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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이런 인생 조크가 있네요

작성자
Lv.95 720174
작성
10.04.01 23:35
조회
640

한 멕시코인 어부가 작은 그물에 생선을 몇 마리 잡아왔다. 그 생선들은 정말로 싱싱했다.

그것을 본 미국인 여행자는

「와 싱싱하다. 이런 걸 잡으려면 하루종일 바다 위에서 시간을 보내야겠지?」하고 물었다.

그러나 어부는 뜻밖에

「별로. 이런 건 한번 슥 돌면 얼마든지 잡을 수 있는걸. 별로 시간은 안 들어」하고 대답했다.

그 말에 여행자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럼 지금처럼이 아니라, 열심히 고기잡이를 하면 더 많이 잡을 수도 있잖아? 아깝다」

라고 말하자, 어부는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먹을만한 양은 이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럼 도대체 남은 시간에 뭘하는데?」하고 여행자가 묻자, 어부는

「일을 해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 때까지 아침 늦잠을 푹 자다가, 고기잡이에 어슬렁어슬렁 나가는거야.

  고기를 잡아 돌아오면 아이와 놀고, 부인과 같이 또 낮잠을 자지. 밤이 되면 친구와 한잔하고,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하고…  아, 이것으로 벌써 오늘 하루도 지나갔구나」

그러자 여행자는 진지한 얼굴로 어부로 향해 이렇게 말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로 MBA를 취득한 인간으로서 너에게 내가 진지하게 충고 하나 하지. 좋아,

  너는 매일 앞으로 더 긴 시간, 고기잡이를 해야 해. 그래서 남는 물고기는 파는거야. 돈이 모이면

  큰 어선을 사. 그러면 어획고가 지금보다 훨씬 올라서 돈 벌이도 더욱 증가해. 그리고 그 벌이로

  어선을 2척, 3척으로 늘려 가는거야. 이윽고 대선단이 생길 때까지.

  그쯤되면 중개인에게 물고기를 파는 것은 그만둬도 돼. 자기 이름의 수산품 가공 공장을 짓고, 거기에

  물고기를 납품하는거야. 그 무렵이면 너는 이 작은 마을을 벗어나 멕시코 시티로 이사하고, 점차 더

  부를 축적하면 LA, 뉴욕으로 진출해 나가는거야. 그리고 결국 맨하탄의 오피스 빌딩에서 기업의 지휘를

  맡는거지」

어부는 물었다.

「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는데?」

「20년, 아니 아마 25년은 걸릴거야」

「그러면 그 다음에는?」

어부의 호기심 찬 질문에 여행자는 빙그레 웃으며

「이번은 가지고 있는 주식들을 매각하고, 너는 억만장자가 되는거야」

「그 후에는?」

「그렇게 은퇴를 하고는 해안 가까이의 작은 마을로 이사해서, 일을 해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 때까지

  아침 늦잠을 푹 자다가, 고기잡이에 어슬렁어슬렁 나가는거야. 고기를 잡아 돌아오면 아이와 놀고,

  부인과 같이 또 낮잠을 자지. 밤이 되면 친구와 한잔하고,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하고...어때? 훌륭하지?」

--------------------------

아..ㅠㅠ


Comment ' 12

  • 작성자
    Lv.1 슬레이
    작성일
    10.04.01 23:37
    No. 1

    재밌긴 한데 현실에선 일하고 싶을때 가끔씩 나가서 슥 돌면 싱싱한 물고기를 포대기로 잡는건 절대 불가능할듯,,,, 어부의 예시가 현실과는 좀 괴리가 있는것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0.04.01 23:38
    No. 2

    ㅎㅎㅎ 그야말로 재미있는 애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허수아들
    작성일
    10.04.01 23:50
    No. 3

    물고기 몇마리 잡는다고 나와있는데, 댓글 다신분들은 어딜 읽으시고 이런 말들을 하시는건지.. 이상해서 다시 읽어봤지만.. 난 이해가 안되네요.. 내가 이상한건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움빠
    작성일
    10.04.01 23:53
    No. 4

    천국 얘기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토정비결Z
    작성일
    10.04.01 23:57
    No. 5

    슬레이님 포대기가 아니라 작은 그물인데요..
    실제로 바다는 그물 좀 쳐놓으면 고기 몇마리 정도 잡는건 쉬운 일이죠. 솜씨있는 어부라면..
    그리고 제가 봤을 때는 굳이 그렇게 악착같이 돈을 벌어 살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저기 저 여행자가 말하는 인생의 궁극적 목표는 인생을 즐기자. 인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돈을 벌어 억만장자가 되어야 하고 어쩌고 하는데.. 지금 어부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미국인 여행자가 꿈꾸는 이상향과 이미 일치한다는 거죠. 그런데 그걸 굳이 돌고 돌아서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만.
    아니면 말구요 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움빠
    작성일
    10.04.02 00:04
    No. 6

    근데 요즘에는 악착같이 벌어야
    먹고살만한 세상 아닌가요;
    (물론 예외는 제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토정비결Z
    작성일
    10.04.02 00:05
    No. 7

    그러니까 제목이 인생의 조크 아니겠습니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0.04.02 00:12
    No. 8

    고기 몇마리 잡아서 생계유지하며 행복하게 산다는게 조크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광인자
    작성일
    10.04.02 00:26
    No. 9

    사실 저 물고기는 저 어부만 잡을 수 있는 물고기로
    같은 무게의 금과 교환 가능한 희귀종입니다
    일반인이 먹으면 무병장수하며
    무공을 익혔다면 일갑자의 내공이 증진된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잊어버린꿈
    작성일
    10.04.02 00:43
    No. 10

    다운시프트와 관련된 책에서 읽은 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PS
    작성일
    10.04.02 00:46
    No. 11

    토정비결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그냥 조크는 조크일 뿐이지요.ㅎㅎ

    아무튼 저도 요즘들어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아직 젊은데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닐니
    작성일
    10.04.02 01:42
    No. 12

    순간 물고기 씨가 마르겠다고 생각한 건 저뿐이겠죠(...) 뭐 어부나 그쪽 일에 좀 아는 사람은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겠지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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