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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한수인
작성
06.10.22 01:32
조회
2,370

작가명 : 대장정

작품명 : 반왕

출판사 : 영상노트

제가 어제 오늘 이사를 하느라고 문피아 접속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보르헤스 님의 감상글을 이제야 보게 됐습니다.

댓글로 얘기를 하려다가 저도 할 얘기가 많아서 이렇게 글로 올립니다.

처음 본 후 조금 마음을 가다듬고 올립니다.

인물 사건 배경에 오리지널리티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인물인 카이사르, 사건인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쟁기와 내전기, 그 이후의 행보를 말하셨습니다. 배경이 로마를 그대로 베낀 것 아니냐고 말하셨습니다.

그리고 표절에 가까운 행위라고 하셨습니다.

카이사르(영어식 표현으로는 시저)와 주인공 레미 앙쥬에 오리지널리티가 없습니까?

레미 앙쥬가 카이사르와 대체 어떤 점이 비슷한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카이사르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카이사르는 로마의 율리우스 씨족에서 태어난 명문 자손입니다. 그리고 젊은 시절에 공화정을 고수하고, 원로원 체제를 믿은 술라에 의해 고난을 당합니다. 그리고 젊은 시절 화려한 것을 좋아하고, 거액의 빚이 있었으며, 당대의 바람둥이였고, 40대 이후에나 로마에 그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주인공 레미 앙쥬는요? 그가 명문 씨족 태생입니까? 정치적 이유로 고난을 받았습니까? 그가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이 40대입니까? 그가 1권과 2권에서 권력을 잡기라도 합니까? 스스로 원해서? 그리고 카이사르처럼 로마 제정을 연 창조적 천재로 그려집니까? 그가 정치적 감각이 있습니까?

그리고 주인공의 군단이 카이사르의 13군단이라구요? 모르겠습니다. 저는 카이사르의 최정예 군단은 10군단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 드라마 HBO의 롬이라는 드라마에서는 카이사르의 최정예 군단이 13군단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지엽적인 부분을 가지고 말하는 것은 큰 것은 아니겠지요.

갈리아 전쟁기와 내전기요? 내전기는 안 읽어봐서 모르겠습니만, 갈리아 전쟁기를 보셨다면 레미 앙쥬의 행보와 카이사르의 행보를 같다고 말씀은 못할 거라고 봅니다.

저도 지금 갈리아 전쟁기 책을 펼치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갈리아 원정기 6년차인가 7년차인가는 카이사르 자신이 기술했고, 그 이후는 수하 장수가 기술했습니다.

공화정 말기 로마는 정복전쟁과 영토 확장을 위해 전쟁을 했습니다. 또한, 카이사르 역시 삼두정치에서 자신의 입지와 명성을 위해 갈리아 원정을 했습니다. 신분 역시 로마 최대의 실권자로 갈리아 총독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갈리아 부족과 싸우며 수많은 전투를 치렀습니다. 결국에는 여러 반전과 위기를 겪은 후 갈리아를 정복했지요.

한 가지 묻겠습니다. 1권과 2권을 보신 듯한데 반왕의 주인공 레미 앙쥬가 마시 족 이외의 다른 북방 야만족과 싸웠다고 제가 말했습니까? 그가 북방 야만족 여러 부족과 전투를 치렀습니까? 그가 정복전쟁을 했습니까? 그는 생존을 위해 싸웠습니다. 레미 앙쥬가 전쟁에 임할 당시 그가 로마의 실권자이며 총독이었습니까? 오히려 제국 중앙 정부에서 방치되고, 지원조차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레미 앙쥬가 마시 족 땅을 점령한 것이 로마의 카이사르처럼 확장 일로의 국가에서 정치적 입지와 명성을 위해 한 것입니까?

대체 어떤 근거로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쟁과 레미 앙쥬의 마시 족 전투를 표절에 가까운 행위라고 하셨는지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설사 레미 앙쥬와 카이사르의 행보가 같다고 해도, 그것이 역사적 사실을 판타지에 풀어놓은 차용이지, 표절에 가까운 행위입니까?

사건요? 내전기처럼 내전을 겪은 후, 레미 앙쥬가 황제가 될 것으로 보이신다구요?

내전기의 내전은 폼페이우스를 내세운 귀족파와 카이사르 중심의 민중파(카이사르는 민중파의 거두로 평가됐습니다)의 투쟁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리스에서 카이사르가 승리합니다.

