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금고 8권까지 보고...

작가명 : 한이담

작품명 :

출판사 : 드림북스

  상당히 독특한 작품입니다. 적이 적 같지가 않거든요. 원래 항상 고난에 빠지고 역경을 극복하는건 주인공이나 그 주변인물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적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주인공이 한방 먹습니다. 죽음의 위기를 겪지요. 하지만 대부활해서 반격을 펼칩니다. 그리고 악당이 주인공에게 당하는데, 당하고 끝. 이런게 아니라 주인공에게 당하는 악당또한 죽음의 위기 속에서 필사의 도주행을 감행합니다. 불굴의 의지와 뛰어난 기지로 위기를 극복하는데 그 과정은 마치 주인공의 그것과 같습니다. 한마디로 주인공과 악당의 전통적인 포지션 같은게 이 작품에서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단 얘기죠. 다만 도덕적 측면에서 누가 주인공인지는 자명합니다만, 이런 전개상의 특징 때문에 읽는 과정에서 뒷얘기를 예측하기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신선한 재미더군요.

  작가분에게 이 작품이 첫 작품인듯, 내용에 굴곡이 좀 있는 편입니다. 어떨 땐 글이 좋은데 어떨 땐 수준이 많이 떨어집니다. 굉장히 치밀한 두뇌싸움이 그럴듯하게 그려지는가 하면 주인공이 천하제일인인데 주변에서 우러르고 떠받드는 장면이 마치 양판소 같을 때도 있거든요. 이번 8권에서도 악당에 대한 추적씬은 상당히 볼만하게 묘사되는데 주인공이 소림사에 가서의 장면같은걸 보면 무슨 권왕무적보는 느낌도 납니다;;;;

  사실 4권인가 5권인가 주인공이 당하는 부분에 영 못마땅해서 접을려고 했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위에 얘기한대로 주인공같은 악당 덕에 나름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돌아온대봉]

생사금고가 정말 필력이 왔다갔다하는 작품인듯 하네요.. 예전에 머리싸움하는부분이 재밌어서 추천했다가 온갖 반대댓글을 받아야했는데..... 아직도 드는 생각은 왜 무공명을 그런식으로 지어서..... 그부분만 빼도 꽤 괜찮고, 몇몇부분만 수정하면 좋은작품이 될만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戀心]

헐... 내 생애 worst 10순위권에 들어오는 글이 감상/추천란에 올라오다니... 이런 망작을 재미있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사람들의 취향은 참 다양하다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재미있게 보시는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댓글을 꼭 달고 싶을 정도로 어이없게 읽었던 소설이라...

[Anonymou..]

문피아에 관심이없다가
이책보고 화가나서 문피아 가입하고 비평글 쓰러온게
제가 문피아 가입한 이유였죠.

[Yorda]

죄송하실 필욘 없습니다;;
저도 이게 재미있고 훌륭한 글이라서 보는건 아니니까요.
다만 몇가지 신선한 부분들이 있어서 말이죠.
저는 게임이나 영화로 치면 대작들 못지 않게 B급도 좋아하는 부류거든요~

[천상주]

주인공이 지금히로인이 될것같은 운빙란(?) 인가 그여자가 공자님이라고 자꾸 때를쓰는 부분을 보고 접었습니다. 솔직히 성격이너무 아닌것같구 글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것같습니다.

[Yorda]

저도 이거 보면서 히로인(?)부분은 아예 포기하고 읽고 있습니다;;;; 소림에서 무림최고수준 배분의 주인공에게 막 대하는거나 뭐 이런것도 다 포기하구요. 실상은 그냥 이방학 이조천 부자가 당하는것만 바라고 보고 있는 실정이죠. 주인공이 얘네들한테 당하는거 보면서 정말 열이 제대로 받았었거든요...

[언저리]

내 성격이 덤덤한 탓인지 재미있게 보았다.
캐릭터도 신인치고 잘 잡았고 소재거리도 쓸만했다. 좋다고 극찬한 문피아 여느 소설에 견줘도 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
잘썼다는 무협들 보면 초식과 문맥, 문장 표현, 대사가 아니라 대화를 쓰는 등 실망 급.
무거우면 무거운놈 다운 대사.
가벼우면 가벼운 놈의 대사.
모자라면 모자란 놈 다운 대사가 이 작품에는 나왔다.
모 작품 잘썻다고 누 가 평했기에 봤더니 무지하게 폼 잡고 살벌하게 나온 주인공이. 엄마 하길래 난 뻗얻다.
아무리 문피아 주층이 어리다고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