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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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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0 LoveF3
작성
12.06.25 20:00
조회
4,417

작가명 : 건드리고고

작품명 : 고수현대생활백서

출판사 : 영상노트

가장 큰 내용의 맥락을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조잡합니다. 글이 정리가 안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가령 예를 들자면 주제와 내용의 일치가 안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마왕도 이겨먹고, 어떠한 고수도 1초식으로 무너트리는 킹왕짱 완벽한 절대고수입니다.

이 절대고수가 우화등선에 실패하면서 현대 세계에 떨어져 겪는 일이라는 건데, 결국 주제는 무엇입니까?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화등선을 해야할 주인공과 글의 내용이 일치하지를 않습니다.

무협의 복수물이라면 원수와 관련된 자들을 하나하나 없애고, 음모를 파헤쳐 간다라는 틀이 있습니다.

이 틀이 없으면 글은 완성되지가 않죠. 단순히 장르소설 뿐만이 아니라 모든 소설에는 주제와 목적, 내용이 하나로 묶여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집니다.

이 소설에는 그런 것들이 굉장히 희미하네요. 주인공이 이뤄야 할 목적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그냥 일상을 보내는 것처럼 느껴지지요;;

학교를 다니다가 대학교를 갔다가 회사에 입사하는...성장소설이라고 보기에도 모자랍니다.

'성장' 이 아니라 한 번쯤 경험하는 '패스' 과정에 불과하죠;;

둘 째는 캐릭터의 개연성 부족입니다. 주인공을 제외하면 모든 캐릭터가 여자 뿐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하렘구축이라는 건데, 각 여성캐릭터의 특징이 있다기 보다는 여성캐릭터가 권수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계속 추가될 뿐 여성캐릭터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오리무중입니다.

캐릭터라는 것은 주인공과 대조, 비교, 혹은 적 or 아로 나뉘면서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에는 주인공을 제외한 캐릭터에 역할이라는 게 굉장히 희미합니다. 흔히 말해서 비중 없는 캐릭터가 쓸데 없이 많다는 거지요. 주인공의 수발을 자처하는 남자캐릭터마저도 존재의 유무가 참 갈팡질팡합니다.

개그도 아니고, 보조도 아니고, 굳이 그 캐릭터가 있어야 할 필요를 못 느끼겠습닏. 말하자면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글에 있어도 그만 혹은 없어도 그만인 역할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체 여성캐릭터들이 하는 일이 뭐죠? 글의 내용과 주제에 관련이 없고 단순히 주인공과 사귀고 싶어하는 게 전부입니다.

장르소설이 대리만족이라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지만, 적당히라는 게 있죠. 눈에 보이는 여자들이 주인공에게 빠져드는 소설에, 독자가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을까요?

ps, 첨언하자면 전 아직 이 소설이 나온 데까지 읽지 않았습니다. 보통 다 읽지도 않았으면서 비판을 한다고 하는데....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적용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출판된 내용이 바뀌지는 않죠. 마무리가 썩 괜찮다고 하더라도 얼기설기 지은 건축물 중에 옥상만이 예쁠 뿐입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72 북북이
    작성일
    12.06.25 20:18
    No. 1

    게임에 비교하자면 치트를 통해 능력치나 돈을 아주 높게 잡고 하는게임이겠죠 그런거하고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마왕한테는 졌습니다 모든케릭이 여자란건 좀 과장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룰루랄라
    작성일
    12.06.25 20:37
    No. 2

    딱 마왕과의 첫번째 결전까지가 재밌었고 그 다음부터는 식상해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12.06.25 22:31
    No. 3

    목적상실 먼치킨 대리만족물.
    솔직히 '대리만족물'이라는 이름이 좀 아깝긴 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관측
    작성일
    12.06.25 22:49
    No. 4

    안그런 소설 읽으면 되죠.. 건드리고고님 소설은 다 그런겁니다. 킹왕짱초먼치킨의 유희를 읽는 재미로 읽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2.06.25 22:58
    No. 5

    건드리고고님 소설은 계속 봐왔지만 이번거는 너무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6.26 00:01
    No. 6

    음...할말은 많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블랙템플러
    작성일
    12.06.26 01:26
    No. 7

    근데 그런 소설이 팔립니다. 그러니 꾸준히 나오는거고 찾아 보는 사람이 나오고 하는거죠. 솔직히 내공 좀 쌓인 분들에겐 유치해서 도저히 못봐줄 소설이긴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아암
    작성일
    12.06.26 01:45
    No. 8

    전 다른거보다도 이 작가의 정신상태랄까? 태도가 같잖아서 안 보게 되더군요. 특히 이번 작의 주인공의 소설&비평에 관한 견해에서는 아예 자딸을 치며 합리화하더군요. 끌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일탈출
    작성일
    12.06.26 07:41
    No. 9

    저도 중간에 보다가 비평글을 날리면서 더이상 읽기를 포기했습니다. 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2.06.26 08:29
    No. 10

    저기 뭔가 기준을 잘못 잡고있네요. 이글은 그냥 일상물입니다. 먼치킨 주인공에 온갖이능력이 판을 치지만 결국 일상물이에요. 거기에 정극을 바라는건 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돌법사
    작성일
    12.06.26 12:13
    No. 11

    또 나왔네요.
    어쨌든 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꿀도르
    작성일
    12.06.26 14:42
    No. 12

    뭐 작가가 그냥 연재할때 대 놓고 이리 쓴다고 해서 할말도 없는 책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5 오그레
    작성일
    12.06.26 14:53
    No. 13

    크아아아~
    드래곤중에서도 최강의 투명드래곤이 울부짖었따. 투명드래곤은 졸라짱쎄서 드래곤 중에서 최강이였다. 신이나 마족도 이겼따.다덤벼도 이겼다.
    투명드래곤은 세상에서 하나였다. 어쨌든 개가 울부짖었다.
    "으앆 제기랄 도망가자"
    발록들이 도망갔다.투명드래곤이 짱이었다 그래서 발록들은 도망간 것이다.


    투명드래곤은 심심했다. 그래서 신을 죽이기로 햇다. 그래서 신들은 비상이 걸렸따.
    "씨풋 투명드래곤이 쳐들어 온데"
    "그래 싸우자"
    하지만 투명드래곤은 투명드래곤이라 투명했따.그래서 안보여서 신들은 결국 다 죽고 말았따.투명드래곤은 이 세계가 심심해서 다른 세계로 가기로 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오그레
    작성일
    12.06.26 14:53
    No. 14

    희대의 역작 투명드래곤입니다. 재미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12.06.26 15:27
    No. 15

    개인적으로는 투명드래곤 꽤 즐겁게 읽었습니다.
    장르에 대한 메타픽션적인 재미이긴 했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12.06.26 15:30
    No. 16

    그리고 투드가 먼치킨이라서 여기저기서 이야기되는게 아니죠.
    사실 다 읽어보면 완전 먼치킨도 아니고요.(분량 대비해서 의외로 고전하는 부분이 많음)
    현대생활백서랑 비교하기는 좀 어려운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비밀소년
    작성일
    12.06.29 23:34
    No. 17

    투드는 재밌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디
    작성일
    12.07.02 18:48
    No. 18

    고수현대생활백서는 뭔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절대고수가 이리저리 하고싶은거 하면서 그냥 깽판치는 일상물이라고 봐야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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