으로 인하여, 마법에 대한 부분은 거의 나오지 않음은 물론, 마나를 이용한 어쩌구 저쩌구 기술 등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것이 없이도, 극한의 단련으로 인간이 뿜어낼 수 있는 최대한의 위력을 호쾌하게 표현하여, 전투씬에서 그 흡입력이 단연 발군이라 할 수 있겠다.
치열하기 그지없는 물밑 암투를 보고 싶은 그대, 크라이 랜서를 열어라.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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