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추천글 쏘아드립니다.
제가 넷북을 주로 쓰다보니 조아라와 문피아 양쪽연재 작품이 있으면 문피아를 쓰게 됩니다. 그쪽이 가볍거든요. 최근 서버가 개선되어 더 빨라지기도 했고요.
이번에 추천할 작품 '창세신화전기'는 조아라에서 몇편 끄적여보다가 문피아 정연에 올라온 걸 보고 단숨에 정주행해 버린 작품입니다.
1.소개.
조아라에서 매일 자정에 폭탄드랍 놓으면 투베 쉽게 든다는 꼼수가 있다고들 하지만 어느 정도 작품성이 받쳐주지 않으면 무슨 짓을 해도 불가능합니다. 그건 어디서나 불변의 진리겠지요.
이 작품은 투베 1위를 2주동안 질주하고 베스트 내에 한달 넘게 올랐던 작품이므로 문피아 독자들의 입맛에도 대략 맞을 것 같습니다.
창세신화전기는 130화 정도로 조아라에서는 완결이 나있는 작품입니다. 따라서 '연중의 염려가 없습니다.' 현재 작가님은 2부를 집필하시는 듯 하네요. 총 조회수는 약 50만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편수인 130으로 나누면 평균 4천 정도네요.
2.스토리 및 내용소개.
취업 못하고 빌빌거리는 백수 게임폐인이 게임하다가 게임세계로 빨려들어가는, 타 연재작품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수 있는 스타트입니다.
'라이아'라는 게임은 천족과 마족으로 갈라져 싸운다는 설정을 가진걸로 봐서 '아이온'을 참조한 것 같네요. 천족과 마족이 치고받는 건 아이온말고도 많은 작품들이 있으니 이 부분은 가볍게 패스하겠습니다.
어쨌건 주인공은 자신이 키우던 천족 캐릭터로 빨려들어가게 됩니다. 원래 만랩에 지존템이었는데 판타지로 넘어오니 쪼랩이네요.이 게임은 게임판타지가 아니라 그냥 판타지 입니다. 여기로 넘어오면서 게임판타지와는 아무 관계가 없게 됩니다.
이 세계에서 주인공 '에르나'는 주신의 신탁을 받고 마족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힘을 기르게 됩니다.
3. 특징.
요즘 MMORPG게임은 남캐가 추레하고 여캐가 예쁩니다. 아이온을 해보면 여캐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저도 온라인 겜 하면 무조건 여캐 합니다. 남캐가 워낙 멋이 없으니까요. 제가 왜 이 말을 하느냐 하면 이 소설의 주인공도 여캐를 키웠습니다. 따라서 게임 캐릭으로 전이한 시점에서 성별이 남 -> 여로 바뀝니다. 쉽게 말하면 TS입니다.
전투씬은 그냥 평이한 수준입니다. 박진감 있고 심장이 쿵쾅 뛴다, 뭐 이런건 딱히 없었습니다. 그냥 전투가 있었고 이런 식으로 진행되었다 정도를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핵심 포인트는 주인공 에르나가 주신의 딸이라는 이름으로 방방곡곡을 여행하면서 자신의 추종자를 늘려가는 과정입니다. 군대 개그도 나오고 웃음이 나오는 것이 볼만합니다.
어설픈 여캐 외모 묘사(흑단같은 머릿결, 백옥같은 피부 이런거.) 쓸데없이 자꾸 안나오는 것도 플러스 요소입니다. 저는 그런거 대단히 싫어하거든요;;
흑단같은 머릿결, 백옥같은 피부 이런 묘사 하지 않아도 여주인공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저는 문피아 연재작을 완결하면서 히로인의 아름다움에 대한 묘사를 한두번 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히로인들이 독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4. 추천글을 쓰고나서.
제가 추천하는 글들은 대부분 문피아에서의 지명도가 그리 높지 않은 작품들입니다. 골베급이면 굳이 제가 추천하지 않아도 독자들이 알아서들 찾아보실 거니까요.
전투씬 쩌는 소설? 문피아에 가득합니다. 어떤 소설 커뮤니티를 뒤져도 문피아 분들만큼 전투씬 쩔게 쓰는 사이트 없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조아라도 적수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상의 훈훈함이나 여행의 과정을 재미있게 쓰시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전투씬을 십여 화에 걸쳐서 늘여 쓰시는 분들 보면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이거 대체 언제까지 싸우는거야?' 이럽니다;;
창세신화전기는 전투씬보다는 그 이외의 요소에서 볼 것이 많은 작품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포탈입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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