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 무랑도령
작성
12.03.03 20:05
조회
1,942

장르소설 중에 삼국지물이 꽤 되더군요.

그 삼국지물들을 읽어 보면 현대의 인물이 삼국지 시대의 세상에 환생하여 이미 알고 있는 삼국지와 현대 문물에 대한 지식을 활용하면서 능력을 키우고 입지를 강화하면서 삼국지 속의 인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는게 대부분인것 같더군요

그런데 그런 삼국지물을 읽으면서 의문이 하나 들더군요

비슷한 종류라고 할 수 있는 대체역사물을 읽어 보면 .....

현대의 인물이 과거의 인물로 환생하는 것은 같은데 삼국지물은 삼국지 시대의 중국인으로 환생하고 우리나라 대체 역사물은 거의 조선시대 왕족으로 환생하는게 차이점이지요

그런데 삼국지물의 주인공은 먼치킨 주인공인 경우가 거의 없는 반면에 우리나라 대체 역사물은 주인공이 거의 먼치킨급이지요

현대 총, 대포 같은 신무기 개발에 염전 개발, 라이터니 뭐니 마구 만들어 냅니다

무공도 익혀 막강해지고 역사적 인물들을 마음대로 재단하여 죽이거나 살리고 역사도 마음대로 뜯어 고칩니다

이제까지 봤던 삼국지물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거든요

왜 과거의 역사나 역사적 인물에 대해 삼국지 속 주인공들은 기존의 삼국지 세계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만들고 더불어 삼국지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우리나라 대체 역사물은 주인공이 다 뜯어 고치는게 대부분일까요?

왜 우리 역사 속 선조들은 찌질하고 편협하게 그리면서 중국 삼국지 인물들은 멋진 인물로 표현하나요?

왜 우리나라 조선시대는 부끄러운 과거로 그리고...... 조선시대 왕이나 신하들은 쓰레기 취급하면서.........그래서 주인공이 싹 다 뜯어 고치려 들면서 ....... 삼국지물은 그렇게 그리지 않는걸까요?

감국지물을 쓰는 분들의 역사관에 문제가 있는겁니까?

아니면 대체 역사물을 쓰는 분들에게 문제가 있는겁니까?


Comment ' 20

  • 작성자
    Lv.82 더블엔젤
    작성일
    12.03.03 20:10
    No. 1

    음.... 대체적으로 그런 작품류가 많지요. 제 생각으론 아마도 역사적으로 이렇게 대응만했어도 안타까운게 많아서 그런거 같네요. 중국삼국지는 말그대로 우리 역사가 아니잖아요? 뭐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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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5 유여
    작성일
    12.03.03 20:13
    No. 2

    대체역사물은 우리나라 역사가 맘에 안들어서 그부분을 바꿔보겠다 쓰시는거고..
    삼국지물은 삼국지를 사랑하는 작가분이 쓰시는거니 차이가 있을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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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5 비호(肥虎)
    작성일
    12.03.03 20:18
    No. 3

    음 총이라 그게 역사적배경이 배경이니만큼
    조선시대면 모를까 후한말이면
    아무리지식이있어도 기술이안따라줄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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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AnthonyC
    작성일
    12.03.03 20:19
    No. 4

    제 생각일뿐입니다만,
    삼국지물같은 경우는 코에이사의 삼국지 시리즈가 유명하지 않은가요?
    그 시리즈에서 신무장을 생성해서 게임하는 것을 소설화 한다면 삼국지 대체역사물이 되는 것 같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조선시대같은 경우는 임진왜란이라던가 이런 소재에서는 사실 조총과 같은 기술력의 부재로 인해서 안타까운 역사가 많은데요,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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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7 피와뼈
    작성일
    12.03.03 20:23
    No. 5

    음 제생각으로는 삼국지는 2세기죠 총이 나올수가 없는시대죠 그러나 조선시대는 선조때는 16세기정도 정조때나 그이후는 17 18세기이니 뭐 총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이렇게 받아들여지네요 뭐 무공이야 어느시대이든 우린 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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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9 묵풍애
    작성일
    12.03.03 20:37
    No. 6

