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백림
작품명 : 무당마검
출판사 : 파피루스
몇 분전 8권까지 독파하고 바로 감상을 씁니다. 아직도 그 짜릿짜릿한감이
남아있네요. 우선 거의 모든분이 아시겠지만 무당마검은 한백림님의 열한가지
이야기 중 그 첫번째이지요. 전 그 두번째 이야기인 화산질풍검을 먼저 보고
흥미가 동해 무당마검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화산질풍검도 너무 뛰어난
작품이라 그 이상일거라곤 생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이 잘못되었더군요.
개인적으론 화산질풍검보다 무당마검이 한수위의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화산질풍검을 읽은지가 꽤 지나서 그 느낌이 희석됬는지는 몰라도
무당마검에서는 화산질풍검 석가장편에서의 막강한 전율이 2권 즈음부터
끝까지 유지되는 느낌이더군요. 무협소설은 20~30 질 밖에 읽지 않아서
무당마검같은 전쟁무협소설(6권까지)은 처음 이었지만 환상문학 중 전쟁소설인
하얀로냐프강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엄청난 매력이 있습니다. 솔직히 1권에서의
황실비무대회편은 저와 코드가 맞지 않는지 시큰둥했지만 전쟁이 시작되면서
부터는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생동감 넘치고 명경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무당파 4명의 제자, 챠이와 이시스, 바룬, 북풍단의
캐릭터 한명한명 모두가 하나의 소설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화산질풍검을 먼저 봐서 강호에서 명경의 행보를 대략 알고 있어 7권까지 본 후에 8권 한권으로 제대로 마무리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마지막까지 곽준이 나와서 눈물을 찔끔 흐르게한..완성도와 감동까지 갖춘 소설이었습니다. 한백림님의 열 한가지의 이야기가 모두 끝나면 제천회편이 따로 나와서 다시 한번 그들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P.S 개인적으로 챠이를 가장 좋아했는데 강호편이 진행될수록 챠이의 무위가
절하 되는게 안타깝더군요. 그 엄청난 카리스마에 명경보다도 오히려 눈길이
가던 캐릭터였는데.. 무당마검에서 마음에 들지 않은 유일한 점이랄까요.
그 외에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악도군의 해검지 선언이었습니다. 여타 소설에
무당의 해검지가 많이 언급되던데, 그 모든것을 악도군의 행동 하나하나에
연결시키니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아무튼 읽는 내내 즐거웠던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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