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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피스 -다원

작성자
Lv.9 합리적인삶
작성
15.04.28 01:35
조회
4,832

제목 : 마스터 피스

작가 : 다원

출판사 : 문피아


글 읽기도 편하고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의 개성이나 캐릭터도 좋고 글의 속도감도 있고 등장인물들 전투씬은 어벤저스 처럼 캐릭터 마다 능력이 다 달라서 화려하고 몬스터 사냥이나 수성전은 컴퓨터 오락게임속의 장면이 생각날 정도로 화려합니다.

특히 버프에 와이파이 기능을 섞은 독특한 아이디어도 빛 납니다.

한가할 때 시간 보내기나 재미로 쭉 보기엔 참 좋은 글이란 생각이 듭니다.

.

단지 저라는 개인에게는 맞지 않는 글 같아요.

이유는 한가지 뿐 입니다. 등장인물이 고뇌나 생각이 없습니다. 목숨이나 욕구와 의무에 대한 개념도 부족하고 어떤 판단이나 결정에 나오는 근거들이 설득력이 부족해서 동감이 안 됩니다.

그래서 못 읽겠어요.

생각이 없는 등장인물이다 보니 딱 든 생각이 인형이나 게임속 캐릭터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글 속의 내용이 현실적인 사람이 아니라 컴퓨터 오락의 캐릭터이고 언제나 세이브나 리부팅이 가능한 캐릭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생명의 소중함이나 즐겁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나 인간간의 갈등이 거의 전혀 없고 그냥 정말 서로 합의가 잘 되고 쭉쭉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쭉쭉 진행이 되니 생각이 많은 독자로서 글이 불편합니다.

.

주인공이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 그냥 휘둘고 휘둘리고~

A급 괴물 사냥하러 가자니 오케이 합니다.

(주인공이 진짜 각성자 인지 한계가 어딘지 스스로 발휘하고 느끼는 것도 아닌데 무한히 능력 버프가 가능하다고 생각했을라나 ? 목숨걸고 싸우러 가는데 그 누구도 의문을 갖지 않습니다)

주인공의 능력으로 가능성 있는 전투를 하는데 주인공을 돌보질 않습니다.

서브 마스터 계약하자니 오케이 합니다.

괴물 단체로 온다니 싸우자 하고 오케이 합니다.

어떠한 전투든 해 볼만 하다고 합니다

각자 어디서 어떻게 싸울지 버프 옆에서 싸우고 싶다고 하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싸우다 여주급의 오빠 나오고 이상하게(작가의 급반전 테크) 흘러가는데 .......

주인공이 뿅 하고 쓰러지고 능력자 끼리 수비해야 하는데 당황하는 이 없습니다

역시나 적절한 시기에 주인공 부활해서 쓸어 버립니다.

오빠란 사람을 믿을 수 없다면서 오빠가 하는 말은 다 믿고 수비 작전을 짭니다.

새로운 종족이 묻지마 러쉬 올 수도 있는데 대화가 통할지도 모른다고 기다리고

대화를 시도하려 하고 마침 대화가 통합니다.

100만명에 한명이 능력자라 대한민국에 50여명 밖에 없다는데

어떻게든 살리려는 모습이 없습니다.

이들이 지구를 살리겠다고 여기서 싹 죽으면 지구나 대한민국이 어찌될지....

주인공의 중요성은 엄청나게 인정하면서 최악의 상황에서도 주인공이라도 살려서 귀환시키겠다는 생각따윈 전혀 안 합니다. 퇴각시 조금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각성자 몇 과 주인공이 맨 마지막까지 남아서 수비하는 포지션 짠다고 합니다. 차라리 재산 순이나 나이순을 하지.....

주인공이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거의 모든 결정권을 주는데......

.

.

제 기준에선 저 모든 것들이 개연성이 없어서 작가가 “내가 쓰면 그냥 읽어 뭔 의문을 가져 나중에 다 알게 될거고 그리고 의문 없이 읽으람 읽어 어차피 그런일 안 일어나 뇌 낭비야 그냥 즐겨” 이렇게 강요 당하는거 같아서 전투신이 화려하고 몬스터 쓸어 버리는 화끈한 장면들이 잼있긴 하지만 저런 불만족스런 면들이 더 커서 끌리지 않습니다.

.

.

저 모든 것들은 한 마디 가정만 있으면 모든게 설명이 됩니다.

“이 이야기는 언제든 과거로 갈 수 있기에 의문 없이 아무 선택이나 하고 실제로 겪은 후에 아니다 싶은 결정이 있었으면 다시 시작하시면 됩니다.”

라는 말이나

“작가는 안 죽을거 다 알아 그러니 걱정없어 사실 등장인물들도 작가랑 다 한편이야 이미 어떤 결정을 해도 모든 캐릭터를 살려준다고 했어 그래서 어떠한 갈등도 없어”

.

등장인물들이 모든 스토리를 작가와 같이 아는 겁니다.

.

그래서

어떤 계약을 해도 훨 돈 많이 벌건 아니까 막 싸인하고

싸우자 해도 아무도 안 죽을거 아니까 그러자 하고

어디서 어떻게 싸우던 다 살거 아니까 아무도 갈등이 없고

버프걸던 주인공이 쓰러져도 곧 와서 다 살거 아니까 즐거운 맘으로 싸우고

퇴각? 퇴로? 한계점? 전투력비교? 그런걸 왜 해 ? 스토리 아는데 다 산데

지구나 대한민국 걱정이나 헌터 걱정? 요새 뒤나 내부로의 특정 통로나

그런 허를 찌른 상황대비? 그런거 왜 해 ? 작가통해 미래를 봤는데 그런거 없어.

