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구
작품명 : 불의왕
출판사 :
신승을 재미있게 보신분들이라면 누구라도 정구님의
필력에 조금이라도 감탄했었을 겁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을 짜는 것은 베스트가 아닐지라도
전투장면 묘사와 빠른 전개는 정말 최고중의 하나라고
당시에 생각했었습니다.
단지 조금 아쉬웠던건 인물들의 세세한 성격 차이점이
좀 없다는 것이었죠.. (전부 화통하고 꿍한 모습없이
모든 인물간의 갈등을 전투나 대화로 푸는듯한;;)
그래도 재미있게 봤었고 정구님의 다른 작품, 불의왕이
나오자 마자 봤죠...
불의왕... 그중에 1,2권...
어떤분들은 전혀 판타지나 무협같지 않고 무거운 느낌이
난다고 비판을 하셨지만... 전 정말 감동깊게 봤습니다...
제 나이가 20후반인데... 정말 주인공의 어린시절의 모습
에 감정이입이 잘되게 글을 쓰셨더라구요... 눈물이 나는
장면도 있었고(수많은 무협,판타지 읽으면서 눈물 찔금
나오려 했던 작품은 김용의 신조협려 이후로 없었던것 같네요.)
정말 대단한 필력 같았습니다.. 마치 예전 교과서에 나오는
유명 문학작품(소나기 같은.. 느낌은 좀 다르지만)을 읽는
느낌이 났죠...
신승에서 나타났던 아쉬운 점들도 불의왕 1,2권에선 전혀
없었습니다.. 무공하나 마법하나 않나오지만... 정말 재밌게
보고 다음 권들을 기다렸죠...
하지만 3,4,5권으로 가면서 '왜 갑자기 급박하게 스토리전개가
될까?'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더군요... 주인공의 어릴적 성격과
는 달리 어른이 되면서 이건 또 신승의 주인공 성격과 비슷해지는
느낌이 나더군요 ㅠㅠ;
또, 1,2권에서의 인물들의 세세한 묘사같은건 볼 수가 없었습니다.
끝까지 보긴 했습니다만 불의왕 후반부는 많이 실망이었죠...
(왠지 뻔한 스토리대로 흘러가는..)
그리고 얼마전 박빙을 읽었었습니다...
1권, 2권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주인공 성격이 어쩜 이리 작품마다 변화가 없을까 ㅠㅠ'하는...
'왜 신승처럼 또 인물간의 세세한 감정갈등같은건 전혀 없을까'
강간모습이야 별 반감 없이 넘어갔지만... 문제는..
주인공도 완전 대범한 성격이고 다른 인물들도... 게다가
여자들도 ... ㅡㅡ; 전부 화통하다고나 할까;; 왠지 천편
일률적인 모습이더라구요...
여전한 전투장면 묘사는 대단하게 느껴졌지만.. (이 또한
신승과 별차이가 없는듯 해서 조금 아쉬움..)
그래도... 정구님이 불의왕 1,2권 쓸 때처럼 집중해서
써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만 드네요..
정구님 팬으로서 기대합니다..
정말 불의왕 1,2권은 그 필력이 하나의 문학작품처럼
기억이 되네요.. 비록 전작처럼 화끈한 전투신이 초반에
않나와서 관심을 많이 못 받았지만... 조금더 참고 불의
왕 초반부때 처럼계속 정진하신다면 ..
결국은 독자들이 알아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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