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정수 작품명 : 마법사 무림에 가다 출판사 : 북박스 참고로 저는 판타지 소설이라곤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밖에 읽지 못한 입문자입니다. 아마 제가 제일 처음 손에 잡았던 책이 '마무가'일 겁니다. 원래 전 판타지 소설이란 장르는 흔히 문외한이 말하는 '쓰레기 막장 장르'라고 취급하는 것과 다를 것 없이 여겨 왔습니다. 특히 한권에 700원이라는 돈을 주고 미친 듯이 빌려 보는 폐인들은 절대 이해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마법사 무림에 가다'라는 소설을 책방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보는 순간 느꼈죠. '이거 재밌겠는데..'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라는 일본 소설을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제목은 귀에 익 듯이 어쩐지 흥미를 돋구는 제목에 만화책도 왠만한 건 다 봤겠다, 속는 셈 치고 빌려 보게 되었습니다. 원체 판타지 소설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저는 이게 그저 마냥 특이했습니다. 우선 마법사가 무협 세계에서 활보한다는 점은 가장 흥미있는 점이었죠.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이 소설은 현 한국형 판타지 소설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더군요. 우선 어느 소설에나 있는 초반 전개인 주인공의 환생.. 그리고 그 주인공은 머리가 좋기 때문에 이국의 언어도 금방 익힌다. 본 능력을 십분 살려 금방 지존의 힘을 회복한다. 미녀들과 띵가땡가..적의 등장, 마무리는 드래곤 사냥. 게다가 마법을 부리는 자가 어떻게 무림의 지존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더군요. 주인공의 인격에도 상당한 의문점 투성입니다. 백마법을 부리는 착한 주인공이라는 설정임에도 전투를 할 때엔 한 없이 잔인해지기까지 하는 주인공. 대체 주인공의 본 모습이 뭔지.. 그러고보니 흑마법사 무림에 가다를 연재 하고 있던데.. 재밌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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