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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오브레전드

작성자
Lv.80 Aree88
작성
15.02.11 17:17
조회
4,862

제목 : 레전드오브레전드

작가 : 다원

출판사 : 문피아


안녕하세요

문피아를 이용하며 처음으로 비평란에 글을 써보게되었습니다.

이제까지 여러 소설들을 읽으며 즐거울때도 눈살을 찌푸릴때도 있었지만

이번 비평은 해당 소설이 즐겁지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지도 않은 이유로 쓰게됬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말씀드리고자 하는것은 처음으로 제가 이 소설을 읽었을때는 신선함을 느끼며 제법 재미있게 읽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소설을 처음 읽게되었을때가 작년 중반쯤으로 기억합니다. 

둠스데이와 레전드오브레전드 두 소설을 함께 읽었는데 두 소설 다 현대판타지, 그리고 약간의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는 딱 이거다 하는 느낌이 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15년 2월의 중순이 가까워지는 지금, 둠스데이는 작가분께서 완결을 하셨고 레전드오브레전드는 현재진행형입니다.

글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별 유감이 없습니다.

재미있는 작품이 꾸준히 작품성을 가지고 독자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면 그것은 독자에게도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레전드오브레전드, 이하 LOL의 문제점이 여기서 발생한다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글은 계속해서 이어지지만 이제는 어떠한 흥미유발도 없습니다. 첫 시작은 미니언부터 시작하게되는 주인공의 성장에서 재미를 느낄수 있지만 히어로가 된 지금 방향성없이 그저 전장에 불려다니고 지구를 방어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지루함마저 느끼게 됩니다.

주인공 외의 캐릭터들은 한술 더뜨는것 같습니다. 500회가 가까워지는 지금까지도 히로인들은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지션조차 못잡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하렘이라면 하렘, 순애물이면 순애물,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그저 목적만을 보고 달리는 주인공 등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저 여러 히로인들이 범람하고 그 누구도 위치를 잡지 못하며 주인공은 그저 강해져야된다는 생각만을 갖고 있습니다.

아마 작가님께서는 글의 탄력성을 위해서 차원의 전장과 관련된 비밀과 주인공 이외의 인물들의 등장과 성장을 생각하신듯 합니다만 447화까지 읽어본 저의 생각은 오히려 이곳저곳에서 억지성만을 느낄수 있었을 따름입니다.

문체 또한 답정너의 느낌을 받게합니다. 주인공이 확신을 갖는것은 좋지만 글을 풀어가는 작가님의 문체에서 독자까지 이어질 글의 결과를 확신하게 됩니다.

글에서 긴장을 느낄수 없고 외려 늘어진다는 느낌과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첫 시작은 흥미만발의 즐거운 글읽기였으나 어느시점부터 관성으로 글을 읽게되었고 지금은 447화에서 더이상 읽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앞으로 LOL이란 글의 생명에 있어서 변화가 필요할 것 같네요.


-PS: 레전드오브레전드를 읽어왔던 독자의 한명으로서 지극히 주관적인 비평입니다.

다른분들의 생각이 저와 다르시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2.11 17:30
    No. 1

    동감합니다.
    히어로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흥미롭고 재밌었으나 그 이후 지루하더군요.
    작가님이 작품의 성공에 방심하고 계시진 않은가 싶습니다.
    정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회수할 떡밥들이 얼마 없다면 모두 모아서 깔끔하게 완결 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비평글에 동의 한 표 던집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클라우드스
    작성일
    15.02.11 18:22
    No. 2

    그렇습니다. 동의합니다.
    아름다운 결말이 필요한 시점은 언제나 찾아오는 법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아칵
    작성일
    15.02.11 19:44
    No. 3

    하지만 지금 인기가 상당한데 결말 내고 싶어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커피고냥이
    작성일
    15.02.11 20:29
    No. 4

    음 저는 주인공이 챔피언 된 시점에 서 하차 했는데 그 때도 이미 내용 불리기를 하는게 좀 심했죠.
    딱히 틀린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 둠스데이는 작가님이 정해진 플롯 안에서 깔끔하게 끝낸게 보입니다.

    비교하면 안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미르한
    작성일
    15.02.12 00:25
    No. 5

    흘... 역시 이런 비평글이 올라오는군요. 저 역시 한 260여회까지 보다 그만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일잠일잠
    작성일
    15.02.12 18:35
    No. 6

    그 관성으로 보는 게 없어져야 소설의 질이 올라갈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천재지변
    작성일
    15.02.12 23:37
    No. 7

    유료연재 후 각 회별로 사건이 일어나야 사람들이 보니.. 작품의 커다란 틀보단 사건의 나열식으로 가는 소설들이 많은거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5.02.13 18:39
    No. 8

    LOL처럼 몇천명 이상이 꾸준히 따라와 주는 소설 쉽게 마무리짓기 힘들죠. 작가입장에서는 그거 마무리짓고 신작연재하는건 거의 안정적인 직장 퇴사하고 새로 취직하는거나 다름없을텐데요. 편마다 거의 몇십명씩은 구매수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그게 일정이하로 떨어지면 마무리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푸카
    작성일
    15.02.18 18:15
    No. 9

    장르소설시장이 왜 대책없는지 보여주는 예. 맨날 같은 사건 반복해서 자기복제 하는데도 좋다고 사주는 독자가 많다. 그냥 야설읽는 느낌으로 사주는듯. 그냥 그 화에서 대리만족만 시켜주면 ok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霹靂
    작성일
    15.02.20 07:38
    No. 10

    이 글의 신선함은 초반에 시작과 함께 끝났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트렌드인 '히어로 & 몬스터 & 멸망' 물로 장르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많은 독자들이 강제결제하면서 꾸준히 보니까 작가는 타성에 젖어서 질이 점점 떨어짐에도 초심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겁니다. 딱히 작품 욕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호박바지
    작성일
    15.02.20 21:11
    No. 11

    이글의비밀.막장...김사랑.김은서.엘리스이준혁인 식구였다 ㅠㅠ가족끼리왜이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barleyte..
    작성일
    15.02.24 15:31
    No. 12

    관성으로 따라가는게 꼭 나쁜걸지...
    꾸준히 결제하면서 보는 이유는 예정된 완결이지만
    거기까지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해서입니다
    글이 길어지면서 늘어지는 느낌은 확실히 강하게 받지만
    그래도 400여편이 넘게 따라온 글을 이제 재미없네 하면서
    단순히 끊기에는 아쉬움이 크네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이둥람바
    작성일
    15.05.20 00:15
    No. 13

    음. 전 이젠 글이 너무 지루한 늘어지는 감에 하차했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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