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작 강승환 작가의 재생을 읽고 숨어있는 대작을 찾았다! 라는 기분이었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후기작 열왕대전기를 6권 까지 읽었습니다.
읽고난 후 딱 드는 생각은 이 책이 동일한 작가가 쓴 책인지 의문 스러웠습니다.
비슷한 점이라고는 비슷한 세계관(힐테른,이글스)가 중간중간 해설로 등장한 그 밖에 없었습니다. 소위 요즘말로 양판소의 세계관을 그대로 베껴낸 그저 잘쓴 양판소로 밖에 칭 할 말이 없었습니다. 재생의 임펙트가 워낙 강렬했는지 오히려 읽을때마다 머릿속에서 느낌표가 뜨고 작가가 필력이 퇴보 했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아니 퇴보가 아니라 그만큼 책의 선호가 이런 글을 쓸 수밖에 없었던 장르시장을 탓해야 하는건지 안타 까웠습니다.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 까지만 해도 소위 수작이라 불릴 만한 소설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요즈음 그런 소설을 볼 수 없는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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