    조선시대 왕과 신하들 우리나라 고대사의 다른시대와 비교하면 한숨이 나올정도로 쓰레기인거 사실 아닌가요..우물한 개구리에 비굴,사대..몇몇 아주 극소수를 제외하곤 다 한심해서..ㅠ.ㅠ..
    그 결과가 임진왜란때 육지에선 힘한번 제대로 못써본일..정묘호란,병자호란 역시 힘한번 써보지 못했고..결국은 한일강제병합이구요..
    그 비극이 나은 분단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요..
    조선시대 왕과 신하들은 특히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물론 이순신장군이나 세종 한글창제 하나만으로도 절대 비판할수없구요..둘다 조선시대에서 가장 빛난던 인물..그외엔 거의 없음..
    대다수는 사대주의 개잡넘들..우리역사의 다른시대와 비교하면 정말 한심.. 유럽에 중세의 암흑기가 있다면 우리역사엔 조선조가 들어서면서 생긴 암흑기리고 표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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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0 [탈퇴계정]
    작성일
    12.03.03 21:08
    No. 7

    소설과 역사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삼국지는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상 소설이지요. 삼국지연의는 소설적 흥미를 위해 원래역사를 다소 뜯어고친 점도 있구요.
    그래서 삼국지 패러디 소설은 삼국지의 인물들의 캐릭터성과 매력을 부각시킵니다. 삼국지 게임에서 재야장수목록을 외우고 인재들을 끌어모으는 것과 같은 맥락이지요.

    하지만 대체역사물은 안타까운 역사를 뜯어고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뭐 애초에 삼국지물에서 위촉오중 어느 나라가 통일할지 우리가 알게 뭡니까. 중국인(한족)들이야 촉한이 통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어차피 우리에겐 남의나라 이야기고 전쟁으로 중국인들이 고통받건 말건 자기가 좋아하는 소설의 인물들이 활약하는걸 즐기면 그만이죠. 하지만 대체역사에서는 피아구분이 뚜렷합니다. 동아시아에서 난립하는 여러 나라중에서 되도록이면 우리 선조들의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구요, 또한 전란의 세상에서 고통받는 백성들은 바로 우리 조상들입니다. 그래서 현대 기술을 개입시켜라도 우리 선조들이 승승장구하기를 바라며 우리 선조들을 침략하고 괴롭혔던 이웃나라들을 되레 쳐들어가는 내용에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삼국지물에서 신기술이나 현대의 개념을 도입시키려고 하면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앞 선 기술로 대륙을 통일하고 난 후에는 바로 한반도로 창칼을 돌릴 거라는 것이죠.=_=;;; 같은꿈을꾸다였나? 당시에는 없었던 "등자"라는 신기술을 도입하는데 이것 때문에 고구려가 침략받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는 독자분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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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1 幻形
    작성일
    12.03.03 21:10
    No. 8

    자신의 나라라는점이 다른점이라 생각합니다.
    삼국지는 지금의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역사가 달라진다면 지금의 '나'는 저 멀리 넓은 영토를 가진 막강한 나라의 국민일수도 있는것이니까요. 흔히 먼치킨물의 주인공으로 자기만족을 얻는것과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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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여비(魮)
    작성일
    12.03.03 21:11
    No. 9

    유여님의 말씀이 정답에 가깝다고 생각되네요.
    즉, 코드가 다른 겁니다.
    대체역사물은 우리 역사를 바꿔서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겠다는 대리만족을 코드로 하는 것이고,
    삼국지물은 주인공이 삼국지 시대에 가서 삼국지의 영웅들과 어우러지면서 대륙을 누비는 대리만족을 코드로 하는 것이니,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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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2.03.03 21:15
    No. 10

    전 이렇게 생각해요. 삼국지물은 게임처럼 그냥 재미로 쓰는거라 밸런스에 신경을 쓰고, 대체역사물은 자신이 바라던 것들이 반영될 수 밖에 없기에 삼국지물과는 다르게 전개 되는거죠.
    바둑으로 치자면 삼국지는 훈수 두는 경우지만 대체역사는 직접 돌을 들어야 하는 입장의 차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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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7 kalris
    작성일
    12.03.03 21:43
    No. 11

    알고보면 삼국지를 중국놈들이 너무 미화해서 그래요.