내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예상하신다고 하셨는데, 예상만으로 표절 운운하시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뒷 내용을 보시고 말하십시오. 어떻게 보지도 않고, 표절에 가까운 행위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하실 수가 있습니까?

그리고 독자의 기대를 배반하면 사기라구요? 그럼, 제가 사기꾼입니까? 제가 그렇게 의도하지 않았는데, 글을 읽으신 분이 표절에 가까운 행위라고 생각하시고, 사기라고 하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알려 주십시오. 제가 그런 소리를 듣고 어떻게 해야 할지.

배경요? 저는 로마 시대를 좋아합니다. 글을 쓰는데 로마에서 많은 것을 얻습니다. 그래서 반왕의 배경 역시 로마를 기본으로 했습니다. 거기에 판타지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중세 시대를 섞었습니다.

로마의 배경을 글 속에서 이용하는 것이 표절에 가까운 행위며, 사기입니까? 그럼, 중세를 차용한 다른 글들도 다 표절에 가까운 행위며 사기입니까?

그 감상글과 댓글 다신 분들, 댓글 다신 분들이 좋아하는 작가분들이 역사적 배경을 이용해서 글을 쓰면 그것을 그렇게 매도하실 겁니까? 글을 쓸 때, 기존에 많이 이용됐던 중세 시대 배경 외에 다른 시대를 차용하면 표절에 가깝다느니, 사기라고 말하실 수 있습니까?

응용이 없고, 글 속에 녹여서 말하는 것이 부족하다구요?

그럼, 차라리 '저 자식, 글 더럽게 못 쓰네', '정말 쓰레기 같은 글이나 쓰고 있네', '저런 것도 책 낸다고, 쯧쯧', 혹은 어떤 분이 댓글 다신 것처럼 '이뭐병' 이런 소리를 하십시오. 사기니, 표절이니 운운하지 마시구요.

못 써서 욕 먹는 거야 제가 어쩌겠습니까? 조용히 더 노력하는 수밖에요. 그런데 공개적인 장소에서, 공개적인 글에서 표절, 사기 소릴 듣는 것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글 쓰신 분이 반왕 글 중에 나오는 카이스 대제를 카이사르를 표절했다고 하신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하겠습니다. 카이스 대제의 모델은 분명 카이사르니까요. 그렇다고 표절은 아니죠. 대체 제가 어떤 저작권 있는 글을 표절했다는 겁니까? 역사적 인물을 글 속에 녹여서 등장시키면 표절입니까? 역사적 인물의 역사적 행보를 글의 배경에 녹여 등장시키면 표절이고, 사기입니까?

그럼, 무협에 나오는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과 그들의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저 로마의 배경을 글 속에 녹여 등장시켜서 그런 얘기를 듣는다면, 판타지에서 나오는 중세 시대 배경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또, 무협에서 나오는 배경은요?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반왕의 주인공 레미 앙쥬의 모델 스케치는 처음 은하영웅전설의 양 웬리와 라인하르트였습니다.

양 웬리의 성격 중 유쾌한 부분을 빼고, 전략가적인 모습과 약간은 고지식한 모습을 모델로 만든 것이 레미 앙쥬의 3권까지의 모습이고, 4권부터는 라인하르트의 모습이 나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은하영웅전설에 나오는 인물을 등장시켰다고 표절에 가까운 행위네, 사기네 하실 겁니까? 읽은 책 중에 매력적인 인물, 제가 좋아하는 인물을 그리며 저 나름의 인물을 창조하면 그게 문제가 됩니까? 그리고 레미 앙쥬가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대체 갈리아 전쟁기에 엘프가 오크가 드워프가 나옵니까? 은하영웅전설에 레미 앙쥬와 똑같다고 말할 인물이 어디 나옵니까?

반왕의 레미 앙쥬는, 레미 앙쥬지, 카이사르가 아닙니다.

혹 반왕 내용 중에 로마사나 로마사의 여러 구절이나 사건을 이용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에서 어떤 사건이나 구절을 인용하는 것이 표절 소리 들을 문제인가요?

차라리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의 시를 가지고 문제를 삼으십시오.

문피아에 올린 4권 서두에 루비콘 강과 유사한 아드리안 강을 등장시켰습니다. 그 부분을 보시고 레미 앙쥬가 카이사르를 그대로 본땄다고 말하시는 겁니까?

