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좋아졌네요. 요즘은 북한군이 코앞에 있어도 체육복인가..

북한군 잠수정이나 함선 때문에 출동했다? 발포도 그래서 한거다? 그렇다는 얘기는 북한군 때문에 출동했다는 얘긴데...

이번에 침몰당시 병사들 복장은 군복이 아니라 체육복 같은 평상복이었답니다. 구조된 병사들 대부분 평상복이었다죠...

제가 직접 겪었고 알고 있는 상식으론 북한군의 동향이 조금만 이상해도 무조건 전원 군복입고 대기입니다. 육해공군 모두 해당되죠. 하물며 북한군 때문에 38선 부근에 출동했다면서 병사들이 평상복이었다는게 말이 됩니까? 요즘은 체육복입고 전투하나보죠?

국방부랑 정부가 하도 어이없는 거짓말을 계속 해대니까 이젠 화가 나기 보다는 허탈합니다.

아니 그렇게 떳떳하면 생존자들이나 인터뷰하게 해주지 왜 꼭꼭 숨겨두고 아무도 못 만나게 한답니까?

정말 우리나라 군대는 갈게 못 됩니다. 병역회피하는 사람들 역성들어주고 싶진 않지만 이런 꼴 보면 누구라도 가기 싫어질 겁니다. 법을 피해서나 속여서라도 군대 안가야지 싶을 겁니다. 이번에 실종된 사람들 살아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이번에 누군가 죽게 된다면 완전히 개죽음입니다.

불쌍한 병사들 한시라도 빨리 구조해서 하나라도 살릴 생각은 안하고 자신들 잘못 덮기 위해서 시간만 질질 끄는게 눈에 보입니다. 이래놓고 군대 가라고 하면 누가 갈까요. 한 1~2년은 해군 모집병 숫자가 모자랄테니 기존 해군복무병들은 신입받기도 힘들겠습니다.

이래저래 참 심란하네요.

[라웅]

정말 북한때문이라면-ㅅ- 처음부터 북한때문이다. 라고 했겠죠. 뭐, 이제와서 북한드립.

[역사학자]

근데...지금 날씨와 해류가 상당히 좋지가 않아서 지금 구출하기도 뭐합니다. ㄱ-

지금 구출하러 달려가면 사람시체 10구 즉시 생산내는 꼴이됩니다...ㄱ-

[진짜거니]

음... 본문과는 별 상관없지만 나름 전방인 곳(동두천 옆)에서 군 생활을 했습니다만 당시 아침 일찍 김일성이 죽었다는 소식이 있었음에도 이미 잡혀있던 체육대회를 제대로 끝마치고 잡은 돼지와 막걸리로 회식까지 끝내고 간부들은 비상대기, 근무자를 제외하곤 전원 내무실에서 취침 및 개인 정비를 했었지요;;;
외출,박이 금지되면서 어머니가 면회오신 저는 눈물을 머금고 외박을 포기해야먄 했고 그 외 면회객들도 외출,박이 금지돼서 모두 부대안으로 진입 회식을 같이 즐겼던 진풍경이 벌어졌었더랬지요;;

며칠 뒤 옆 부대에선 당시 전쟁을 대비 머리카락과 손톱을 잘라 편지 봉투에 넣었네 어쨌네 하는 얘기를 듣고 우린 뭐했던거지? 했던 기억이...;;;

[진짜거니]

뻘댓글이지만 이런 군생활을 한 사람도 있다는거죠... 뭐
그래선지 일반인은 이해안가는 군 관련얘기가 나와도 그럴수도 있지 뭐 하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영아의별]

모르죠. 뭐 갈아입고 비상대기하려던 도중에 일을 당했을런지..사건 발생시간에 대한 국방부 인정이 또 앞당겨져서..

[정훈이]

내가 육사가서 하사관들어가면 절대 그따위론 하지않을테다..

[요신]

음... 실제로 해군은 출항 나가서 북한 정황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총원 전투배치 상태로 날샙니다. 체육복 입고 자거나 그런 거 없죠. 3교대 당직이지만 상황 전투배치는 예외.

[검은땅]

육사가서 왜 하사관들어가나요 ㅎㅎ

[묘로링]

오늘은 만우절이니까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