    100년이 넘게 지들끼리 싸우다가 외세에 의해서 멸망한
    찌질한 역사일 뿐인데, 그걸 잘도 미화해 놨죠?

    우리나라 역사도 분명 좋은점이 많이 있었을 거에요.
    대중에 알리는 노력을 학계에서 하지 않았을겁니다.

    일제강점기때 문화말살 정책을 취하면서 우리역사를
    의도적으로 왜곡했고 사료를 없앴어요.
    그리고 친일사학자를 양성했는데, 이들이 해방후
    우리 사학계를 주름잡는 거두가 되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지들 잘못도 가릴겸 자기가 주장해왔던바를
    그대로 고집해왔고, 고증주의와 실증주의를 내세워
    있던 역사도 축소하거나 부정하게 되었습니다.

    일반 대중들도 우리 근대사의 처참함을 알기 때문에
    역사를 돌아보는걸 싫어합니다.

    그래서 대체역사물은 대부분 우리가 실패했던 역사를
    바로 잡으면 어떨가 라는 점에서 시작합니다.

    그점이 삼국지물과 근본적으로 다르죠.

    잘못쓴 대체역사물은 야동보고 DDR 치는거랑 한치도
    다른게 없는 저급한 쓰레기일 뿐이고,

    제대로쓴 대체역사물은 우리 역사의 훌륭했던 점과
    위인들을 대중에 알려준다는 점에서
    한순간에 위안거리에 불과한 판타지나 무협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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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PandaRol..
    작성일
    12.03.04 01:56
    No. 12

    전 무엇보다도 이씨조선 때를 싫어하는 이유가 북벌을 해서 옛 영토를 찾을 생각을 한 왕이 작았다는 겁니다. 중국을 상국이라고 하면서 무조건 허리를 숙이고... 힘이 약할때야 숙여야한다지만 그 힘을 키울 생각은 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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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낭만냥
    작성일
    12.03.04 03:14
    No. 13

    글을 쓰는 작가분들도 보면 대체역사는... 왠지 모르게 쉽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개인적으로 대체역사소설을 좋아하지만 너무 생각없이 쓰신 분들이 많아서 제대로 된 것만 찾으려면 짜증이 납니다... 삼국지의 경우는 삼국지 소설을 쓸 작가님이 그만한 애정과 제반지식이 있기 때문에... 라고 생각되어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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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불조심
    작성일
    12.03.04 10:58
    No. 14

    같은 꿈을 꾸다에서 주인공은 아직 등자를 도입하지 않았습니다.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넘어갔지요.
    최근 연재분량에도 말을 탈 때 허벅지에 힘을 잔뜩 준다는 내용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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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형관애비
    작성일
    12.03.04 14:20
    No. 15

    안타까운건 그 저열한 사대주의가 현재에도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는거죠 옛날엔 중국이었지만 지금은 미쿡이란것이다를뿐 그리고 그딴것들이 뺏찌를 달고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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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올빼미부대
    작성일
    12.03.04 16:27
    No. 16

    전 개인적으로 동탁을 좋아합니다.

    소설의 동탁이 아닌 실제 역사상 강족의 동탁!
    썩은 기성세대를 몰아내고 망하는 국가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려다
    기성세데에게 끊임없이 도전을 받죠.

    계속되는 음해와 암살을 참고, 참고, 또 참고 그러다 안되겠다 싶어 수도를 옮기죠.

    뭐 소설에서야 잔인하게 수도를 불태우고 떠났다고 했지만... 쫌!!!

    조조와 함께 가장 역사와 실제가 가장 나쁘게 표현된 인물인것 같습니다.

    아참! 두 사람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조조는 동이족 계열(원래 성이 하후씨)이고 동탁은 서역쪽 강족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펼쳐도 악당으로 나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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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5 가겨
    작성일
    12.03.04 17:21
    No. 17

    묵풍애님의 말씀을 조금 수정하면...그렇게 쓰레기라고 하는 조선시대 역사는 조선시대 후기 임진왜란 후 부터 형성된 겁니다. 세계적으로 비교했을때 후기 조차도 그렇게 암흑기는 아니었고요.