그럼 제가 괜히 그 부분을 먼저 올렸다는 후회가 듭니다. 연재는 그만 하도록 하지요. 책 전체를 보고 판단할 기회를 제가 드리지 못했으니.

저는 감상글 쓰신 분이 책을 사서 보셨는지, 대여점에서 대여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서 보셨으면 한 번 다시 보시고 어떤 부분이 표절에 가까운 행위며, 사기인 지를 명확히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다시 올려주신다면 제 생각을 밝히겠습니다.

그리고 댓글 다신 분 중에 제가 글을 못 써서, 어설퍼서 그렇다고 해주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도 할 말이 없습니다. 저 스스로도 모자람을 느끼고 있고, 그런 지적에 대해서는 저 역시 수긍하며, 보다 공부해서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책을 읽어보시고 이렇다, 저렇다 문제를 지적하시면 저 역시 조금은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을 하게 만드는 채찍질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누군가 표절에 가까운 행위라고 말했다고 해서 책을 보지도 않으신 분들이 무슨 문제가 있다고 예단하시면 그것은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왜 레미 앙쥬가 카이사르이며, 왜 반왕의 인물 사건 배경이 모조리 오리지널리티가 없으며, 하등의 가치도 없으며, 킬링타임용 글인지를요.

감상글 쓰신 분은 저를 이해시켜 주십시오. 글을 못 썼다, 재미가 없다, 이런 내용은 저 스스로 반성하겠습니다. 그런데 표절에 가까운 행위, 사기라는 내용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왜 독자가 글쓴이를 이해시켜야할 하는지를 알 수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제가 감상글 쓰신 분에게 비열한 자식, 사기꾼이라고 공개적으로 얘기하면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면요?

아마 제가 그렇게 하면 저는 독자분들에게 몰매를 맞겠지요.

하지만 감상글 글을 쓰신 분이 저에게 표절에 가까운 행위, 사기라고 하신 말은 저를 표절에 가까운 행위나 하는 비열한 자식, 사기꾼이라고 말한 것과 같습니다.

표절에 가까운 행위, 사기라고 말하셨으면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십시오.


Comment ' 25

  • 작성자
    사란
    작성일
    06.10.22 01:50
    No. 1

    그렇게 보면 세상에 표절 아닌 작가분들도 몇 없겠는걸요.
    결코 모델은 표절이 아닙니다.

    추천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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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여름바닷빛
    작성일
    06.10.22 02:08
    No. 2

    완전소중 반왕~ ㄲ ㅑ~ 3권도 구입했답니다. 4권은 언제쯤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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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eThe
    작성일
    06.10.22 02:25
    No. 3

    반왕 즐겨보는 독자입니다.. 작가님의 분노가 이해가 되네요..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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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알캐스미스
    작성일
    06.10.22 04:44
    No. 4

    대장정님의 이 글을 보고 보르헤스님의 강상문을 볼려고 했는데 자삭하셨는지 삭제되셨는지는 몰라도 글이 없네요.
    브르헤스님 본문의 내용을 모르겠지만 정당한 근거없이 "표절에 가까운행위, 사기" 라는 언급을 하셨다면 사과 하시는게 좋을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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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뫼비우스
    작성일
    06.10.22 05:14
    No. 5

    보르헤스님 글은 비평란쪽으로 옮겨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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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쥬주전자
    작성일
    06.10.22 08:42
    No. 6

    흥분을 가라앉히시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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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당근이지
    작성일
    06.10.22 09:55
    No. 7

    흠 전 딱히 카이사르를 떠올리지 못했습니다. 설혹 떠올랐다고 해도 역사적 사실이 표절이 될수는 없는 노릇이고 구입할 책 목록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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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맑음뒤흐림
    작성일
    06.10.22 09:59
    No. 8

    비평란에서 먼저 보고 댓글 달았는데 대장정님이랑 똑같은 내용으로 전개되었군요 ;;; (메모장에 써놓은 초안 얘기입니다. 댓글은 압축해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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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엿l마법
    작성일
    06.10.22 10:27
    No. 9

    으음..그런 일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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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양혜왕
    작성일
    06.10.22 11:45
    No. 10

