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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가들 비평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Lv.10 아이젠thtm
작성
16.05.18 23:16
조회
1,165

제목 :  혁명가들

작가 : 아이젠thtm

출판사 :


여러가지 작품을 써보다(비록 중간에 그만둔게 대부분일지라도) 남들과 다른 소설은 어떤 소설일까 계속 생각하다가 낸 결과물입니다. 물론, 정말 참신하다거나 대단한 소재를 뽑아낸게 아니라 역발상으로, 차라리 뻔한 것들을 다 해보자는 생각에 여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보시기 전에 가벼운 줄거리를.


이고깽으로 흔히 묶어지는 고등학생 네명이 메인 캐릭터입니다. 그들은 [오르골]이란 도구 아래 모여들게 되었고, 갑작스레 찾아온 꿈 속의 소녀가 만든 여러가지 시련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소년 소녀들은 힘을 합쳐 악의 무리를 쓰러뜨리고 진실 앞에 설..... 예정입니다.

뻔한만큼 약점이 많은 소설이기 때문에 날카롭게 후벼파는 비평을 특히 환영합니다.


http://novel.munpia.com/49820


Comment ' 2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5.22 18:54
    No. 1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야 다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목을 먼저 보세요. '혁명가들.' 뭐가 떠오르십니까?
    문학의 향기 가득한 제목. 그리고 문학작품은 대부분 재미가 없죠.

    소개글은 '성희'가 먼저 나오는군요. 같은 동급의 주인공이라도 먼저 소개되면 그게 메인주인공이란 뜻입니다. 남성 90%이상의 사이트에서 감정이입도 동질감을 느끼기도 매우 어려운 여주가 메인주인공으로 쓰셨군요.

    여주가 메인인 로맨스 소설을 보는 남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질감보단 감정선을 보는것일 뿐이죠. 한정적이란 뜻입니다. 그런데 이건 로맨스도 아니에요.

    자. 그러면 독자는 재미없는 제목과 불안한 메인여주를 쓰는 소설을 그래도 코미디라니까 호기심을 가지고 소설을 들여다 봅니다. 그런데 열자마자 글자의 산이 있네요. 하도 많아서 한글로 쳐보았습니다. 공백문자 포함 숫자가 이렇습니다.

    ㅡㅡ
    [밤에 주인공이 묘한 옷을 입고 골목에서 쪽팔려한다.]라는 설명글

    오늘 밤은 유독 어두웠다.
    점심나절 비가 내린 뒤 먹구름이 가시지 않은 탓에 -생략- ....그것이 나 였다.

    811자.

    ㅡㅡ

    [오래된 커피숍에 청년이 들어선다.]라는 설명글.

    연연동 후미진 곳에 위치한 커피숍 [대나무] -생략- 딸랑딸랑

    575자.

    ㅡㅡ

    [망가진 시계같은 것을 꺼냈다.]라는 설명글.

    청년이 꺼내든 것은 언뜻 보면 회중시계처럼 보이는 물건이었다. -생략- 앰플에도 금이 가 써먹기에는 완전히 글러버렸다.

    440자.
    ㅡㅡ

    간단한 것 하나가 작으면 글자수 500자 안팍, 길면 천자에 육박하는데, 사건하나 설명할려면 대체 몇글자나 나올까요? 아마 소매치기 당한 시츄에이션이면 만자는 그냥 넘어가겠다고 독자가 판단해도 반박할 수 있겠습니까? 글자에 묻혀버릴까 겁이 날 정도입니다.

    이런 글자수 장황한 표현방식을 어디서 쓸까요? 그렇죠. 문학작품. 재미없고 고리타분한 문학작품에서 쓰는 방식입니다. 제목도 그렇고, 소개글도 딱히 눈에 안차는데, 코미디란 말 믿고 소설 열자마자 글자의 산.

    작가님이라면 보겠습니까? 문체나 분위기, 설명에도 정도가 있죠. 너무 장황합니다.

    시점도 이상한데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공백문자포함 811자 짜리에서 이렇게 나옵니다.

    오늘 밤은 유독 어두웠다.
    점심나절 비가 내린 뒤 먹구름이 가시지 않은 탓에 -생략- ....그것이 나 였다.

    계속 제3자처럼 이야기하고 분위기를 논하더니 그게 사실 나다. 하고 1인칭으로 꺾어집니다.

    세상에 어떤 사람이 자신을 칭하여
    [그런 골목길 담에 한 남자가 조용히 기대고 있었다.] 라고 말할까요?

    제목도 그렇고, 소개글도 딱히 눈에 안차는데, 코미디란 말 믿고 소설 열자마자 글자의 산에다가 시점도 이상하니 프롤로그 1편 본 독자가 파김치가 되어서 나갑니다. 혹시나 싶어서 2편을 클릭한 독자가 커피숍과 회중시계대목에서 진저리를 치고 나갑니다.