    조선 초중기만 해도 여성도 재가와 이혼도 가능했고, 법적으로 재산도 상속 받을 수도 있었죠.(5:5) 실제로 초기에 안방마님들 사이에 유행하던게 저고리를 짧게 해서 가슴이 노출되는 것이었고 토론결과 저고리와 치마사이에 천으로 감싸는걸로 변화 된것이고요.

    초중기의 사회 분위기나 인권적으로 지금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물론 조선후기 부터 나라가 망해가는 분위기이고 기득권들이 권력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숙청을 택하면서 사회분위기도 경직되었던 것이죠.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사를 일본인들이 깍아 내려고 하다가 나온 결과물이 조선후기를 조선전체의 역사 처럼 교육시킨거지요.(그렇게 문제 있던 나라가 500년씩이나 유지 되지는 않죠. 상식적으로 생각해도요.)

    그 사람들이 다시 교사가 되고 사학자가되고..악순환일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글동
    작성일
    12.03.05 11:25
    No. 18

    삼국지 시대는... 한나라가 망하고 새로운 새력이 다시 생기는 시대로서...어떤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도, 그 인물이 황제까지도 될수 있는 상황이 역사적인 사실을 비틀지 않아도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조선시대에서는....이것이 좀 어려울것 같아요.
    중국쪽은 명, 청 으로 교채되기도 하고, 청을 세운 여진족 뿐만이 아니라 다른 민족들도 있고 해서 변화를 줄수도 있고, 왜의 경우는 여러 막부들이 서로 경쟁하고 히데요시(풍신수길)나 이에야스(덕천가강)등으로 세력이 통합되고 하는 경우가 있어서 변화를 줄 수도 있는데...
    조선은 500년간 그냥 쭈욱~~유지를 했으니까요.
    물론, 초기에는 고려의 구세력도 있었을 것이고, 중기 이후에는 민란도 일어났었고, 임진란 이후에는 새력이 생긴 의병장이나 장수들을 이용해서도 정권이 바뀌게 할수도 있겠지만, 조선의 왕권을 부셔버릴 새력으로는 너무 부족하잖아요. 후기의 외척새력이 그 역할을 하게 하기도 애매하고요.
    그리고, 과학기술에 대해서는.... 다른 시대는 몰라도 조선시대로 환생을 하게 된다면, 어느정도는 과학기술을 활용해야만 될것 같습니다. 조선시대의 기준으로 본 세계사에서는 대항해시대이고, 농업에서 공업으로 주 산업이 변해가는 시기이기도 하니까요.

    단지, 글을 쓰신님의 말씀대로.... 조선시대 회귀물에서 왕이나 대신들을 너무 쓰레기 취급한것은 좀....하지만, 그들이 국가의 지도층이면서도, 개몽이 필요한... 깨어있지 못한 지도층이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유교의 좋은것만 수용하지 못하고 사대라는 옳지 못한 사상에 매여버린 학문과, 실용보다는 문장을 중요시하며, 양반이라는 신분제를 통해서 기득권만 유지하려던 굳은 생각들, 그 기득권들 사이에서도 당과 파를 지어 특수 집단의 이익만을 위해서 모든 역량을 집중한 그들의 정치형태....등등,

    그래서, 제대로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대체역사 소설이 보고 싶어집니다. 삼국지를 포함한 대체역사물을 주로 보는 독자로서...
    정말 훌륭한 우리나라 배경의 대체역사소설이 보고 싶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마우스쥐
    작성일
    12.03.05 12:13
    No. 19

    요즘에 현대판타지물이 판치는 이유랑 같은 거라고 보네요.

    현재에 대한 불만.--;
    과거에 대한 불만.--;

    지금도 그렇고 과거도 그렇고 부끄러운 역사 투성이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무랑도령
    작성일
    12.03.05 15:53
    No. 20

    //글동 님

    대부분 공감은 갑니다만........