    천룡전기 5권의 한글건 유사한 사태군요...올리신 분이 숙고를 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을텐데,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이 잘 해결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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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보르헤스
    작성일
    06.10.22 12:37
    No. 11

    제 글이 아무런 동의없이 비평란으로 옮겨가 버렸더군요. 제말의 표현이 다소 격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대장정님께 사과하겠습니다. 그리고 대장정님의 주장에 대한 저의 재반론은 비평란에 실어 놓았습니다. 제가 대장정님의 글에 아무런 애정이 없다면 그런 감상도 적어두지 않았겠지요. 그것만큼은 대장정님도 아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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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22 15:54
    No. 12

    위에 금강님께서 비추성감상글은 금한다면서 그 논리가 이상하더군요. 발전지향적이지 못하고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결과를 초래함을 증명한다면서 비평을 하고 싶으면 비평란에서 하라고 했습니다. 이는 비평란은 그렇고 그런 이상한 글들만 존재하는 곳이란 의미를 내포합니다.
    감상란에서 존재할 수 없는 글은 비평란에서는 존재가 가능합니까? 보르헤스님의 글이 감상란에서 존재할 수 없는 글이라면 비평란에서도 존재할 수없는 나쁜글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표현상의 부적절함은 있을지 몰라도 그 비판의 지향점은 발전적인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것이 감상란에 보르헤스님의 글이 존재하는것과 비평란에 보르헤스님의 글이 존재하는 것이 무엇이 다릅니까? 읽히는 것은 마찬가지 아닙니까? 비평란에서 읽히면 나쁜 글이 용서가 됩니까? 왜 이런식으로 감상란에는 특정성향의 글이 존재하면 안된다는 암시를 자꾸 주입시키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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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22 15:58
    No. 13

    저는 보르헤스님이 주장하는 요지를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작가의 창조적 역량에 대한 비평입니다. 원형을 차용했더라도 그 속에는 작가만의 창조력이 어필되어야 하는데 단지 그 원형의 수준에서 머물러 있기에 유사한 부분이 더욱 크게 부각되고 이것이 비판의 소지가 된 것입니다.

    이를 과격하게 "표절에 가까운 행위이다"라고 한 것이 문제가 되었을 뿐 보르헤스님이 실제로 의도한 뜻은 발전지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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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3 바람마을
    작성일
    06.10.22 18:25
    No. 14

    비추성감상글 '자체'가 나쁜글이 아니라 그 글로 인한 결과들이 그렇다는 얘기지요.
    (완전 수준미달이 아닌 이상)비추성감상글은 필연적으로 그 글에 대한 옹호와 비판이 충돌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결국 그러한 논쟁은 감정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건 이 게시판의 취지와 맞지 않는 거 아니겠습니까?
    애초에 이 게시판이 왜 생겼는지를 생각해보면 해답은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게시판의 취지라는 면에서 비평글이 비평란으로 가는 게 당연하지요.
    물론 글은 여기 감상란에 있든 비평란에 있든 어디 있든 읽히는 것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러니 어디있든 상관없다'라는 논리라면 애시당초 게시판을 이렇게 나누어 만들 필요도 없었겠지요.
    감상란에 특정성향의 글이 존재하면 안 되는 건 '원래'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입니다. 비평 보다는 칭찬을, 비난 보다는 격려를.
    '왜 비평이 안 되느냐?'하신다면 그건 몇 번이나 반복된 원론적인 문제로 돌아가는 거니 굳이 돌고돌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르헤스 님의 글 같은 경우, 자신의 주관적 판단을 너무나 당연하게 진실된 것으로 전제하여 논리를 펼치시기에 저로선 수궁하기 어렵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니크블루
    작성일
    06.10.22 19:02
    No. 15

    감상이라는 것에는 당연히 비선호도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비선호가 비평란으로 가야 한다면 이는 비평란의 수준을 낮추는 일밖에 안됩니다.

