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서석연
작성
08.03.20 12:47
조회
851

견식이란 말이 있습니다. 볼 견에다 알 식을 쓰는 말 같은데, 주로 무협을 보면 '자네의 무공을 견식해서 좋았네' 뭐 이럴 때 쓰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전을 보면 견식이란 말은 없습니다. 무협에서만 쓰는 말이죠. 그런데 요즘 소설을 봐도 저런 말이 아직까지 쓰이고 있습니다. 예전에 무협을 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중독된(?) 생각없이 쓰는 말 같습니다.

광오란 말이 있습니다. 대부분 한자를 안 써놔서 그 본의를 찾기는 어렵지만 대충 미칠 광에 오만하다 할 때 오를 쓰는 분위기입니다. 문맥상으로 봐서는요.

이를 테면 '그의 말은 진정 광오했다' 이런 식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광오란 말은 사전에 없는 말입니다. 광오하다란 말은 구무협에 특히 많이 쓰였죠. 요즘 용대운님의 책들을 보면 저 말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요즘 무협 소설에서도 빈번하게 등장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뭘 탓하자는 얘기가 아니라, 언어의 사용은 습관인 경우가 많습니다. 무협을 보면서 무협을 쓰는 세대들인 우리도 알게 모르게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말이죠.

그냥 밑에서 기식이 엄엄하다는 말이 나와서 써 봤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37 예성
    작성일
    08.03.20 13:16
    No. 1

    견식이란 말은 국어사전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ㅇㅅㅇ
    볼견에 알식이 맞구요.
    광오란 말은 제가 잘 사용하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ㅅ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서석연
    작성일
    08.03.20 13:19
    No. 2

    아..

    제가 실수한 모양이네요. 견식이란 말은 있지만 '견식하다' 이렇게 쓰이지는 않는다 이렇게 써야 되는데..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6 JunKyuu
    작성일
    08.03.20 13:29
    No. 3

    근데 지피지기면 백전불패가 맞나요

    아니면 지피지기면 백전불태가 맞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흰곰
    작성일
    08.03.20 13:32
    No. 4

    견식이라는 말도, 본래의 뜻과 다르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견문과 학식이라는 뜻이 본래의 의미입니다.
    그리고 명사이기 때문에, 동사처럼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잠만보곰탱
    작성일
    08.03.20 15:45
    No. 5

    junkyou님//
    지피지기면 백전불태가 맞습니다.
    적을알고 나를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워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류카드리안
    작성일
    08.03.20 16:52
    No. 6

    // 손자병법에는 백전불태 라고 쓰여있지만 요즘은 백전불패라고 많이쓴다지요....

    광오가 원레 국어사전에없었군요... 세로운사실을알았네요 ㄳ합니둥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2 숲속얘기
    작성일
    08.03.20 18:52
    No. 7

    광랩이란 말과 비슷한 느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averick
    작성일
    08.03.20 23:14
    No. 8

    뭐, 간단하게 미칠듯이 오만하다는 뜻이죠.
    응? 써놓고 보니 정말 이상한 말이네요. -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자영검
    작성일
    08.03.21 04:58
    No. 9

    '~하다'는 명사뒤에 붙어 동사처럼 쓰게 만드는 기능 가진 거 맞는데요.
    사랑하다. 러브하다. 애모하다. 모에하다. 등등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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