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강철신검
작품명 : 안드로메다
출판사 : 조아라 연재중
얼마전 추천을 보고 볼까말까 망설이다 갔습니다.
거칠것 없이 이어지는 글줄기와 아귀가 꽉 짜여진 듯한 치밀한 구성, 한참뒤에 밝혀지지만 연재라는것이 믿기지 않는 참신한 복선...
같이 연재중인 다른 작품은 인간의 심성을 극단적으로 몰아 붙이는 면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읽기에 좀 부담스럽습니다.
팬픽이라고 하지만 팬픽 같지 않은 어비스, 삼천갑자 동방삭이 모티브가 되었을 마왕같은 주인공의 전생자...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수 없을것 같은 그런 시각효과를 떠올리게 하는 글들 입니다만, 제가 출판사 사장이라면 이 두 작품은 계약 못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드로메다는 꼭 책으로 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주인공은 22년간 제국침략전쟁의 선봉에서 마치 모 전쟁사에 나오는 과부제조기 같은 '장갑기사'로 싸운 대귀족의 방계 입니다. 웃기게도 그의 뇌리에는 외계인으로 인식되는 '지구인'의 기억을 갖고 있죠.
자 그럼 우리는 여기서 시중에 나온 천편일률적인 환생코드의 소설들을 떠올릴수가 있습니다. 글빨도 안되고 글은 초딩때 숙제로 내준 일기만 써본 실력으로 아이디어는 꽤 좋다고 혼자서 좋아 죽을려고 하는 어쭙잖은 아마추어들... 이런거 떠오르지 않습니까?
갑갑해 미칠려고 하는데 눈을 떠보니 금발의 여인이 젖을 물릴려고 하고 초조한 사내가 '내가 니 애비다' 멘트 남발하고, 지구의 기억으로 단전호흡 드립 쳐대는 망삘...
그런데 이 안드로메다는 그런 과정을 싹~! 생략해 버렸습니다. 아주 속이 다 션합니다.
강철신검님의 특기중 하나인 피 튀기는 액션도 적당하고....
단지, 열몇살에 징집되어 스무해가 넘는 기간동안 전쟁을 했다... 라고 하면 이 사내가 지금 중년이란 야그인데, 이게 청소년 독자들에게 먹힐런지 그게 좀 찝찝 합니다.
18세 금발에 푸른 눈 신장 187센티... 이런 개드립을 쳐줘야 읽는 맛이 난다는데 ㅜ.ㅡ
아 또 한가지 있군요. 여자들이 증말 셉니다. 어떻게 센자는 읽어 보면 압니다.
http://www.joara.com/view/book/bookPartList.html?book_code=52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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