    감상이라는 말 자체가 개인의 선호를 담고 있는 만큼, 그러한 감상의 방향을 공지로 결정하게 된다면 굳이 감상이라는 말을 쓸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추천란이라고 하면 충분하고 논란도 생기지 않을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타이레놀ER
    작성일
    06.10.22 22:20
    No. 16

    북극대성님께
    '표절'이라는 말은 한 작가를 매장시킬수도 있는 말입니다.
    정확한근거없이 '표절에 가까운 행위라 아니 볼 수가 없다'라고 단언한 글을 발전지향적이라고 보시는건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발전지향적이고자 한다면 단어도 골라써야지요.
    '표절'이니 '화장실에서나 읽혀지는 킬링타임용 소설'하는 말 어디에서 작가와 작품에 대한 애정을 찾아볼 수 있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23 00:44
    No. 17

    대도님에게
    작가의 창조적 역량을 지적한 것이 발전지향적이지 않으면 무엇이 발전지향적입니까? 표현상의 과격한 면은 보르헤스님도 시인한 부분입니다. 과도한 표현은 문제가 되지만 그 지적사항은 분명히 따져봐야 할 부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타이레놀ER
    작성일
    06.10.23 01:20
    No. 18

    북극대성님께
    말은 '아'다르고 '어'다릅니다. 아무리 좋은 뜻을 담고 있다고해도 서로 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욕을 한다면 좋게 받아드릴 이는 없겠지요.
    작가에게 표절이란말은 최고의 욕입니다. 이게 단지 표현상 과격한 정도인가요? 저로선 도저히 이해안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보르헤스님이 단지 표현상 과격하게 '표절'이라고 말한것도 아닙니다. 보르헤스님의 첫번째 감상글을 보면 반왕을 '표절이 아니라고 말할수없다'라고 말하고 인물,사건,배경에 따른 근거도 제시해두었습니다.
    그렇다면. 발전지향적인 내용이지만 과도한표현이 문제라는 얘기는 일단 제쳐둘 문제입니다.
    과연 어떠한 항목에서 '표절'인지가 최우선적으로 다루어져야하겠지요.
    실제 대장정님의 이 글은 왜 표절이 아닌가라는 인물, 사건, 배경에 대한반박또는 해명글입니다.
    여기에 대한 보르헤스님의 재반론글이 비평란에 있지만 제가 보기엔 재반론이라기엔 근거면에서 많이 미흡합니다.

    이 일이 어떤식으로 결말날지는 모르겠지만, '표절'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이상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말이 내려져야합니다.
    역사적사실에 대한 창조성이 부족하다는 식으로 결말이 내려져서는 안됩니다. 표절이라면 대장정님이 책임을 질 일이고, 함부로 의혹을 제기했다면 보르헤스님이 책임을 져야겠지요.

    p,s 저기... 제아이디는 '대도일'입니다. 다들 '대도'라고 부르시네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청설서생
    작성일
    06.10.23 02:23
    No. 19

    '표절 유사'라는 표현은 단순히 '과도한' 내지 '과격한 표현'과는 다릅니다. 도일님 말씀대로 '표현이 좀 과했네요 죄송합니다'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보다 구체적인 사과와 시정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비평란의 대장정님 글을 참조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23 10:07
    No. 20

    원형을차용하고 창조적 재구성 능력이 부족하다면 표절에 가까울 정도이다라는 표현이 전혀 이해를 얻을 수는 없는 것입니까? 단지 표절이 갖는 부정적 이미지 하나만으로 모든것을 매도해야만 합니까? "표절에 가까운 행위이다" 이표현 하나에 흥분만하실 것이 아니라 보르헤스님의 비판의 초점인 창조적역량에도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의도에 관심을 가져야지 그 과정에서 불거진 실수에만 너무 포인트를 주는 것 같기에 하는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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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북극대성
    작성일
    06.10.23 10:14
    No. 21

    가람가온님에게
    감상란의 취지가 무엇인데요? 그 취지가 칭찬일색의 글만 올라와서 사람들의 감상의 영역을 제한하는 것이라면 그 취지는 잘못되었다고 분명하게 주장하겠습니다. 왜 칭찬일색의 글만 올라와야 합니까? 너무 어색한 것 아닙니까? 그저 좋아라 칭찬하고 아무런 갈등도 없어야 바람직합니까? 그래서 현재의 장르의 작품이 그저 좋아라할 정도로 바람직하고 만족스럽습니까? 문피아의 감상란과 비평란은 시장의 언로입니다. 시장의 여론이 형성되는 곳입니다. 이런 곳을 싸이트운영의 편의를 위해서 독자의 감상의 영역을 의도적으로 제어한다면 이는 공공의 의미에 보면 심각한 표현의 제한입니다.