    그래도 끈질긴 독자가 있어요. '초반이라 그럴거야.'그렇게 믿으면서 3편을 클릭합니다. 그리고 장황한 펜트하우스 설명에 나가 떨어졌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글자가 너무 많습니다.

    [수영장이 딸린 고급 펜트하우스였다.] 이 한문장 설명하려고 몇글자나 쓰실렵니까. 독자가 안궁금해요. 게임방이 딸렸는지 욕실이 딸렸는지 따위 전혀 안궁금해 합니다. 왜냐하면 [수영장이 딸린 고급 펜트하우스]에서 각종 화려한 것들을 독자가 다 상상하니까요.

    대한민국 서울에 산다고 서울인구는 얼마이고 면적은 얼마이며 동은 몇개이고 이런거 논해야 합니까?

    설정은 어떻습니까?
    능력과 금전까지 막강한 단체 염죽. 임상실험도 안된 기계를 써서 수백명이 죽었답니다. 그래서 숨어들었는데 통한의 역사를 가졌다? 죽은 사람은 상관없고 숨어든게 분하고 원통하여 한스러운 역사란 말인가요?

    고등학생을 임상실험했다니까 주인공이 말하는게 가관입니다.
    "스트레스 쌓일만 하지. 과시욕이 들테니까. 그래서 몇명이나 죽였어?"

    멀쩡한 민간인을 스텝으로 정신조작으로 장난감처럼 부리면서 희희낙락하는 일행들.
    이게 독자에게 무슨 메세지를 전달할까요?

    '금수저쯤 되면 민간인이나 흙수저들 따위 갈아마셔도 괜찮아.' 라는 메세지입니다.

    최신화로 가면 혼잣말로 장황하게 이어지면서 설명하는데 혼자 모노드라마 찍고 있습니다.

    '음? 이건 어떻게 되냐고? 그야 이러이러하지. 아? 이런거 아니냐고? 그야 그럴지도 모르지만..'
    혼자 모두 연기하면서 해결할 거면 캐릭터가 필요가 없죠.

    정리한다면

    첫째. 독자는 말을 재밋게 하는 건 듣고 싶어해도 수다쟁이는 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혹자는 이런 말을 합니다. '저 오늘 소설 몇천자, 몇만자 썻어요.' 이건 칭찬할 꺼리가 못됩니다.
    글자따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수십만자도 쓸 수 있습니다. 지금 제가 쓰는 비평글만 3천자 가까이 됩니다. 글자 많으면 그건 좋은 비평입니까? 글자 많으면 좋은 소설일까요?

    설명을 요하는 퀄리티또한 언제나 깊이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명료와 현미경을 들이댄 설명으로 장단을 맞추어야 하는데 모조리 현미경 들이대면서 설명하여 쓸데없는 잔소리처럼 들리게 되었고,

    둘째. 재미만을 의식하여 설정이 뭘 의미하는지도 모른채 일단 굴려버려서 독자에게 거부감을 넘어 거리감과 괴리감, 심지어는 자괴감까지 심어주게 되었으며,

    셋째. 전개에서의 비중을 조율하지 못하고, 모노드라마 찍는 주인공들만이 판치게 되어, 도대체 어떤 소설일지 가늠조차 불가능한 정체성불명의 소설이 되었다.

    저는 이 소설을 이렇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때문에 남들은 제가 지적한 장황한 글자들의 난립을 어떻게 돌파했는지, 가늠해보는 것을 권하며, 또한 무턱대고 설정보다, 그것이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질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아이젠thtm
    작성일
    16.05.29 16:24
    No. 2

    답댓글이 늦었군요.
    비평 감사드립니다.

    일단 최우선적으로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은 수정 했습니다.

    역시 가장 강렬하게 와닿는 부분은 글자의 산 이란 단어와 제목에서의 괴리감이군요. 이 둘 다 제가 어떻게든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부분이었습니다.

    글자의 산이야 두고두고 깎아내면 될 문제지만, 제목이 특히 어렵더군요. 마땅히 떠오르는 제목이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제 능력 부족입니다. 기본설정, 플롯을 연결해나가다 보면 결국 그런 스토리가 될테지만, 사실 전반부인 야망편만 보면 이게 말도 안되는 제목이죠. 제가 봐도 이것들이 도대체 뭘 하려는건지 짐작도 안갑니다. 아하하...

    다만 캐릭터들의 사고관은 받아들이기 난감하군요.

    딱히 평이 잘못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게 복선이고, 제목이고, 또 엔딩입니다. 이 소설의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혁명가들이란 제목도 사실 그들을 가리키고 있는만큼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는 암시적으로 표현되어야 할 문제지요. 초반부터 썼다간...

    아, 근데 제목... 증말, 제목.... 제목... 아, 제목... 제발, 제목...

    제목이 안 떠올라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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