.

이런 겁니다.

.

.

작가도 알고 등장인물도 아는데

독자한테만 설명도 안 해 주고 개연성 장치도 안 해 주고 그냥 쭉 풀어서 써 놓고 즐기라고 강요만 합니다. 생각하는 독자는 그냥 가라 합니다. 생각하고 글을 읽는 동안 만이라도 글 속의 인물에 푹 빠져 공감하려는 독자는 그냥 가라 합니다. 그냥 읽고 즐기다 갈 사람만 가볍게 스트레스 풀고 가라고 합니다.

.

그래서 전 이 글이 잘 쓴 글이지만 비평란에 평을 적습니다.


PS-

그 무엇보다 이해가 안 갔던 것은

모든 각성자가 배터리 쓰듯이 방전이 되는데 주인공이 버프 각성자라는걸 알고 그 누구도 주인공 본인 마저도 자신의 배터리의 방전 속도에 대해서 의문을 갖질 않습니다. 스스로 원할 때 발현하는 능력도 아니면서 바꿔말하면 스스로 원하지 않아도 갑자기 멈출 수도 있는 능력인데 저 능력 믿고 A급 첫 사냥, 주변 토벌, 6만 몬스터 대군과의 전투 모든 전투를 할만 하다고 하고 다 막아 냅니다.

신체 능력이 각성이 안 되어 모두가 반쪽자리 각성자라고 하면서 반쪽일 수도 있는 가능성은 인정하면서 혹시나 버프 능력이 문제 생길거에 대한 걱정은 단 한 글자도 없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건 글 속에서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이 원하지 않는 상황 즉 돌발상황이 전혀 일어나지 않습니다. 즉 글 속에서 위기라는게 없습니다. 그냥 쳐 바릅니다.

후레쉬맨 이나 우뢰매 정도의 해피엔딩 이야기만 있습니다.

그래서 긴장이 안 됩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16 MirrJK
    작성일
    15.04.28 05:43
    No. 1

    비평글 잘 보았습니다. :) 작품을 직접 읽지 않았지만 어떤 흐름인지 추측이 가는 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클라우드스
    작성일
    15.04.28 11:06
    No. 2

    비평글을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본 작품을 찾아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말씀하신대로 편하게 줄줄 읽힌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그냥 읽히더군요. 읽는데는 부담이 없으나 하루가 지난 오늘 다시 찾아볼 마음까지는 안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손인성
    작성일
    15.04.28 11:11
    No. 3

    와... 합리적인삶님의 비평글은 보다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네요.
    이번 비평글도 잘 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커피고냥이
    작성일
    15.04.28 11:16
    No. 4

    다원님 현재 유료 연재중인 LOL도 마찬가지인듯.

    핵심을 찌르는 비평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보뇨보노
    작성일
    15.04.28 14:25
    No. 5

    LOL 유료결제하고 중간에 하차했지만 이미 3만원넘게쓴... 그리고 느껴지는 게 아무것도 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황신
    작성일
    15.04.28 18:41
    No. 6

    근데 후레쉬맨은 해피엔딩이 아니지 않나요? 반후레쉬 현상 때문에 결국 후레쉬맨은 지구를 떠나야 했고, 옐로는 부모와 만나자마자 바로 헤어져버리면서 결말이 난걸로 아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MirrJK
    작성일
    15.04.28 20:06
    No. 7

    [초신성 플래시맨] - 한국판 후레쉬맨
    이 작품은 중국에 잔류한 일본인 고아 문제가 그 모티브가 되었다. 이 문제는 1981년 방일조사 개시를 계기로 사회적 관심을 모으게 되었다.[1] 전대 시리즈의 도에이 측 총 제작감독 스즈키 다케유키(鈴木 武幸)와 메인 각본가인 소다 히로히사(曽田 博久)는 조국이나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소년소녀의 비애를 SF인 전대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하고자 이 작품을 기획했다고 한다. 기획 단계에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나가는" 전대가 아닌, "우주에서 오는" 전대로 방향을 잡은 것도 이 모티브가 받아들여진 요인이었다. 또한, 《초전자 머신 볼테스 V》 등의 애니메이션의 계보를 이어받아 도에이 작품에는 악당 측의 드라마적 스토리를 치밀하게 그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영웅 측"의 드라마를 세밀하게 그린다는 방향성 또한 나타나게 되어 상기의 모티브가 수렴되었다. 그리고 우주인에게 납치되어 우주에서 자라, 친부모를 알 수 없다는 설정에 따라 전대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성씨가 설정되지 않은 전대이며, 종반의 전개 및 결말이 슈퍼전대 시리즈 사상 가장 비극적이었던 작품으로 유명하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Asyih309..
    작성일
    15.04.28 22:56
    No. 8

    그래서 무료 끝날때까지만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5.05.01 12:25
    No. 9

    이분 건 귀환마스터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아즈가로
    작성일
    15.05.05 17:54
    No. 10

    정말 공감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5.05.06 18:04
    No. 11

    쭉 읽히긴 하는데 좀... 설정에 무리가 많더라고요.
    포탈 들어가는 것도 몸무게의 반을 가져 갈 수 있다면 당연히 말이 아닌 코끼리나 좀더 무게 나가는 녀석들을 동원할텐데 무조건 말말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魔羅
    작성일
    15.05.07 16:25
    No. 12

    이번건 공모전 노리고 쓰느라고 너무 날림 분위기가 심하죠.
    차라리 LOL이나 열심히 썼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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