    상식적으로 묻겟습니다. 감상란에서 왜 칭찬의 글만올라와야 합니까? 비판이 가미된 감상글은 왜 존재하면 안됩니까? 이글이 올라옴으로써 분란의 소지가 있고 감상란의 취지에 맞지않는다고 한다면 그글이 비평란에 가면 분란이 안일어납니까? 비평란에서 분란이 일어나면 괜찮고 감상란에서 분란이 일어나면 안됩니까? 이치에 맞는 주장을 하셔야지요. 감상란에서 갈등이 좀 있으면 안됩니까? 무엇이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없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타이레놀ER
    작성일
    06.10.23 10:53
    No. 22

    북극대성님께
    '원형을차용하고 창조적 재구성 능력이 부족하다면 표절에 가까울 정도이다라는 표현이 전혀 이해를 얻을 수는 없는 것입니까?'라고 말씀하셨는데 제 대답은 '일단 표절이라고 말한이상 더 이상 표현에 관한 문제는 절대 아니다'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선 서로의 관점이 다르니 더 이상 댓글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말씀하고 싶으신게 있으시다면 쪽지로 보내주십시오)

    독자에겐 작품을 평가할 권리가 당연히 있습니다. 그리고, 감상란처럼 공개된 장소에서 말한 이상 책임도 있습니다. 독자에겐 쉽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작가에겐 치명적인 '표절'이란 말을 하셨으니 이 문제에 대해선 확실한 결말이 지어져야합니다.
    이번 일로 대장정님의 창조적 재구성능력이 보르헤스님이나 북극대성님이 만족하실만큼 크게 발전하실지도 모릅니다만 '표절시비에 휘말린 작가'라는 꼬리표를 달고서야 창조적 재구성능력아닌 그 보다 뛰어난 어떤
    문학적능력이라도 필요가 없지요.
    그렇기에 전 일단 '표절이냐 아니냐'부터 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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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6.10.23 15:07
    No. 23

    북극대성 님// "감상란에서 왜 칭찬의 글만올라와야 합니까?" 라고 하셨는데, 너무 극단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지 마십시요.

    운영진이 '비추성 감상은 이제 감상란에는 안돼!' 라는 글은 올렸지만,
    여기서 말하는 비추성 감상이란 '비난 일색' 의 감상글을 의미할 것 입니다.
    (물론 제가 잘못생각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여지까지의 흐름을 봐 보면,,)
    칭찬 속에 일정부분 비판을 가하는 감상글, 예를 들어 "이러이러한 점 등등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 였다." 이 정도의 감상글까지 무조건 막지는 않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듯 보입니다.

    고로 북극대성 님의 문제제기는 그다지 실익이 있어보이지 않네요.

    그리고 '표절' 이든 '표절에 가까운'이든 이러한 예민한 말의 사용은 작가 입장에서는 모욕으로 느껴지는 부분이기에 특히 주의해야죠.
    이런 말까지는 좀 오버일 수도 있겠지만,, 명확한 증거제시 없이 어설픈 심증으로 '저 작품은 표절이야!' 라고 이런 공공연한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경우는 법적으로 명예훼손으로 다뤄질 소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물론 이번 경우는 그 정도가 약하니 좀 다르겠지만...
    에,, 그렇다고 법이 무서우니 함부로 그런말 하지말자~ 는게 아니라, 법적인 문제로 규율될 수 있을 만큼의 '민감한 부분' 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한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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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한재혁
    작성일
    06.10.23 20:20
    No. 24

    표절 표절 ... 얘기 좀 그만합시다. 쭉 읽어본 제3자인 제가 더 답답하네요. 계속 물고늘어자 봤자 비판글을 처음 올린 분이나 작가분한테 득 될것이 아무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두분 다 글상으로 사과의 글을 올리거나 진정이 되신 것 같으니 말입니다. 그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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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마진(馬晋)
    작성일
    06.10.25 17:14
    No. 25

    10군단은 카이사르가 갈리아 총독으로 부임했을 때 있던 2개?(아닌가)
    군단중 하나로 최정예로 나중에는 2천명정도로 줄지만 최정예군단이 됩니다.
    13군단도 최정예이긴 하지만....
    중기에 생성된 군단이어서.
    10군단만큼의 포스가 없다고 할 수 있죠.
    여러가지 로마에 대한 자료를 읽어보고 말 씀을 하셨으면 하네요.
    물론 대장정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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