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6 호강해
작성
10.08.17 23:37
조회
897

소설에는 장르가 있습니다.

소설의 구성 요소 중 대개 배경과 사건에 의해 갈리죠. 그 장르라는 것은. 예를 들어 배경(소재, 세계관)으로는 무협, 판타지, 현대물, SF라거나... 사건(갈등)으로는 전기, 연애, 추리라거나...

다른 잣대를 들이대면 또 다시 세분화 되겠지만서도,

분명한 건 독자분들은 각자 선호하는 어떤 장르가 있기 마련이며 거기에는 무언가 기대하는 바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떤 사이트의 말을 빌리자면 장르적 로망이라고 하죠.

작가에게 있어서 이 장르적 로망이란 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자가 기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만, 재밌는 글을 쓸 수 있을 테니까요.

헌데 이 아주 기초적이고 간단한 질문이 저한테는 어렵네요...

그래서 말인데 여러분들은 무협, 판타지, 전기를 읽을 때 무엇을 기대하며 보시나요?

어렴풋이 저는 무협의 장르적 로망이란 '협'... 즉, 실력으로 악을 벌한다... 권선징악? 그런 것이란 생각이 들고...

판타지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경탄. Fantasy란 단어 의미대로, 작가가 창조한 새로운 세계나 설정에 경탄하고 빠져드는 그런 것이란 생각이 들고... (하지만 생각해보니 근래의 판타지의 장르적 로망이란 이쪽보다는 무협과 비슷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기도...)

전기는 기이한 사건에 대한 호기심. 반전이나 미스터리의 해소를 통한 쾌감? 그런 것인 것 같은데...

다른 독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자신이 생각하는 무협, 판타지, 전기의 장르적 로망을 댓글로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사람들이 어떤 글을 원하고 있는가? 비록 싸구려 설문조사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문피아의 작가분들이 이 글에 달린 댓글을 한번 보고 가신다면 더 좋은 글을 감상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뭐 굳이 댓글이 없더라도 저 한 사람이 각 장르의 로망을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참고로 생각하셔도 되고요...^^

추가 - 혹은 이런 경우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궁금하네요.

제목을 보고 무협이다... 혹은 판타지다... 이런식으로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내용을 보니 무협(혹은 판타지) 배경에 주된 스토리는 추리라거나 연애 등 다른 장르인 상황 말이지요.


Comment ' 7

  • 작성자
    Lv.14 천영객
    작성일
    10.08.17 23:41
    No. 1

    좋은 글입니다만, 토론마당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풍류랑.
    작성일
    10.08.17 23:41
    No. 2

    다양한 몬스터, 환상적인 배경, 그리고 끊임없는 영토전?
    무협은 아무래도 1:1 대결이 다수고 판타지는 동시에 대규모 전쟁도
    그려내곤 하죠. 글쎄 장르적 로망이라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마다의 로망을 갖고 있지 않을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호강해
    작성일
    10.08.17 23:50
    No. 3

    음, 저는 한담이라고, 그저 제 생각을 이야기 하고 또 괜찮다면 다른 독자분들 이야기도 들어보자는 의도로 썼지만서도... 이후 댓글이 토론으로 흘러가버린다면 아마 이 화두가 토론에 어울린다는 의미일 테니 마땅히 옮겨야 하겠죠...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천영객 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화운린
    작성일
    10.08.18 01:55
    No. 4

    무협의 경우에는 무협의 '무'에 주로 신경을 씁니다.
    솔직히 '협'이라는건 현실적으로 어렵죠.
    단신으로 중원 전체를 협의적인 곳으로 만들기는 불가능합니다.
    (아 김강현님의 소설 '마신'의 단형우 정도면 가능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주로 '무'가 관심이 되고,
    내용적인 측면으로는 거대 세력의 횡포에 대한 반발...
    내가 생각지 못했던 신묘한 무공, 상황설정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협세계에서만 가능한 로맨스죠.
    도도한 여인, 또는 당시 시대정황상 순종적인 여인상.
    일부 다처제 등의 것을 말하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바보인형
    작성일
    10.08.18 11:19
    No. 5

    근데 현실은 그냥 먼치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린마루
    작성일
    10.08.18 13:23
    No. 6

    무협에서는 올곧고 타협하지 않는 정신. 곧음. 협과 의, 무.
    판타지에서는 환상적인 장면들과 마법.역시 판타지의 백미는 마법아닐까요? 이 세상에 있을 수 없는 것들을 그려내는 것.
    SF에서는 주인공의 치열한 두뇌싸움이나 메카닉의 전투가 되겠고,
    환생물이나 리셋물에서는 삶을 다시 바꾸어나가며 세상과 부딪치는 모습이 좋더군요.

    각자의 정의는 다르겠지만 , 어쨌든. 장르 소설이더라도 재미가 있고, 책장에 두고 두고 꽂혀서 가끔 보게 되는 책들이 있습니다. 그런 글을 쓰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0.08.18 19:02
    No. 7

    이화인 님 소설은
    '무'가 대세인 무협지 속에서
    '협'을 추구하는 작품이기에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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