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오렌
작품명 : 무한의 강화사
출판사 : 루트미디어
일단 줄거리부터 살짝 소개하자면, 게임에서 주인공이 초고렙 검사였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강화사란 직업을 준다고 해서 덥썩 받았습니다. 그러다 기절(...맞나?)했다 일어나 보니 여기는 판타지세상.
근데 게임의 설정은 다 고대로 있다는 흔하디 흔한 설정이디요..
여기서 연재할 때에 상당히 재밌게 봤던 소설입니다. 흔하다고는 해도 소재가 꽤나 특이하기 때문이죠.
강화를 통해서 강해진다... 흥미로웠거든요. 네. 다 좋았어요.
다만 문제는 2권부터 시작됩니다.
2권 첫 챕터 제목이 -여체의 유혹을 이기는 방법-
주인공은 '쓰다듬기'란 스킬로 상처를 회복할 수 있고, 한 여기사는 몸에 중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이쯤되면 대충 뭔 상황이 일어날지 아시겠죠?
그리고 8번째 챕터 제목 -술집에서 낭심강화를-
말이 필요 없습니다. 다만 '자기꺼'는 안하죠.
책의 설정에서 신체를 강화할 경우 매우 강렬한 고통이 찾아온다는군요.
그리고 그 다음 챕터 제목 -여자의 가슴을 강화하면 어떤일이?-
역시나 말이 필요 없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에이, 그래도 좀 개그코드 비슷하게 잠깐 쓰는 거겠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왠일?
3권 두번째 챕터 제목 -반박귀진의 경지에 오른 정력-
....
이제는 아예 '정력'이란게 수치화되어서 나타나는군요.
아예 쓸데없는 능력은 아니고, 정력이란게 꼭 '그런 것'만을 뜻하는게 아니라 신체 전체의 기력을 뜻하는 말로 쓰이더군요.
뭐, 좋아요 좋아. 그렇다 치자구요.
근데 4권쯤 가서 나오는 새로운 스킬.
'베로니카의 저주'
베로니카는 소설의 배경이 되는 판타지세상의 신이자, 주인공에게 게임의 능력을 준 존재죠.
근데, 이게 무슨 능력을 가지냐 하면...
'불능화'
위의 내용 다 읽었다면 대충 알겁니다.
제가 설명하는걸 잘 못해서 그런데.. 직접 읽어본다면 상황의 심각성을 더 확실히 알 수 있을 겁니다.
어쨌든 이 소설을 읽으며 든 생각들...
'작가는 아무래도 자기꺼에 불만이 많은가보다...'
'작가는 아무래도 좀...음...;;'
그런거죠. 뭐,
야설도 아니고 대체 뭡니까?
색색만환환희공이라는 19금 표지도 안붙은 야설을 본적도 있긴 하고, 이 소설은 그보다는 훨씬 약한 내용이기는 한데...;
이런 내용의 소설이 초등학생까지 보는 판타지 소설 란에 들어 있어도 되는 겁니까?(하긴, 요즘 애들이 다들 조숙하다고 그러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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