    시대적 배경을 문제 삼으시지만 조선시대도 처음과 긑은 잇습니다.
    그러니까 여말 선초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다면 얼마든지 다른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고려 말기의 혼란을 배경으로 조선시대 건국이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한 다른 나라가 건국 될 수도 있는데 그런 시도를 하는 작가는 아무도 없다는게 문제지요

    대한제국 말기 을사보호 조약으로 사실상 한반도가 일본의 식민지 국가가 되던 시절을 배경으로 주인공의 활약을 그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조선시대의 패망을 막는건 어렵고 별로 좋을 것 같진 않습니다만 그 후 독립운동을 통해 광복을 하고 건국해가는 과정, 발전하는 상황을 그려 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지 않습니까?
    그 상황에선 다소의 오버테크놀로지도 허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조선시대 대장간 수준의 공업 기반에서 전 국가가 소비할 물품을 만들고 수출하여 돈을 번다는건 해도 해도 너무 한거지요
    광산개발이 안되어 자원도 없고 도로나 다리도 열악하며 운송수단도 보잘것 없는데 단시일내에 주변을 압도하는 공업국가가 된다는건.......

    그런 식이기 때문에 양판소 소리 듣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시대 왕족과 신하들의 처신, 유교사상의 문제점들을 많은 사람들이 지적합니다만............과연 조선시대만 문제가 많았던걸까요?

    혹자는 고구려가 통일했어야 한다고 하며 신라의 통일을 폄하하지만 고구려나 백제는 결국 내부로부터 무너지면서 스스로 통일할 의지를 가지지 못했고 비록 외세의 힘을 빌리긴 했지만 통일 의지가 강햇던 신라가 통일을 이루는건 시대의 정상적인 흐름이었을뿐일겁니다

    설혹 고구려나 백제가 통일 주도 국가였던들 그것이 더 나은 상황을 만들엇을 것이라고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고구려는 북방이민족이 많이 섞여 잇엇고 문화적으로도 기마민족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잇었다는데 이게 문제가 될 수도 있었겟지요
    백제는 일본지역과의 교류가 많았던걸로 알려져 잇는데.........이것 역시 어던 문제를 야기 시켰을지 알 수 없지요
    그런 아쉬움을 우린 대체 역사소설로 만족할 수도 잇는데 고구려 주도의 통일이나 백제가 통일 하는 대체 역사 소설 조차 없지요.

    고구려 멸망 후 북방에 자리 잡았던 발해는 어떤가요?
    그 발해가 한반도 뿐만 아니라 중원을 일통하는 대체 역사 소설이 있던가요?
    제가 알기론 없습니다

    문제는 소재나 시대적 배경이 아니라 작가의 역량과 역사적 안목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국지물은 작가들이 굉장히 고심하며 쓴 티가 납니다
    시대적 배경이나 인물, 사건들을 나름대로 연구, 조사하여 쓰는걸로 보이더군요
    그러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대체역사물이라고 부르는 것들이나 일부 현대물들은 그런게 부족해 보입니다.
    단편적이고 일방적인 지식과 견해를 가지고 기존의 세계를 뒤엎어 버리는게 다지요
    기존의 역사에 존재햇던 인물들의 업적이나 능력은 철저히 무시되고 주인공이 모든걸 주도하며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는게 문제라는겁니다

    삼국지물은 주인공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재능을 봄내며 나름의 역할을 하지만 다른 대게의 대체역사물은 주인공이 천민이나 평민 계급에서 인재를 무더기로 끌고 나와 전쟁도 없이 기존의 체계를 뒤엎어 버린다는게 문제라는 거지요
    전쟁으로 죽고 죽여 판을 뒤집는거라면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런식의 급작스런 변혁은 불가능 하다는걸 우린 압니다.
    이건 거의 역사 파괴 수준인겁니다

    그러니..........역시 양판소라며......... 낄낄 거리며........ 보는겁니다
    삼국지물은 그러지 못하는데 말입니다

    제 생각입니다만.......삼국지물을 쓰는 작가와 우리나라 대체역사물을 쓰는 작가는 수준이 다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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