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절대재벌을 읽어봤습니다.
요새 유행인 현대물+회귀 가 소재인 글이었습니다.
주인공은 대기업 자제와 학교에서 싸우게 되는데 그 결과 집안은 풍비박산이 나고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러다 어느날 깨어보니 회귀해 있고 자신은 자신의 집안을 박살낸 원흉인 재벌2세(9살)가 되어있었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복수를 위해 집안을 말아먹을 궁리를 하게 되는데요..
아직 연재편수가 많지 않아 단숨에 다 읽었습니다.
다 읽고 난 소감은...
한마디로 황당하다.. 였습니다.
주인공은 24살에서 원수의 몸에 9살로 회귀를 합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보여주는 행동거지나 말투는 성인이라기 보다는 중2병 환자에 가깝습니다.
국민학교에서 여자아이에게 “그만 처먹어, 돼지야” 식으로 말한다거나, 스케치북에 할아버지에게 “망할영감,이 집안 말아먹어주겠어, 나도 니 손자가 아니다 ㅋㅋ” 식으로 낙서하는게 24살이나 먹은 성인이 할 행동은 아니다 싶었습니다.
게다가 이 낙서를 할아버지가 보게 돼서 회초리를 맞고 반성문을 쓰게 되는데 나도 잘못했지만 할아버지도 나 때렸으니 쌤쌤이다 식으로 반성문을 써가는 부분에서 주인공의 중2병은 극을 달립니다.
또 9살짜리가 사업하겠다고 자금 좀 달란다고 할아버지가 덜컥 거금을 내어주는 장면에서는 어떠한 설득력도 없더군요..
작가님은 주인공이 24살에 어떠한 제반지식을 깊게 가진 것도 아닌 그냥 평범한 남자가 회귀를 한것뿐이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공부도 국민학교 4학년 수준까진 전교 1등을 할수도 있지만 인수분해가 나오면서 공부를 접게되는 유형이라고요..
맞습니다. 주인공은 성인이 회귀를 한것이기에 어린아이치고 비범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어린아이치고 비범해 보이는 것이지 절대 한 인간으로서 특출난 건 아닙니다.
9살 짜리가 사업한다고 몇억씩 달란다고 줄 사람이 정말 있을까요?
판타지 물에서 현실성을 논한다는건 웃긴 일이지만 최소한의 설득력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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